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줄 요약
KCIF 국제금융속보를 매일 자동으로 다운로드하고, 경제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요약해서 Discord에 올려주는 자동화를 AI와 함께 만들었다.
😫 반복되는 번거로움 해결
KCIF(국제금융센터)라는 곳이 있다. 매일 아침 국제 경제 동향을 정리한 보고서를 올려주는 기관인데, 내용은 좋다. 문제는 접근 방식이다.
매번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 최신 보고서를 찾아서 → PDF를 다운로드해서 → 열어서 읽어야 한다.
그런데 막상 읽으면 또 막힌다. PMI, CDS, NDF, 베이시스포인트... 경제 뉴스는 온통 복잡한 말들뿐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bp 상승했다"는 게 내 생활에 어떤 의미인지 쉽게 와닿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AI한테 매일 아침에 이 보고서 가져와서 쉽게 설명해줄 수 있어?"
🔍 사이트 구조 파악
Claude Code에 KCIF 사이트 주소를 던져줬다.
https://www.kcif.or.kr/annual/newsflashList여기에서 매일 업데이트 된 보고서를 다운로드 -> 내용을 읽어온 뒤 -> 쉽게 설명해주는 자동화?
Claude가 사이트를 분석하더니 보고서 목록 구조, PDF 파일명 패턴(`BR260602.pdf` 형식), 날짜 필터링 방법까지 바로 정리해줬다.
Claude가 사이트의 JavaScript 코드를 파헤쳐서 실제로 파일을 내려받는 숨겨진 주소를 찾아냈다. 직접 테스트해보니 로그인 없이도 PDF가 463KB 고스란히 다운로드됐다. 심지어 파일명(`BR260602.pdf`) 패턴도 목록 페이지 HTML 안에 이미 담겨 있었다. 상세 페이지를 따로 열 필요조차 없었다.
🎯 경제 초보자를 위한 요약 형식
이번 자동화의 핵심은 "얼마나 쉽게 설명하느냐"였다.
PDF를 직접 읽어봤다. 6페이지짜리 문서인데, 1페이지만 봐도 핵심 내용이 다 들어 있었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Claude에게 이런 식으로 부탁했다.
경제 초보자도 알아보기 쉽게끔 내용이 쉬웠으면 좋겠어...이 한 마디에 Claude가 제안한 원 칙들:
PMI, CDS, NDF, bp 같은 금융 전문 용어 사용 금지 (나오면 괄호로 쉽게 설명)
숫자보다 "많이 올랐다", "조금 내렸다" 식으로 표현
원인→결과 흐름의 스토리텔링
그리고 매일 Discord에 올라올 요약의 형식도 함께 잡았다:
🌍 오늘 한 줄 요약
📖 무슨 일이 있었나요? (3-4줄 스토리)
💸 돈·주식·환율은? (시장 분위기 2줄)
🇰🇷 우리한테는 어떤 영향? (1-2줄)실제로 오늘 보고서로 테스트한 결과가 이랬다:
🌍 오늘 한 줄 요약
이란이 미국과의 대화를 끊으면서 중동 불안이 커졌지만, 미국 경제와 기술주가 버티며 시장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어요.
📖 무슨 일이 있었나요?
이란이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을 멈출 때까지 미국과 대화 안 한다"고 선언했어요. 원래 핵 협상을 진행 중이었는데 갑자기 중단된 거예요...
읽기 훨씬 편해졌다.
🔄 도구 변경: n8n에서 Hermes로
처음에는 n8n(자동화 도구)으로 설계를 시작했다. 워크플로우 파일도 다 만들었다. 그런데 설정 과정에서 Anthropic API 키가 필요하다는 게 걸렸다. 이미 쓰고 있는 Hermes(AI 에이전트 도구)에 Claude가 연결되어 있는데, 굳이 별도로 API 키를 만들어야 하나 싶었다.
아니면... 지금까지 네가 작업한 이 내용을 hermes에서 시키고 싶어. 뭐라고 프롬프팅하는게 좋을까?Hermes에는 cron 기능이 있었다. 스케줄에 맞춰 스크립트를 실행하고, AI가 분석해서 지정된 채널로 보내주는 기능이다. 딱 원하는 그림이었다.
Python 스크립트를 만들어서:
KCIF 사이트에서 오늘 날짜 보고서를 찾고
PDF를 다운로드해서 텍스트를 추출하고
그 내용을 stdout으로 출력
그러면 Hermes가 그걸 받아서 Claude로 요약하고 Discord에 올려주는 구조다.
💡 PDF 메타데이터 활용
"아침 6시 30분에 보내줘" 라고 요청했더니 Claude가 먼저 물었다.
"그쯤엔 아직 보고서가 올라오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KCIF가 보고서를 보통 몇 시에 올리는지 먼저 확인해볼게요."
그러더니 다운로드한 PDF 파일 안의 메타데이터를 꺼냈다. PDF에는 파일이 만들어진 시간이 기록되어 있다. 최근 5일치를 확인해봤더니:
날짜
업로드 시간
6/2
07:34
6/1
08:21
5/30
08:31
5/29
08:34
5/28
08:21
6시 30분은 매일 너무 이르고, 9시는 항상 안전하지만 늦다. 그래서 나온 해결책이 재시도 시스템이었다.
8시에 시도 → 보고서 있으면 바로 전송
없으면 8시 30분에 다시 시도
그래도 없으면 9시에 마지막으로 시도
이 로직을 스크립트에 담았다. 한 번 전송하면 오늘 날짜를 기록해두고, 다음 시도에서는 "이미 보냈네" 하고 조용히 넘어간다.
🎭 Discord 봇 활용
Discord에는 Hermes 봇들이 여럿 있다. 테스트해보니 메시지가 잘 왔다.
기존 셋업해둔 Hermes 봇은 개인 금융 관리용으로 이미 쓰고 있어서 섞이면 안 됐다. Claude가 제안한 건 Discord Webhook이었다. 새 봇을 만들 필요 없이, 채널에 이름만 다른 발신자를 만들 수 있다고.
Discord 채널 설정에서 웹훅을 만들고 URL을 복사해서 붙여넣으면 끝이다. 시도해봤더니... Hermes가 webhook URL 형식을 지원하지 않았다. unknown platform 'https' 에러.
결국 Discord 봇 토큰을 직접 써서 #finance 채널로 보내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용도 구분은 채널로 하면 됐다.
✅ 자동화 결과
최종 테스트 결과, 이런 메시지가 #finance 채널에 올라왔다:
Before vs After:
항목
Before
After
보고서 접근
매일 웹사이트 직접 방문
아침에 Discord 확인
내용 이해
전문 용어에 막힘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요약
소요 시간
10~15분
1분 미만
깜빡하면
그날 뉴스 모름
알아서 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