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문제를 풀 수 있는 것과, 교육과정의 구조와 학습 순서를 이해하는 것은 다릅니다.
저는 이 차이를 줄이기 위해 대한민국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초등교육과 중등교육 학습 온톨로지를 각각 만들었습니다. 목표는 교육과정을 문서 목록으로 쌓는 것이 아니라, 성취기준과 세부 학습 주제, 선수 관계, 학교급 전이를 AI와 사람이 함께 탐색할 수 있는 ‘배움의 지도’로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출발점은 Marble이 공개한 오픈소스 ‘Marble Skill Taxonomy’ 저장소였습니다. 과목과 단원을 목록으로 나열하는 대신 학습 스킬과 선수 관계를 그래프로 연결하는 접근을 보고, 이 아이디어를 대한민국 교육과정의 언어와 구조에 맞게 구현해 보고 싶었습니다.
참고한 오픈소스는 https://github.com/withmarbleapp/os-taxonomy 입니다. 다만 이 프로젝트는 Marble의 번역본이나 공식 파생 프로젝 트가 아닙니다. 한국 교육과정 레코드와 매핑, 세부 주제, 관계, 온톨로지 변환, 생성기와 검증기는 독립적으로 구축했습니다.
1. 초등교육 온톨로지: 배움의 기초를 연결하다
‘한국 초등 교육과정 학습 온톨로지’는 11개 교육과정 영역, 620개 성취기준 앵커, 1,956개 세부 학습 주제, 1,894개 선수 관계, 153개 클러스터를 연결합니다.
단순히 “몇 학년에서 무엇을 배운다”를 나열하는 대신, 한 주제를 이해하기 전에 어떤 개념이 도움이 되는지, 이후 어떤 학습으로 이어지는지, 그 관계의 근거와 검토 상태가 무엇인지를 함께 기록했습니다.
학부모와 학습자가 볼 수 있는 3D 탐색 화면도 만들었습니다.
GitHub
https://github.com/DECK6/korean-elementary-learning-map
2. 중등교육 온톨로지: 선택과 경로를 구조화하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초등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중학교는 공통 기반과 학년군 구조가 중심이지만, 고등학교는 공통·일반 선택·진로 선택·융합 선택과 직업계 전문교과까지 여러 경로가 갈라집니다.
그래서 ‘한국 중등교육 학습지도’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의미 코어는 공유하되, middle·high·bridges를 독립적으로 검증하고 릴리스하도록 설계했습니다. 현재 범위에는 중학교 24개 과목과 2,160개 세부 주제, 고등학교 759개 과목과 50,749개 성취기준이 포함됩니다. 고등학교 수치에는 직업계 전문교과가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초등·중학교와 단순 비교하지 않습니다.
또한 학습 관계는 문서 배열이나 AI의 그럴듯한 추론으로 만들지 않고, 공식 문서가 직접 뒷받침하며 인쇄 쪽번호 근거를 가진 것만 남겼습니다.
GitHub
https://github.com/DECK6/korean-secondary-learning-map
3. 별도 프로젝트: 학교급 전환 갭 지도
교육과정 문서는 학교급별로 나뉘지만, 실제 배움은 초등학교 졸업이나 중학교 졸업과 함께 초기화되지 않습니다. 학교급이 바뀔 때 학생과 교사는 이전 학습이 다음 단계의 어떤 내용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초등·중등 학습지도의 공식 근거 데이터를 입력으로 사용하는 ‘학교급 전환 갭 지도’를 별도로 만들었습니다. 이 지도는 초→중, 중→고 구간에서 과목별 학습 연계가 공식 문서상 얼마나 명시되어 있고 얼마나 비어 있는지를 정량화합니다.
입력 데이터에는 공식 문서 근거를 가진 초등→중학교 전이 290개와 중학교→고등학교 전이 175개가 포함됩니다. 하지만 갭 지도는 전이 관계의 개수만 세는 것이 아니라 다음 지표를 함께 봅니다.
- 상위 학교급 성취기준의 공식 연계 커버리지
- 공식 연계가 없는 성취기준 비율
- 연간 성취기준 수의 밀도 점프
- 실과가 기술·가정과 정보로 나뉘는 것과 같은 교과 구조 분화
- 위 항목을 결합한 갭 스코어
여기서 ‘갭’은 공식 문서가 학교급 간 연계를 명시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학생이 실제로 배우지 못했다거나 성취도가 떨어졌다는 측정값이 아닙니다. 실제 현장 갭을 검증하려면 성취도 데이터와 교과 전문가 검토가 추가로 필요하며, 이 지도는 개별 학습자를 진단하지 않습니다.
전환기 길잡이
갭 지도 대시보드
https://dexa.art/gapmap/expert.html
GitHub
https://github.com/DECK6/transition-gap-map
4. 별도 프로젝트: 한국 K–12 AI 교육과정 설계
초등·중등 온톨로지와 전환기 지도를 기반으로,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2년 동안 AI를 무엇부터 어떻게 배울지 설계한 ‘한국 K–12 AI 교육과정’도 별도로 만들었습니다.
이 교육과정은 학생이 배우는 내용을 세 트랙으로 나눕니다.
- G 트랙: 생성형 AI 협업·창작
- A 트랙: AI 기반 문제해결·시스템 활용
- D 트랙: AI 공학·개발
초1부터 중3까지는 모든 학생이 세 트랙을 두루 경험하고, 고1에서는 공통 기초와 선택 안내를 제공하며, 고2~고3에서는 주력 트랙을 심화하는 구조입니다. 데이터·미디어 문해력, 인간의 판단권, 개인정보·저작권, 편향·공정성, 검증·안전은 모든 트랙의 공통 필수축으로 두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 질문은 “AI 모델이 교육과정을 이해하는가?”가 아니라 “학생이 12년 동안 AI를 어떤 발달 순서로 배워야 하는가?”입니다. 국가 교육과정의 공식 학년 배치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초등·중등 온톨로지의 성취기준과 연결한 독립적인 권장 교육과정 설계입니다.
GitHub
https://github.com/DECK6/korean-k12-ai-curriculum
5. 온톨로지는 완성된 정답이 아니라 검토 가능한 기반입니다
초등·중등 온톨로지는 OWL/RDFS/SKOS, JSON-LD/Turtle, SHACL 검증, SPARQL 역량 질문, 적대 fixture, 결정적 빌드와 manifest를 사용해 재현성과 검증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초등·중등 온톨로지는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NCIC의 공식 온톨로지나 승인 제품이 아니며, 개별 학습자를 진단하지 않습니다. 세부 주제 분해와 일부 기계적 파생 산출물은 여전히 후보 상태이고, 교사·교과 전문가·교육과정 전문가의 검토가 필요합니다.
한국 K–12 AI 교육과정 역시 공식 국가 교육과정이 아니라 권장 학습 경로를 제안하는 독립 설계입니다.
제가 만들고 싶은 것은 AI가 교육을 대신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과 AI가 같은 배움의 지도를 보며 더 정확한 질문을 할 수 있는 기반입니다.
현장에서는 학교급 전환기마다 어떤 학습 연결이 가장 자주 끊기는지, 그리고 이 지도가 수업 설계와 상담에 실제로 도움이 되려면 무엇이 더 필요한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