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x 앱 + Claude Code] 연구개발 과제의 기술을 배우면서 제안서 쓰기
📝 한줄 요약
AX 창의기술개발 정 부과제를 마감 8일 전에 발견해서 급하게 리서치·기술개발 방향을 정리해야 했는데, AI 코딩 도구를 “최소 구현 대비 최대 성과” 관점의 조력자로 써서 4~5일 걸릴 정리를 2일로 압축했습니다.
🎯 이런 분들께 도움돼요
어떤 기술을 개발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정부 과제 제안서를 써야 하는 분
업무를 기획한 뒤에 정량적인 개선 정도를 정확한 숫자로 추론해야 하는 분 - 기술 개발 과제의 정량적 목표 설정하는 것, 우리 팀 업무에 정량적 목표 설정하는 것이 필요한 분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연구 제안서를 쓰면서도 고득점이 필요한 분!
😫 문제 상황 (Before)
이번 AX 창의기술개발 사업(정부 과제)을 늦게 발견했습니다. 마감까지 8일밖에 안 남은 상태였고, 혼자 지원이 아니라 협업사와 함께 준비해야 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컨소시움을 함께 구성할 회사도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죠.
게다가 예전에 초창패 과제를 쓰면서, 리서치 방향을 100% 이해하지 못한 채로 “그럴싸하게” 작성했던 경험이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이번에는 선정되면 제가 연구개발을 리드해야 하니, 문서만 그럴듯하면 안 되고 제가 납득하는 기술 방향이 필요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새로나온 코덱스 데스크탑 앱도 사용해 볼까 했습니다.
🛠️ 사용한 도구
도구: Codex(새로 나온 데스크탑 앱), Claude Code(로컬 파일 기반)
특이사항: 결과물을 대화로 끝 내지 않고, 파일(문서)로 쌓아가며 “읽히는 제안서용 기술 자료”로 구조화
🔧 작업 과정
“최소 노력 → 최대 성과”로 설계를 뒤집기
시간이 없을 때 흔히 하는 실수는, 기술 내용을 깊게 모르는데도 “일단 문서부터 채우는 것”이었습니다. 예전에는 그렇게 했고, 그게 계속 찜찜했습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갔습니다.
실제로 구현 가능한 최소 베이스라인을 먼저 상정하고
그 베이스라인 대비 성능이 얼마나 오를지 정량적으로 추론하고
유사 기술의 세계 수준(최고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근거로 잡은 뒤
그 근거를 문서 구조에 녹였습니다.
AI에게는 “멋있게 써줘”가 아니라 “내가 내일 만들 수 있는 수준에서, 가장 높은 임팩트가 나는 선택이 뭔지”를 계속 물었습니다.
“지금 당장 제품/PoC를 만들 때, 최소 구현으로 성과를 내는 베이스라인을 잡고, 거기서 가장 쉬운 개선으로 어느 지표가 얼마나 오를지 ‘추정’이라도 정량적으로 써줘.”
이 방식이 특히 좋았던 이유는, 제가 기술을 100% 모르더라도 질문의 형태를 ‘의사결정’으로 바꾸면 AI가 답을 “설명”이 아니라 “선택지+근거+예상효과”로 주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문서가 “연구개발처럼 보이는 글”이 아니라, 실행계획처럼 읽히는 글로 바뀌었습니다.
1차년도/2차년도 분리로 “쉽게 성과 → 강한 경쟁력” 스토리 만들기
또 한 가지 축은 로드맵이었습니다. 과제는 보통 1차년도/2차년도 구조로 읽히는데, 여기서 “1차년도부터 다 하겠습니다”는 위험합니다. 실제로도 어렵고, 문서도 산만해집니다.
그래서 AI에게 이런 방향을 명확히 줬습니다.
“1차년도는 빠르게 핵심 구현해서 성과를 보여주고, 2차년도는 성능을 높여서 강력한 경쟁 기술력을 확보하는 구조로, 문서상 설득력 있게 재구성해줘.”
그 결과, ‘지금 당장 가능한 것’과 ‘나중에 고도화할 것’이 분리되면서 협업사와도 역할·범위를 맞추기가 쉬워졌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스스로 “이건 2차년도에 해도 된다”는 기준이 생겨서 불필요한 욕심이 줄었습니다.
내가 체감한 변화: 쓰는 시간이 아니라 “학습 시간”을 산 느낌
결과적으로 문서를 쓰는 데 걸린 시간은 예전보다 늘어난 느낌이었습니다(체감상 2~3배). 그런데 그 시간은 “헤매는 시간”이 아니라, 제가 기술을 이해해가며 설계를 점검한 학습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아래 같은 작업들은 혼자 하면 끝이 안 보이는데, AI가 시간을 크게 아껴줬습니다.
최소 구현 대비 최대 성과가 나는 접근 찾기
베이스라인 대비 개선 폭을 정량적으로 추론하기(“어느 정도 오를까?”를 숫자로 써보기)
유사 기술의 세계 수준을 찾아서 제안서 문장에 녹이기
코덱스 데스크탑 앱
코덱스 데스크탑앱을 가장 많이 썼는데요, 왜냐면 초창패를 할 때 클로드 코드 - 제미나이 3 High - 코덱스 내의 GPT 5.2 High 이렇게 동시에 CLI에서 질문을 하고 답을 얻어서 비교해 봤더니,
코덱스의 답변이 가장 심도 있었고, 꼼꼼했으나 가장 읽기 어렵게 요약해서 써줬음. 글 자체는 불친절
제미나이가 가장 답변이 빨랐음
클로드와 제미나이 답변은 좋을 때와 안좋을 때 편차가 좀 있었음
그래서 이번에는 코덱스를 중심으로 썼었습니다. 데스크탑 앱도 써 보려고 노력했어요.
코덱스 데스크탑 앱은 여러 질문을 동시에 할수있고 각각의 세션 관리가 편했음
챗GPT 웹인터페이스와 다르게 Skill, 로컬 작업을 바로 할 수 있는 것 매우 편함
UI가 터미널보다 매우 정돈되어 있어서, 훨씬 쉽게 쓸 수 있었음
근데 오늘 클로드 Opus 4.6이 나왔고, 오픈코드가 더 Autonomous 하다고 해서, 오픈코드 + Oh My Opencode 로 가긴가야 할것 같습니다.
✅ 결과 (After)
Before vs After
항목
Before
After
리서치/정리 소요 시간
4~5일
2일
문서 신뢰도(내 기준)
“그럴싸함” 위주
“납득 가능한 설계” 위주
협업 커뮤니케이션
구두/감각 의존
문서(정량 목표/로드맵)로 합의
결과물
제안서 작성용 기술 자료 묶음(키 디렉션 + 세부 기술 문서들)
“낮은 난이도 설계 + 높은 성과”를 강조한 로드맵/정량 평가 프레임
💬 이 과정에서 배운 AI 활용 팁
효과적이었던 것
“설명해줘” 대신 “의사결정 도와줘”로 질문을 바꾸기 (선택지/근거/예상효과를 받기)
1차년도/2차년도 분리로 “쉽게 성과 → 강한 경쟁력” 스토리를 먼저 고정하기
베이스라인을 먼저 박아두고, 개선안을 “최소 구현” 순서로 정렬해달라고 하기
이렇게 하면 안 돼요
기술을 이해하지 못한 채로 문장을 그럴듯하게만 채우기 (나중에 내가 리드할 때 결국 발목 잡힘)
“세계 수준”을 한 줄로 단정짓기 (대신 유사 사례 기반의 범위/추정으로 쓰는 게 안전)
🌍 다른 업무에 적용한다면?
파트너사 협업이 필요한 모든 문서(사업계획, 제안서, IR)에서 “최소 구현/최대 성과” 프레임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기술 과제가 아니어도, “베이스라인 → 개선안 → 정량 효과 추정 → 우선순위” 구조는 거의 모든 기획 문서에 먹힙니다.
🚀 앞으로의 계획
(제안서 제출 이후) 실제 구현에서도 “베이스라인 회귀 테스트 + 쉬운 개선” 루프를 문서와 동일한 구조로 운영해보려 합니다.
📋 재사용 가능한 프롬프트
프롬프트 1: 최소 구현 베이스라인 잡기
지금 내가 만들려는 시스템은 [한 문장으로 시스템 설명]이야.
“내일 만들 수 있는 수준”의 베이스라인 구현안을 3단계로 제시해줘.
각 단계마다 (1) 필요한 작업, (2) 기대 효과, (3) 리스크를 짧게 써줘.
프롬프트 2: 최소 노력 대비 최대 성과 우선순위 뽑기
베이스라인이 [베이스라인 설명]일 때, 성능/품질을 올릴 수 있는 개선안을 10개 나열해줘.
각 개선안은 “구현 난이도(낮/중/높)”와 “예상 효과(정량 추정)”를 함께 써줘.
그리고 “낮은 난이도 + 높은 효과” 순으로 정렬해줘.
프롬프트 3: 세계 수준(유사 사례) 근거 만들기
이 과제에서 주장하려는 목표 지표는 [지표]야.
‘세계 최고 수준’을 단정하지 말고, 유사 문제의 공개 벤치마크/사례를 바탕으로 “가능한 목표 범위”를 추정 해줘.
제안서 문장으로 바로 붙일 수 있게 3문장 버전으로도 써줘.
🖼️ 추천 이미지
“문제 상황(Before)” 섹션: 마감까지 남은 기간(8일)을 보여주는 캘린더/메모 스크린샷
“작업 과정” 섹션: 문서들이 쌓여가는 프로젝트 폴더(키 디렉션/세부 기술 문서) 화면
“결과(After)” 섹션: Before vs After 표를 이미지로 캡처(또는 제출 직전 체크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