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튼, 구글이 아닌 네이버의 발자취를 따르다.

구글과 네이버가 대중에게 
단순한 검색엔진으로 인식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시 구글과 네이버를 비교할때면,
IT에 대한 작은 관심만 있어도 ‘구글의 알고리즘이 이러이러 하기 때문에 최적의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는 말을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네이버의 검색 결과는 상대적으로 폐쇄적이며, 광고 비중이 높아 좋은 검색엔진으로 평가받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네이버는 도태되었나요? 아니면 검색엔진 서비스를 중단했나요? 
둘 다 아닙니다.
네이버가 현재의 위치에 있게 된 것은 포털이라는 생태계를 구축했기 때문입니다.

즉 네이버가 우리에게 제안했던 것은
‘다소 폐쇄적일지라도, 이 안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찾을 수 있게 해주겠다’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는 그 생태계 안에서 다양한 컨텐츠를 소비하면서 동시에 생산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관점을 LLM으로 옮겨오면 
OpenAI와 뤼튼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GAA 2023 뤼튼의 발표 중 가장 눈길이 가는 키워드는 ‘포털’과 ‘생태계’였습니다.
만약 뤼튼이 'LLM'을 소구점으로 삼는다면, 네이버-구글 사례처럼 OpenAI와의 비교를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뤼튼은 ‘생태계’를 강조하며 우리에게 제안합니다.

'자체 LLM은 아니지만, 이 안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생성할 수 있게 해주겠다’




뤼튼은 생태계를 추구함으로써 

ChatGPT와의 직접적인 비교를 우회하면서, 
수익 구조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의 기회를 얻습니다.

 
한가지 사례를 들겠습니다.
국내 MSP 1위인 ‘메가존클라우드’는 IT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92%의 매출원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2년 매출액 7,360억원 중 원가가 6,794억원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마진이 낮은 이유는 MSP가 기업이 CSP에 지불하는 비용을 중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편적인 사례이지만 뤼튼이 외부 LLM을 유료로 가져와서 사용하는 한, 
위 사례와 비슷하게 변동비가 높은(공헌이익이 낮은) 수익구조를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뤼튼의 생성 AI 생태계가 구축된다면


생태계 안에서 생성 AI 툴을 제공하는 공급자들이 생겨나고, 그 도구를 판매할 수 있게 지원함으로써 플랫폼 내에서 발생하는 거래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하는 '수수료 기반' 수익 구조로 전환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미 뤼튼은 누구나 AI 툴을 만들 수 있는 ‘뤼튼 스튜디오’와 '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이러한 수익구조 개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뤼튼의 구독료 가성비가 어떤지는 더이상 왈가왈부 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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