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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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마스터
📹 SNS 찐친

영차~이커머스 도전!

이번 9기 이커머스 부트캠프에 참가를 하면서, 갑자기 부자가 되어버리면 뭐할까 나름 즐거운 상상에 빠져있는 kuri입니다.

일단, 저는 미국 서부에 살고 있고요, 본캐는 엔지니어에 부캐는 옵션 트레이더입니다. 갑자기 뜬금 자기소개냐 하시겠지만, 나중에 연관되는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어쨌거나 이커머스 부트캠프에 참여하면서, 한상문님의 남다른 인사이트와 노하우, 다른 동기분들의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보며 감탄 중입니다.

물론 모든 분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자연과학이나 공학 쪽 전공자 중 많은 분들은 공감하실텐데, 우리들은 뭔가를 넣고 공정을 돌리고 나서 정확한 숫자가 안나오면 이해를 잘 못합니다. 심지어 불안해 합니다. 아마 이커머스 같은 비즈니스에는 특화된 종족은 아니지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더더욱 한상문님의 이커머스 부트캠프에 개인적으로 기대가 큽니다. ^^


저는 이커머스의 캐릭터 '인공지능 한이룸'님의 POD 프로세스를 보고 그대로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쉽게 설명을 해주셨거든요.

0. Requirements

어쨌거나 저의 본캐는 따로 있습니다.
그리고 십 여년 지속해온 부캐도 따로 있습니다.
원래 본캐니 부캐니 해도 결국은 돈을 많이 주는 게 본캐 맞습니다.

그러니 지금 이순간에는 이커머스는 아직 부부캐도 아닌 부부부부부캐 정도일까요?
물론 나중에는 이커머스가 본캐가 되는 날을 꿈꾸며...^^

어쨌거나, 노력은 하지만 잡다한 Leg-work은 최소로 하면서 이커머스의 생리에 대해 빨리 이해를 하기에는 drop shipping 이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다른 옵션은 현시점 고려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1. 고객

‘누구에게, 언제 팔 것인가?’라는 가장 첫 번째 프로세스부터 난관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떠오른 아이디어가 '틀린 그림 찾기 (spot the differences)'였습니다.

앞쪽에는 eye-catch용으로 ‘Catch What on my back’ 같은 도발적인 문구를 앞쪽에 넣고, 뒤에 그림판이 들어가는형태를 생각했습니다.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앞쪽도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서양애들은 앞에 글이건 그림이건 뭔가가 있으면 꼭 읽어봅니다. 그리고 뭐라고 코멘트하는 거 좋아합니다. 심하면 LA에서 뉴욕 양키즈 모자 쓰고 다녀도 뭐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ㅋ

나 네 티셔츠에 있는 그림 좋아/이뻐~

거기 써있는 글에 나도 동감!

그건 좀 아닌거 같은데?

그러니 셔츠 앞에 도발적인 문구가 있으면, 맞은편에서 오는 사람은 ‘어? 저 쉑히 뭐지?’라고 생각할 꺼고 자연스럽게 뒷판도 궁금해 할껍니다.

그리고 카페에 앉아있건, 학교, 도서관이나 어디에 앉아있건 뒤에 있는 사람에게 노출이 되는 구조라서, 뒤에 앉아있는 사람들에게는 심심풀이도 되고, 본인의 커뮤니티, 학교, 그룹 이름을 넣어놓으면 ‘이거 뭐지?’하면서 홍보도 되고…

허.나! 인생은 고난과 불확실성의 연속이라 했던가요?

ChatGPT에게 그림을 몇 장 그려달라고 해봤는데, 얼핏 보기에는 괜찮았습니다.....만!
여기서부터 몇 가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문제 1.

그림을 확대해서 자세히 보면 다른 부분이 너무 많아서 난이도를 조절하기 어려웠습니다.
프롬프트도 바꿔보고, 좌우대칭에서 상하대칭, 컬러와 흑백으로 했는데도 다른 부분의 수를 컨트롤 할 수가 없었습니다.


문제2

제가 헤매고 있는 사이, 이커머스 동기이신 강대웅님께서 더 신박한 아이디어인 '숨은 그림찾기' 아이디어를 터억하고 공유하셨습니다.

결국, 대웅님이 먼저 야도를 치셔서..........망해버렸습니다.
등쪽에 그림을 넣는 컨셉도 한이룸님이 말씀하셔서…......이것도 망해버렸습니다. ㅋㅋ

농담이고요...사람 좋으신 대웅님은 비슷해도 괜찮다고 어떠냐고 하셨는데, 그건 상도덕에 어긋나죠.
그래서 다시 고민을 하다가 보니 '좋아하는 것'과 '한글로 된 티셔츠'에 대한 사례가 보이더군요.

네, 저의 부캐는 미국주식 옵션 트레이더입니다.
제가 그나마 잘 알고 있는 분야를 파는 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미국 투자시장에서 한국 트레이더가 아닌 이상, 한국어가 입에 오를 일은 없습니다. (관심종목이 한국 주식이 아니라면 말이죠...)

그런데 딱 한번,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2021년 1월 게임스탑 (GME)라는 밈 (meme) 주식이 폭등하면서 큰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제 주변에는 레버리지를 이용하는 트레이더가 많은지라, 당시 저의 주변에는 재기불능할 정도로 타격을 입으신 분들도 봤고, 상상하지 못할 만큼의 돈을 버신 분도 봤습니다.

참고:


그때 유명해진 말이 바로 영차입니다. 네에, 우리가 아는 그 '영차, 영차~' 맞습니다.

영차.mp4


고객은 미국주식 시장에서 트레이딩을 하고 있는 모든 트레이더를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한인 트레이더도 될 수 있을꺼라 생각은 합니다.
일단, 제가 참여하고 있는 트레이딩 커뮤니티에도 홍보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2. 브랜드의 컨셉/스토리

브랜드의 컨셉과 스토리는 ChatGPT에게 물어보고 간단히 만들었습니다.
심지어 대~충 읽어보고 고치지도 않았습니다.

3. 프리토타이핑

가설은, “미국 주식시장 옵션트레이딩에 관심이 있는 트레이더 중 적어도 3% 정도는 내가 판매하는 제품에 관심이 있거나 구매할 것이다"입니다.

따로 거창한 검증은 못했습니다만, 통계자료와 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로부터 얻은 결과 (2.85%)가 어느 정도는 유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Retail stock traders:
- 미국내 트레이더 수는 5,400만 명
- Source: Aite Group study published in 2022: Online trading penetration in the United States and retail:)

- All stock market participants:
- 미국내 은퇴연금이나 다른 Passive Trading에 연관된 사람까지 포함하면 1억 5,800만
- Source: Gallup survey conducted in 2023: How Many Americans Own Stock? More Than You Think: [https://www.fool.com/research/how-many-americans-own-stock/](https://www.fool.com/research/how-many-americans-own-stock/)

- 한국 통계: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3년 12월 말 기준 해외주식 투자자 수는 580만 명이며, 이 중 미국 주식 투자자는 약 520만 명

Retail Market에 참여하는 미국의 5,400만 명 중 29%는 옵션 투자 경험 이 있고, 한국인의 경우는 2.88%가 옵션 투자를 경험
- The Charles Schwab 2023 Options Investor Survey indicates 29% of retail investors have used options in the past year. (Source: Charles Schwab 2023 Options Investor Survey)

- 한국의 520만 명 중 2.88%는 옵션투자 경험
키움증권: 2023년 12월 말 기준, 미국 개별 주식 옵션 거래 계좌 수는 약 10만 개이며, 월 거래량은 약 100만 계약입니다. (출처: 키움증권 공식 블로그 "미국 개별 주식 옵션 거래 3개월 성과 및 2024년 전망")

NH투자증권: 2023년 12월 말 기준, 미국 개별 주식 옵션 거래 계좌 수는 약 5만 개이며, 월 거래량은 약 50만 계약입니다. (출처: NH투자증권 공식 블로그 "미국 개별 주식 옵션 3개월 성과 및 향후 전망")

2. 금융감독원 통계:
- 금융감독원은 아직 미국 개별 주식 옵션 거래 관련 통계를 별도로 집계하지 않고 있습니다.

3. 언론 보도:
-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3년 12월 말 기준, 미국 개별 주식 옵션 거래 계좌 수는 약 15만 개로 추정됩니다.
- 출처: 머니투데이 기사 "한국 투자자들, 미국 개별주 옵션 매매 3개월새 15만건 돌파"

4. 아이템 찾기

Etsy와 Everbee에서 키워드 검색을 했는데, 뭐 예상했듯이 Stocks, Trading, Options 등등은 높은 순위에 없었습니다.
저는 이점을 오히려 반대로 경쟁자가 없는 Niche 마켓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판매할 제품은 가장 진입장벽이 낮은 티셔츠와 머그잔으로 시작해서 품목과 디자인을 늘려가기로 결정했습니다.

5. 제품 디자인

제품 디자인은 일단 위의 동영상에서 보신 '영차'를 가장 basic한 디자인으로 삼고, 텍스트 위주로 간단히 만들었습니다.

사용한 툴은 캔바 (Canva)를 사용해서 제작했고, 제작한 이미지는 배경이 없는 이미지로 다운 받아 목업 (mock-up)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6. 랜딩 페이지

랜딩 페이지는 아직 제가 개념이 부족해서 만들지 못한 상태입니다.

조금더 공부하고 제작할 예정입니다 .


7. 결제 시스템 연결

이점이 좀 난감한 상황이긴 합니다. 다행히 저는 미국에 살고 있어서, Stripe나 Paypal 혹은 그밖의 글로벌 결제 시스템 이용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문제라면, 인증 절차가 까다로운 한국 시스템 이용이 안된다는 거죠.

암튼, 한이룸님이 추천해 주신 uvodo의 계좌를 열긴 했는데, 제가 가장 원하는 방식은 드롭쉽핑 (dropshipping) 형식입니다. 그런데, uvodo에서 자체 스토어를 하나, 그리고 dropship 회사에서 자체 스토어를 하나씩 주는데, 서로 직접 연결이 안되더군요.

그러니 일단 uvodo store에서 주문을 받고, 매뉴얼로 다시 dropship 회사에 주문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깁니다.


그래도 저 같은 경우는 한국 금융 시스템 이용이 안되는 상황에서는, 한이룸님의 조언대로 한국내 고객의 주문을 받기 위해서는 '구매대행'이라는 형식의 회사를 따로 운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uvodo store는 구매대행 형식의 스토어로 이용하고, 영어권 고객들에 대해서는 dropship 스토어를 그대로 쓰다가 랜딩 페이지를 만들어 구매버튼을 연결하는 방식을 취하려고 합니다.

8. 이후

이후, '영차'를 저의 영차닷컴이라는 브랜드로 발전을 시켜도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young-cha.com이라는 도메인을 구매했고, 향후 웹페이지를 만들어 상품을 늘려갈 예정입니다.

상품은 트레이더들의 관심을 끌 만한 자잘한 굿즈를 위주로 제작할 예정이고요.
홍보는 여기 저기 커뮤니티랑 제가 운영하는 카카오 단톡방, 그리고 제가 준비중인 트레이딩 클럽의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선물용 굿즈 형식으로 제공도 할까 생각 중입니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많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물론 한상문님의 탑티어 코칭과 자료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와 더불어 동기분들의 막강한 추진력과 아이디어를 보면서 도전도 되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생깁니다.

머릿속에 몇 가지가 더 들어있기는 한데, 이 영차닷컴의 완성도를 높이고 다른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겨야할 지, 아니면 돌아가게끔만 만들고 다른 아이디어로 넘어가야할 지는 역시 캠프장이신 한상문님께 여쭤봐야...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B급감성 야매킹, kuri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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