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루시네이션 없는 논문 작성: AI에게 직접 선택한 논문만 인용하게 하기

소개

요즘 많은 연구자들이 ChatGPT 같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논문 초안을 쓰고, 이론적 배경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몇 번의 실험 끝에 중요한 문제 하나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현상입니다.

즉, AI가 존재하지 않는 논문, 존재하지 않는 출처, 왜곡된 내용을 마치 진짜인 것처럼 만들어내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는 아예 방향을 바꿨습니다.

“AI에게 작성해 달라고 하는게 아니라, 내가 직접 검토하고 선택한 논문만을 근거로 글을 작성하게 하자.”

즉,

  • 선행연구 5편을 내가 직접 선정하고,

  • 그 안에 들어 있는 문장만 직접 인용하고,

  • 모든 내용은 해당 논문 안에서만 구성되도록 조건을 설정했습니다.

그리고 AI에게는 이렇게 요청했죠

“다음 다섯 편의 논문 안에 있는 내용만을 직접 인용해서 이론적 배경을 구성해줘.
외부 정보는 절대 사용하지 말고, 모든 문장에는 출처를 명시해줘.”

이 과정은 단순히 AI를 ‘도구’로 쓰는 것이 아니라,
연구자 본인이 모든 인용과 문헌의 진위를 스스로 통제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그 결과, 이런 이점을 얻었어요

  • 출처 오류 걱정 없이 안심하고 쓸 수 있다.

  • 논문 심사나 피드백에 자신 있게 응답할 수 있다.

  • 문헌 간 비교가 명확해지고, 이론적 정체성이 뚜렷해진다.

  • 무엇보다 ‘내가 진짜 읽은 논문’을 바탕으로 내 논리를 전개한다는 학문적 윤리가 지켜진다.

진행 방법

🧩 준비한 자료: 선행연구 5편

이번 이론적 배경은 5편의 국내 학술 논문 안의 내용만으로만 작성되어야 했습니다. 외부 문헌이나 내 해석은 절대 들어가지 않도록 조건을 걸었어요.

다음이 제가 사용한 5편의 논문입니다:

  1. 인스타그램 사용 욕구가 항공 승객의 행동의도에 미치는 영향 – ERG 이론과 ETPB 모델 적용

  2. 코로나19 정보와 여행 의사결정과정에 관한 연구

  3. 항공사의 서비스 스케이프가 경험가치와 태도 구전의도에 미치는 영향 – VAB 모델 중심

  4. 항공 승객의 이타주의가 셀피포스팅 행동의도에 미치는 영향 – 목표지향적 행동모델 적용

  5. J 항공 인스타그램의 정보품질이 태도, e-WOM, 재사용의도에 미치는 영향 – 정교화 가능성모델과 합리적행동이론 활용

✍️ 작성 조건

이론적 배경은 아래와 같은 구체적인 조건을 걸고 AI 도구(ChatGPT)에게 작성 요청을 했습니다.

1. 분량: 약 2000자 내외

2. 구조:

  • 숏폼 콘텐츠와 관광 트렌드

  • 계획행동이론(TPB)의 개념과 적용

  • ERG 이론과 숏폼 사용 동기의 연결

  • 두 이론을 통합한 연구의 필요성

3. 작성 방식:

  • 모든 문장은 반드시 직접 인용 ("따옴표로 표시")

  • 문장마다 출처 표기 (예: (고민환, 2021))

  • 마지막에는 APA 스타일 미주 정리

  • 외부 이론이나 내 해석은 절대 금지

⚙️ 실제 요청 프롬프트 예시

“ERG 이론과 계획행동이론(TPB)을 결합하여 숏폼 콘텐츠 사용자의 행동의도를 설명할 수 있는 이론적 배경을 2000자 분량으로 작성해줘.
반드시 내가 제공한 논문 5편 안에 있는 문장만 직접 인용하고, 모든 문장에 출처를 달고, 미주는 APA 스타일로 정리해줘.
5편 외의 내용은 절대 사용하지 말 것.”

이렇게 명확하게 지시해야 원하는 결과가 나옵니다.

✅ 결과물 확인

ChatGPT는 위 조건을 정확히 지켜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이론적 배경을 작성해주었습니다:

  • 문장마다 "직접 인용" + (출처)

  • 전체 흐름이 논리적으로 구성

  • 하단에는 APA 스타일의 미주 정리

⚙️ 결과물

한국어 텍스트가있는 검은 색 페이지

실제 GPT가 작성한글이 100% 제가 제시한 논문에서 직접인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선행연구

한국의 말이있는 한국 신문
한국어 텍스트가있는 페이지

한 페이지의 한국 및 중국어 텍스트

한국어 텍스트가있는 검은 색 화면
한국어 단어가있는 검은 페이지

한국어 한국어 한국인 한국인 한국인

결과와 배운 점

  • 직접인용만으로 구성하면 신뢰성과 검토가 매우 쉬워집니다.

  • AI 도구에게 요청할 때는 구조와 조건을 명확하게 전달해야 원하는 글이 나옵니다.

  • 이렇게 작성된 이론적 배경은 나중에 내가 직접 편집하거나 추가 가공하기도 쉬웠어요.

🎯 이런 방식이 특히 도움이 되는 사람들


1.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

논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써야 하는 입장이라서,
할루시네이션이나 허위 출처는 치명적인 오류로 이어질 수 있음.

  • 지도교수님에게 출처를 제출하거나 설명해야 할 때

  • 논문 심사에서 “이거 출처 어디죠?” 질문이 나올 때

  • 논문 초안 작성 시 AI 보조를 쓰고 싶지만, 진위 여부가 걱정될 때

✅ 직접 선별한 논문 기반으로 AI를 활용하면 안전성과 속도를 모두 확보 가능.


2. 졸업논문·학부연구생(URP)

처음 논문을 써보는 학생들은 출처 확인 경험이 부족함.
AI가 제공한 내용이 진짜인 줄 알고 그대로 인용할 위험이 있음.

  • 특히 Google Scholar, GPT 등이 제안한 논문이 잘못된 경우 많음

  • 직접 읽은 논문만 쓰게 하면 학습 효과 + 오류 방지 동시 확보

연구 프로세스를 올바르게 배우는 훈련으로도 적합


3. 논문 작성을 처음 시도하는 직장인/실무자 연구자

마케팅, 정책, 교육 등 현장 데이터 기반으로 연구하려는 실무자들

  • ChatGPT로 빠르게 초안은 뽑지만, “이 내용 진짜 맞나?” 불안할 때

  • 실제 논문 쓰기까지 시간이 부족한 실무자에게 신뢰 기반 초안 구성 방식으로 적합

✅ 실무 논문이라도 논리력과 인용 근거를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됨


4. AI 활용은 하고 싶지만 학문적 윤리를 지키고 싶은 연구자

"AI 쓰면 부정행위 아냐?"라는 걱정을 갖고 있는 연구자들

  • AI를 “문장 생성 도우미”로만 사용하고, 핵심은 내가 결정하고 싶을 때

  • 논문 주제에 맞는 문헌과 구조는 직접 설계하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

“AI는 수단, 연구자는 책임 주체”라는 이상적인 역할 분담 방식


5. 논문 코칭/지도를 맡은 교수님 또는 연구 멘토

학생들이 함부로 ChatGPT를 쓰다가 엉뚱한 논문 써오는 걸 막고 싶은 분

  • “AI 써도 되지만 이 기준을 지켜야 한다”는 가이드로 제공 가능

  • AI 활용의 ‘학문적 활용 범위’를 지도하는 기준 사례로 쓰기 좋음

AI 시대의 연구 윤리 교육 도구로도 쓸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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