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되네] 7기 AI로 우리 서비스 랜딩페이지 기획하기

안녕하세요, 서비스 기획 스터디에 참여하고 있는 홍진우라고 합니다.
저는 @초원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데요, 갈 길이 아주 먼 응애 PM입니다.

제가 초원에 입사하고 진행했던 첫 번재 기획 프로젝트는 바로 ‘랜딩페이지’와 ‘블로그’를 구축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실제 프로젝트로 랜딩페이지를 기획해보는 것도 처음이었는데, GPT를 활용해서 기획을 진행해보라는 선배의 말씀을 따라 열매를 만들었던 프로젝트입니다.

서비스 기획이라는 스터디의 주제에 맞게 GPT를 활용한 기획 과정들을 보여드리는 사례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아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록해둔 제 문서입니다. 빠르게 메모하느라고 경어체가 아닌 문장도 있을 수 있는 점 양해해주시면서 읽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 당시 GPT 결제 이슈로 3.5 무료 버전으로 진행했습니다.

  • 문서가 여러가지로 혼재되어 있어서, 읽고 들으시는 데 상당히 불편할 것 같습니다. 양해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 기록한 것 외에도, ‘유저는 어떻게 우리 서비스로 들어올 것이냐’, ‘블로그엔 무슨 콘텐츠를 만들어 올릴 것이냐’와 같은 기획도 병렬적으로 진행했는데요, 이 내용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공유하겠습니다.

  • 실제 워킹하고 있는 랜딩페이지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초원 | 매일 하나님과 교제하세요


초원 블로그 - 크리스천 데일리 QT 앱


1. 랜딩페이지 기획 목적 #신뢰도

당시 저희 서비스 이름은 ‘주님AI’라는 이름이었는데요, 여러모로 이슈가 되었던 재밌는 이름이었습니다. 이에 다른 업계와는 다른 독특한 문제를 풀어야 했는데요,

  • 개신교의 신뢰도를 확보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출신(좋은 의미로)이 중요하고, 어떤 정통성을 갖고 있는지

    • 우리 서비스의 개발 및 운영의 목적이 무엇인지 설명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 랜딩페이지는 사용자들에게 서비스에 대한 첫 인상을 주기 때문에 중요한 요소이며, 사용자들에게 신뢰감,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 ‘초원’이라는 서비스의 기능을 요약적이고 감동적으로 설명할 페이지가 필요했습니다.

    • 웹을 기반으로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SEO 등의 요소들을 함께 고려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 서비스의 핵심 기능, 강점, 사용방법 등을 명확하게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 지 알려줄 수 있었습니다.

    • 초원은 웹으로도 사용해볼 수 있었기 때문에, 랜딩페이지의 존재는 더 많은 유입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2. GPT로 랜딩페이지 기획하기

타겟에 대한 이해

우리 서비스 랜딩페이지의 타겟은 누구일까요? 우리 타겟에는 어떤 펄소나가 있고, 여정이 있을까요? GPT와 함께 고민해보았습니다.

  1. 먼저 우리 서비스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제공 한 후, 유저 펄소나를 요청했습니다.

  2. 귀여운 이름과 함께 퍼소나를 알려주었습니다. 이렇게 약 10명 정도의 펄소나를 만들어보았습니다.



타겟 세그먼트 :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한편 펄소나가 니즈와 목적에만 맞춰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 KPI인 서비스 신뢰도 향상은 결국, ‘우리 서비스가 어떤 서비스인가’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설득의 영역’을 기준으로 타겟을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차원에서 구분해보기로 했습니다.

  1. 이 녀석이 기존 답변 내역을 까먹지 않게 하기 위해서, 먼저 답변을 합치고 요약했습니다.

  2. 신규 고객들의 니즈는 예상이 되는 반면, 기존 고객들이 랜딩 페이지에 오는 이유에는 무엇이 있을지 모르겠어서, 질문해보았습니다.

  3. 이 내용들을 모두 합쳐서, 랜딩페이지에는 어떤 콘텐츠가 들어가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4. 메세지를 정교하게 만들고 표현하기 위해 각 퍼소나의 니즈 별로 대화를 진행해보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목회자들이나 언론 매체, 파트너십의 니즈가 있는 사람들 등이 있었습니다.




IA는?

프로젝트에서는 사내 블로그를 함꼐 만드는 것도 필요했고, 랜딩페이지에서 매끈하게 넘어갈 수 있어야 했습니다. 블로그 역시 서비스 신뢰도에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산출물이었기 때문에, 심리스한 IA를 찾는 게 중요했습니다.

  1. 두 페이지를 조화롭게 활용할 수 있는 적절한 IA를 찾았습니다.

  2. 메뉴 구성에 대한 이해도를 참고하여 IA 초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본격적인 기획

위의 작업들을 거쳐 오면서, 랜딩페이지는 기존 고객들에게 큰 의미가 없을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오히려 블로그가 그들에게 더 많이 필요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랜딩페이지는 잠재(신규) 고객에게 집중하여 기획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 잠재 고객이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정리하고자 했습니다.

    1. 무엇을 전달할까?

    2. 어떤 행동을 유도할까?

    3. 이 펄소나는 얼마나 중요할까?

  2. 랜딩 진입 고객들이나 서비스 인지 단계의 고객들이 어떤 생각을 할지 구어체로 가시화 하고, 그 퍼소나의 니즈를 확인했습니다.

  3. 위 두 내용을 테이블로 정리했고, 중요도를 수치화하여 어느 고객에게 타겟팅하면 좋을지 간단한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이후에는

랜딩페이지의 콘텐츠와 그 순서를 배치하는 것은 GPT를 활용하기는 했지만 이때는 저와 팀원들의 두뇌를 훨-씬 많이 사용했습니다.

  • 디자인 레퍼런스를 열심히 찾았고 GUI도 하나씩 기획하는 데에는 크게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 피그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디자인 했습니다. 반응형 웹을 기획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레슨런

  • 문구나 제목 자체를 작성할 때, 100% 만족할 만한 답변을 얻겠다는 목표는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 ‘왜’를 정의해야 다른 일이 빨리 진행됩니다.

    •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에만 집중하는 오류를 많이 범했습니다. 그래서 메시지를 뾰족하게 만드는 일이나 ‘쓸 데 없이 혼자만 아는 디테일’에 신경쓰느라 주된 일을 놓치고 반복하게 되는 낭비가 있었습니다.

    • ‘기왕이면 다홍치마’는 정말 좋은 말이지만, 풀고자하는 문제에 정확하게 답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 어떤 산출물을 원하는지 말해두고 진행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습니다.

    • 이 기획의 최종 산출물과 중간 산출물들은 무엇이 있는지 스스로 정의했다면, GPT의 효율도 높이고 업무 프로그레스에도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 좋은 랜딩페이지는 유려하고 화려한 게 아니라, ‘제작 목적이 분명하게 나타나는 화면’이었습니다.

    • 서비스 신뢰도 향상이 목적이었던 초원의 랜딩페이지는 ‘우리는 순수한 열정의 크리스천들이며, 신앙생활에 이렇게나 유용한 도구를 만들고자 유수한 교회들의 성도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 기획자로서의 중요한 덕목은 ‘왜’를 묻고, 기억하고, 답하는 일이라는 것을 깊이 배웠습니다.

  • 피그마는 정말 강력한 도구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활용 수준이 떨어져, 제 사수의 리소스를 너무나 많이 빼앗아버렸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을 평소에 꾸준히 연마해두어야, 기회가 주어졌을 때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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