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가 AI로 하루 만에 사업 기획서를 완성한 방법 — 코인 세금 플랫폼 기획기

# [Claude Code] 세무사가 AI로 하루 만에 사업 기획서를 완성한 방법 — 코인 세금 플랫폼 기획기

## 📝 한줄 요약

세무 전문가가 IT 지식 없이 Claude와 함께 가상자산 세금 플랫폼 기획서를 하루 만에 완성했습니다. 머릿속 아이디어가 실행 가능한 전략 문서가 되는 과정을 공유합니다.

**바쁘시면 이것만 읽어도 돼요:**
- Claude Code로 가상자산 세금 SaaS 플랫폼 기획서 완성 (아이디어 → 전략 문서, 하루)
- 손정의 페르소나를 붙이자 기획서 톤이 완전히 달라짐 — 기능 목록이 아닌 "왜 지금인가"부터 시작하는 전략 문서
- 세법 오류를 교정해줬더니 문서 전체에서 관련 내용을 알아서 찾아 한 번에 수정
- 내 세무 전문성 + AI의 구조화 능력 = 개발자에게 바로 넘길 수 있는 기획서
- "지금 시작해야 하는 이유"가 명확해지면서 실행 확신이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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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분들께 도움돼요

- 금융, 세무, 법률 등 전문 지식은 있지만 IT 서비스를 만들어본 적 없는 분
- 아이디어는 오래됐는데 기획서 한 장 쓰기가 막막했던 분
- AI를 써봤지만 단순 질답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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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제 상황 (Before)

코인 공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관련 세금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몇 차례의 과세 연기를 거쳐 2027년부터 가상자산 양도소득세가 시행됩니다. 수백만 명의 투자자가 처음으로 거래 내역을 정리하고 세금을 계산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그런데 이걸 제대로 도와주는 서비스가 없습니다.

미국엔 이미 CoinTracker, Koinly 같은 서비스가 수십만 명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했습니다. 한국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세무 전문가 입장에서 보면 더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국내 거래, 해외 거래, 개인 지갑, 스테이킹, 에어드랍 등 다양한 거래 내역의 자료를 모아 취득가액을 계산하고, 의제 취득가액을 적용하고, 세무서 제출용 서류를 만드는 것은 대부분의 투자자에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나아가 STO, RWA 등 다양한 시장이 생기고 자본이 이동하는데, 아무도 준비를 안 하고 있었습니다.

IT 전문가는 세금이라는 장벽에, 세무 전문가는 IT라는 장벽에 부딪쳤습니다. 그런데 이제 AI와 바이브코딩이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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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용한 도구

- **도구**: Claude Code (VSCode 확장)
- **모델**: Claude Sonnet 4.6
- **방법론**: PDCA + bkit 플러그인 (체계적 기획 프레임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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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업 과정

### 방향 잡기 — 체계적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막연하게 "기획서 써줘"라고 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나온 결과물은 금방 쓸모없어진다는 걸 알았습니다. 제대로 된 구조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
가상자산 세금 플랫폼을 만들려고 해
```

Claude가 바로 답을 주는 대신 세 가지를 물어봤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시작할지, 플랫폼 규모는 어떻게 할지, 핵심 기능이 무엇인지. 질문에 답하면서 스스로도 방향이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소규모 SaaS, 세금 계산 엔진 중심,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이 세 가지가 확정되자 Claude가 PDCA 방법론으로 Plan 문서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능 목록과 기술 스택, 도메인 구조까지 초안이 나왔습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지만 — 뭔가 밋밋했습니다. 전략이 빠진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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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정의 페르소나 — 기획서 톤이 완전히 달라졌다

얼마전에 유명인의 페르소나를 활용한 방법론을 알게 되었고, 손정의의 경영 철학을 활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노트북LM을 활용하여 그의 자료를 분석하여 70% 승률 원칙, 30% 리스크 통제, 타임머신 전략, 미래 패러다임 부합성 같은 판단 기준들이 담긴 문서를 만들었습니다. 그 후 이것을 가지고 Gemini에서 기획서를 만드는 GEMS를 만들었습니다.

```
손정의가 이 사업을 기획하는데 참여한다고 가정하여
나의 전문성과 손정의 경영능력의 시너지를 추구함
```

그 순간 기획서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기존 문서가 "무엇을 만들 것인가"로 시작했다면, 새 문서는 **"왜 지금인가"**로 시작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검증된 모델, 한국에서 막 생겨나는 수요, 세무 전문성이라는 진입장벽 — 이 세 가지를 타임머신 전략으로 연결한 전략 평가가 맨 앞에 왔습니다.

단순한 기능 나열이 아니라, **"이 사업을 지금 해야 하는 이유"**를 설득하는 문서가 된 것입니다.

마지막 섹션에는 "70% 승률 판단"이 들어갔습니다.

> *90%를 기다리면 늦습니다. 지금 시작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 문장 하나가 저한테는 꽤 강하게 와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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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법 교정 — 전문성이 빛나는 순간

클로드에 기획서를 의뢰하였습니다. 클로드가 처음 작성한 기획서에는 두 가지 오류가 있었습니다. 과세 시행이 2025년으로 되어 있었고, 계산 방식이 선입선출법(FIFO)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둘 다 틀렸습니다.

```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어
1. 2025년 과세는 2027년으로 연기되었고, 추가로 연기될 확률은 낮아.
2. 선입선출법이 아니라 총평균법을 적용하는 것으로 최근 세법 개정이 되었어
```

두 줄을 입력하자 Claude가 문서 전체를 훑으면서 관련된 내용을 전부 찾아 한 번에 수정했습니다. 과세 시행 연도, 계산 알고리즘, 리스크 테이블, 성공 기준까지 — 연결된 모든 부분이 한꺼번에 바뀌었습니다.

이 순간이 중요했습니다. AI 혼자였다면 이 오류를 발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반대로 저 혼자였다면 수정은 했겠지만, 연결된 모든 부분을 찾아서 일관성 있게 바꾸는 데 한참 걸렸을 것입니다.

**세무 전문성 + AI의 일관성 유지 능력.** 이게 협업의 핵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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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문서 3종 통합 — AI가 분석가가 됐다

저는 이미 대헌장, 마스터플랜, 실무 지침 세 개 문서를 따로 만들어둔 상태였습니다. 이걸 기획서에 통합하고 싶었습니다.

```
일단 나는 위의 3가지를 참고해서 마지막 사업기획안을 만들었어.
이를 자세히 살펴보고 진행하자
```

Claude가 세 문서를 분석하더니 현재 기획서에 없는 항목들을 표로 정리해줬습니다.

의제 취득가액이 빠져 있었습니다. `MAX(실제 취득가액, 2026.12.31 시가)` — 투자자에게 유리한 취득가액을 자동으로 선택해주는 이 개념은 세금 계산에서 핵심 변수입니다. 기술만 아는 사람은 절대 넣을 수 없는 내용입니다.

Zero-Trace 보안 원칙, 3-Step UX 규칙, 바이브코딩 개발 방법론도 모두 반영됐습니다. 세 문서가 하나의 기획서로 통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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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과 (After)

### Before vs After

| 항목 | Before | After |
|------|--------|-------|
| 기획서 | 없음 (머릿속에만 존재) | 전략 문서 완성 (개발자에게 바로 전달 가능) |
| 전략 근거 | "좋아 보인다" 수준 | 70% 승률 판단, 타임머신 전략 적용 |
| 세무 로직 | 머릿속에 있음 | 총평균법 + 의제 취득가액 알고리즘으로 문서화 |
| 실행 확신 | 막막함 | "지금 시작해야 하는 이유" 명확화 |

### 결과물

- 사업 기획서 (`crypto-tax-platform.plan.md`)
  - 플랫폼 대헌장 (4개 불변 원칙)
  - 총평균법 + 의제 취득가액 계산 알고리즘
  - 3단계 로드맵 (Foundation → Expansion → Domination)
  - 수익 모델 (Freemium B2C + B2B API + 세무사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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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과정에서 배운 AI 활용 팁

### 효과적이었던 것

1. **페르소나를 구체적으로 줄수록 결과가 달라진다**
   단순히 "손정의처럼 써줘"가 아니라, 판단 기준과 행동 패턴까지 상세하게 정의한 페르소나를 넣었을 때 문서의 질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2. **전문 지식은 직접 교정하면 된다**
   AI가 세법을 완벽하게 알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틀린 부분을 교정해주면 AI가 문서 전체에서 연결된 부분을 찾아 일관되게 수정해줍니다. 전문가의 지식 + AI의 일관성 유지가 강력한 조합입니다.

3. **체계적인 프레임워크를 먼저 잡는다**
   "기획서 써줘"보다 PDCA 같은 구조화된 방법론을 도입하면 결과물이 훨씬 탄탄해집니다.

### 이렇게 하면 안 돼요

1. **AI의 도메인 지식을 맹신하지 마세요**
   저처럼 세무 전문가가 아니라면 더 위험합니다. AI가 자신 있게 쓴 내용이 틀릴 수 있습니다. 전문 지식이 있는 영역은 반드시 본인이 검토해야 합니다.

2. **한 번에 너무 많은 걸 요청하지 마세요**
   세 문서를 한꺼번에 넣고 "다 반영해줘"가 아니라, AI가 먼저 분석하고 누락된 항목을 찾게 한 다음 반영 작업을 했습니다. 단계를 나누는 게 품질을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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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업무에 적용한다면?

이 방식은 사업 기획에만 쓸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법률 전문가**: 특정 법안에 특화된 계약서 검토 프레임워크 구축
**회계사**: 업종별 세무 신고 가이드 자동 문서화
**의사/약사**: 특정 질환 전문 지식을 담은 환자 안내 콘텐츠 제작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이 AI와 협업할 때, AI는 구조화와 일관성을 담당하고 사람은 정확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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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으로의 계획

기획서가 완성됐으니 다음은 설계(Design) 단계입니다. DB 스키마, API 구조, 화면 설계를 Claude와 함께 만들 예정입니다.

특히 의제 취득가액 계산 로직을 실제 코드로 구현하는 과정 — 세무사가 의사코드(pseudocode)를 작성하고 AI가 코드로 변환하는 바이브코딩 방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다음 편에서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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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사용 가능한 프롬프트

### 프롬프트 1: 전문 지식 기반 사업 기획 시작

> 나는 [전문 분야] 전문가야.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위한 [플랫폼 유형] 플랫폼을 만들려고 해.
>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싶어.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먼저 물어봐줘.
>
> [전문 분야], [해결하고 싶은 문제], [플랫폼 유형]을 본인 상황에 맞게 변경하세요.

### 프롬프트 2: 페르소나 기반 전략 강화

> 지금 작성한 기획서를 [롤모델 이름]의 시각으로 다시 검토해줘.
> [롤모델]의 핵심 판단 기준은 [기준1], [기준2], [기준3]이야.
> 이 기준으로 지금 기획서의 전략적 타당성을 평가하고, 문서를 그 관점으로 재작성해줘.
>
> [롤모델 이름], [기준1~3]을 원하는 경영자나 전략가로 바꿔보세요.

### 프롬프트 3: 전문 지식 교정 및 일관성 반영

> 방금 작성한 문서에 수정이 필요한 사항이 있어.
> 1. [수정사항 1]
> 2. [수정사항 2]
> 관련된 모든 부분을 찾아서 일관되게 수정해줘.
>
> 전문 지식 교정 시 이 방식을 쓰면 연결된 부분까지 한 번에 업데이트됩니다.

결과와 배운 점

웹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기획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충 만든 기획서로 시작하면 결국 수정의 연속이고 배가 산으로 가게 됩니다. 그래서 기획서를 작성하는데 제일 공을 들이고 싶었습니다.

AI에게 단순히 페르소나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인물이 가지고 있는 판단기준, 알고리즘을 정제하여 이를 지침으로 만들고 이를 기초로 기획서를 작성하면 보다 통찰력있는 기획서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양한 인물을 활용하여 그 결과물을 비교해보면 더욱 흥미로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준비한 기획서로 단계별로 하나씩 만들어서 연결해 나가면 되겠지만, 점차 기술적인 이슈들이 많이 생길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터디장님과 여러 경험있는 동료로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가면서 해결해보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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