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Hitpaw Photo AI 라는 툴의 광고 요청을 받았었습니다.
이 툴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흐린 이미지나, 흑백 이미지를 AI를 이용해 복원시켜주는 기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기능을 써보니,
그냥 단순히 광고만 하는 것을 떠나서, 스몰 비즈니스를 실행하면 좋겠는데?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떠오른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옛날 사진 복원 비즈니스를 해보자고 선택 했습니다.
타겟 선정 및 홍보
일단 비즈니스의 타겟을 먼저 선정 해야 했습니다.
아이디어를 어디로 실행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했죠.
고민해보니, 아무래도 오래된 사진들은
현시대의 4060세대 분들이 많이 가지고 계시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타겟의
4060세대의 부모님 혹은 어릴적 사진들을 받아 복원 서비스를 제공하자!
라는 형태의 비즈니스 타겟과 컨셉을 뽑아냈습니다.
타겟과 컨셉을 뽑아냈으니,
제가 먼저 이런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는걸 알리는 것이 필요했죠.
그래서 인스타그램 및 당근 마켓에 서비스 이미지를 만들어 올렸습니다.
제가 다른 일정이 있다보니 빠른 피드백이 필요해 광고도 걸었습니다.
처음 가격은
사진 1장 당 1만원, 5장에 4만원으로 했습니다.
10장에 7만원으로 진행 했습니다.
결과물이 맘에 들지 않으실 경우에는
따로 돈을 받지 않는다고 해서
진입 장벽도 낮추려고 했죠.
어떻게 되었을까요?
문제 인식 및 전략 수정
망했습니다.
광고 뷰 대비 구매 전환이 전혀 안되고 있더라구요.
문제가 발생했으니, 문제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를 주변에 물으며 함께 고민해 봤는데,
가격 부담이 높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수익률보다 구매 전환률을 높여보자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했고,
홍보 이미지를 변경해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최초 1장은 1,000원
그 이후는 1장당 5천원으로 이라는 가격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이렇게 진행하니, 약간의 주문이 들 어왔고,
14만 3천원의 수익을 발생 시켰습니다.
실 작업 시간은 4시간 정도 들었습니다
Canva로 홍보용 이미지를 만드는데 2시간정도 들었고,
나머지 2시간은
실제 사진을 받아서 작업 및 고객 응대였죠.
결론적으로 수익은?
매출 14.3만원에
인스타 및 당근 광고비가 약 3.7만원
HitPaw Photo AI의 한달 이용 가격이 약 25$ 이므로, 3.3만원
순수익은 7만 3천원이 나왔습니다.
총 소요 시간은 4시간 였으니까,
7.3만원 / 4시간 = 18,250원
시급으로 약 1.8만원 정도가 되겠네요.
24년 최저임금 9,860원 기준,
약 2배 정도의 수익이었습니다.
제가 1달 구독 형태의 프로그램을 3일만 사용한 것이니
한달 정도 운영했다면 좀 더 수익률은 높았을 것 같긴 합니다.
다른 일정이 없었다면 좀 더 해보고 싶었을 정도니까요.
더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제가 만약 다시 한번 이것으로 비즈니스를 진행해 본다면,
가격을 좀 더 낮춰서
고객 모수를 늘리는 방법을 선택할 것 같았습니다.
장당 5천원도 비용이 좀 높아서 접근이 쉽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대신 사진 출력 및 배송 서비스를 함께 묶고,
가족 사진이나 액자, 앨범 등을 함께 묶어 판매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객단가를 높이는 방법 등을 함께 활용해 볼 듯 합니다.
스몰 비즈니스라는게,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고,
프로그램 하나만 가지고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다른 사람과 더 차별화를 만들어야
수익성과 진입 장벽을 만들 수 있겠더라구요.
기부
아, 마지막으로 매출 전액은
푸르메 재단 넥슨 어린이 재활병원에 기부를 했습니다.
제가 번 돈을 마다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이번 스몰 비즈니스를 기획할때의 주요 컨셉이
그때를 찾아드린다
이것이었는데요.
이걸 좀 더 고민을 해보니, 결국은
“기억해줄 사람이 있어야, 그때를 찾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제 수고야 광고 유치로 인한 수익과
프로그램도 제공도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에 있었던 매출은,
우리의 미래인 현재 의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오랫동안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적은 돈이나마 기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후원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지원을 해주신
Hitpaw Photo AI 담당자 분께도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이 과정을 영상으로 만든 것도 있으니 영상으로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제가 스몰 비즈니스를 실행해보니,
실행하고자 하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더라구요.
물론 처음 해보면 무서울 수도 두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저는 이런 식으로 뒤집어 보는 편입니다.
하나도 안팔리면 어떡하지?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 내 시간이 남는다. 그 시간에 딴걸 하면 된다.내가 감당 못할 정도로 갑자기 너무 많이 팔리면 어떻게 하지?
→ 어차피 그 정도로 많이 안팔린다. 만약 팔리면 해결 방법을 또 생각하면 된다.
→ 주문 폭주로 인한 일정 딜레이는 메이저 쇼핑몰도 흔하게 나오는 이슈다.사람들이 내가 한 걸 보고 따라하면 어떻게 하지?
→ 따라해도 시행착오와 전략의 디테일, 그리고 실행 시점이 다르다
→ 그리고 그정도의 파이면 애초에 내가 후발 주자이지 않나?
→ 후발 주자면 내가 오히려 보고 배울게 많지 않을까?사람들이 내가 한걸 보고 우스워 하면 어떻게 하지?
→ 요즘 알고리즘은 우스워하는 사람한테 까지 광고가 가지도 않는다.
스스로의 무서움과 두려움은 이렇게 논파해 가면서 하는 재미가 또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역시 꺾이지 않는 마음입니다.)
그러니 AI툴이나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시다면
한번 해보세요. 생각 이상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프롬프트 크리에이터 였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동안 스스로의 재정비가 필요해 글이 한동안 뜸했었습니다.
다시 한번 또 활동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