사람들은 글을 읽을 때 순차적으로 읽는 편입니다. 소설과 같은 스토리가 있는 책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경우에 따라 책의 목차(table of contents)를 이용해서 책의 특정 부분을 찾아가서 읽을 수도 있을 겁니다. 이런 방식은 순차적 읽기의 변형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책의 끝부분에 색인(index)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색인 페이지를 이용해서 특정 용어가 있는 부분을 찾아가는 것은 '읽기(reading)'라기보다는 '색인찾기(indexing)'라고 하여 읽기와 구분되는 편입니다.
1990년대에 인터넷 시대가 시작되면서 링크가 포함된 웹페이지가 일반화되고 그런 웹페이지를 찾아다니며 읽는 것이 보편화되었습니다. 그래서 노하우(know-how)와 함께 노웨어(know-where)가 유용한 기술이 되었지요. 읽기의 경우에도 검색해서 읽기(search & reading)가 일반적인 읽기 방식 중 하나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만, 검색해서 읽을 경우에 읽는 목적과 읽는 상황을 잊을 우려가 있기는 하지요. 마치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동영상을 보다가 동영상을 보려던 목적을 잊는 경우처럼요.
소설 Frankenstein의 영문 텍스트와 소설 관련 내용만으로 Obsidian 볼트를 구성할 경우 텍스트를 읽는 목적을 잊지 않고 계속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소설 관련한 단어나 어구를 검색하면서도 안정적인 읽기 상황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그래서 그런 Obsidian 볼트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제공해보려고 합니다.
제공된 Obsidian 볼트의 텍스트를 학생들이 잘 읽기 위해서는 각각의 노트를 잘 연결하여 사용하는 것도 좋겠지만 Obsidian이 제공하는 다양한 검색 기능을 활용해보면 좋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Obsidian의 검색 기능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기능을 정리하는데 여러 전문가분들의 안내와 ChatGPT를 활용했습니다.^^ 아래 웹페이지도 참고했고요.
Obsidian Help - Search: https://help.obsidian.md/Plugins/Search
옵시디언의 검색 방법
기본 검색 사용
- Obsidian에서 검색창을 열기 위해 `Ctrl/Cmd + Shift + F`를 누릅니다. 참고로 `Ctrl/Cmd + F`를 누르면 현재 노트만 검색 대상이 됩니다.
- 검색창에 검색할 단어를 입력하면 해당 단어가 포함된 노트가 검색창 하단에 결과로 나타납니다.
- 예를 들어, Frankenstein 볼트의 검색창에서 `monster`를 검색해볼 수 있습니다.
- the being과 같은 어구는 `"the being"`처럼 큰 따옴표에 검색어를 넣어 검색할 수 있습니다.
- 검색 결과 로 하이라이트된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노트로 바로 갈 수 있습니다.
- 기존에 검색한 결과는 검색창을 클릭할 경우 History 부분에 나타나기 때문에 다시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노트에서 검색어를 선택하여 검색
- 검색창 대신에 노트에서 검색할 단어를 선택한 후 컨텍스트 메뉴를 이용해서 해당 단어가 나오는 노트를 바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 이런 방식의 검색도 검색창의 이용한 검색 방식과 결과는 같습니다만, 좀 편리할 수가 있습니다.
- 예를 들어, 노트에서 Frankenstein의 등장인물인 중에 하나인 Walton을 선택한 후 검색할 수 있습니다.
필터링 옵션 사용
-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할 때, 필터 옵션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파일 경로(`path:`)를 지정할 경우 특정 폴더의 노트만 검색할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아래 검색 결과는 Frankenstein 소설 텍스트를 문단 단위로 나눈 노트가 있는 폴더만 검색한 결과입니다.
- 검색 옵션으로 path 외에, file, content, section, block, line, match-case, ignore-case 등이 있습니다.
태그를 이용한 검색
- 검색 옵션 중에서 `tag`을 이용하면 특정 태그를 포함하는 노트만 필터링하여 검색할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tag:frankenstein`는 'frakenstein' 태그가 붙은 노트만을 검색합니다.
- 노트에 메타 데이터를 입력해놓았을 경우 메타 데이터를 활용한 검색이 가능합니다.
정규 표현식 사용
- 검색창에서 `/` 기호를 입력하고, 정규 표현식을 사용하여 검색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특정 패턴의 텍스트를 찾고 싶을 때 유용합니다.
- 예를 들어, `/[^\.\?!]*\bmonster\b[^\.\?!]*[\.?!]`와 같은 정규표현식을 이용할 경우 monster가 들어간 문장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아래 예에서는 문단 단위의 노트에서 monster가 들어간 문장을 하일라이트해서 표시하고 있습니다.
- 영어 소설이나 영어 책 읽기에 유용한 정규표현식을 만들어서 정리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검색 결과를 정렬하거나 북마크하여 활용
- 검색 결과를 날짜, 이름, 수정일 등의 기준으로 정렬할 수 있습니다.
- 검색 결과를 북마크해서 나중에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frakenstein' 태그가 붙은 노트만을 검색한 결과를 북마크해서 나중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검색 결과를 노트에 포함
- query 코드 블록을 이용하여 노트에 검색 결과를 임베딩(embedding)할 수 있습니다.
- 아래 예의 경우, 노트에 query 코드 블록을 이용해서 Walton이 나타나는 단락들에 대한 검색 결과가 임베딩되어 나타내고 있습니다. 괴물의 경우도 같은 코드 블록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괴물에 대한 검색은 path 옵션을 이용하고 있고, 검색어는 the being입니다.
Omnisearch 플러그인 사용
- Obsidian 커뮤니티에서 제공하는 커뮤니티 플러그인을 설치하여 검색 기능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 검색에 Omnisearch 플러그인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 Omnisearch를 이용할 경우 노트의 제목과 본문을 함께 검색할 수 있습니 다.
- 그 외에 다양한 검색 기능이 있으니 Omnisearch의 옵션(Options)을 살펴보면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Omnisearch를 이용할 경우 단축키를 등록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색하여 읽기의 한계와 유용성
소설 읽기의 즐거움은 몰입(immersion)입니다. 글의 내용에 빠져드는 활동이지요. 그런데 소설 텍스트를 검색하면서 읽을 경우에는 이런 몰입이 가능할까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설 텍스트 검색 활동은 '전략적인 노력'이기 때문에 나중에 몰입해서 소설을 읽는데 도움을 주지 않을까요? 경우에 따라 영어 능력 향상의 성과를 얻을 수도 있고요. 또는 영어책 한 권을 다 읽어보는 기쁨을 느껴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 기대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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