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 CSV 분석 자동화 요약
2년치 가계부 CSV를 분석하고, 매주 가계부 CSV 하나만 넣으면 자동으로 리포트와 대시보드가 생성되는 워크플로우를 Claude Code로 만들었다.
바쁘시면 이것만 읽어도 돼요:
- Claude Code로 가계부 CSV 분석 자동화 — 매주 5분 안에 소진율 리포트 완성
- 뭘 원하는지 모를 때는 AI에게 옵션을 달라고 하면 방향이 잡힌다
- 9개 섹션짜리 대시보드를 AI가 한 번에 설계, 이상치 감지 규칙까지 제안해줌
- 숫자 포맷이나 레이아웃은 처음 한 번에 완성 안 됨 — 몇 번 수정 요청이 정상
- 앞으로는 디스코드 봇으로 매주 자동 전송 예정
가계부 CSV 분석이 필요한 사람들
- 가계부 앱은 쓰는데 데이터를 한 번도 제대로 들여다본 적 없는 분
- 쌓인 CSV/엑셀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지 막막한 분
- 비개발자인데 AI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해보고 싶은 분
기존 문제점과 해결 필요성
가계부 앱에서 매주 CSV를 내보낼 수 있었고, 2년 넘게 파일이 폴더에 쌓이고 있었다. 그런데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다.
"이번 달 좀 많이 썼나?" 수준의 감으로만 지출을 인지했다. 카테고리별로 얼마를 쓰는지, 어느 항목이 예산을 초과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고, 지출 예산 자체가 없었다.
시작 계기는 단순했다. 2년치 데이터가 쌓여 있는데 못 살펴 봤다는 게 어느 날 문득 아깝게 느껴졌다. 현재 재무 상황에 맞는 지출 구조를 처음으로 만들어보기로 했다.
AI와 도구를 활용한 가계부 분석
사용한 도구
- Claude Code (터미널에서 실행하는 AI 코딩 도구)
- Python (데이터 분석 스크립트)
- HTML / JavaScript (브라우저 대시보드)
데이터 분석과 예산 구조 설계
### 데이터 첫 분석 — "목표보다 숫자부터"
목표를 먼저 세우고 예산을 짜는 대신, 반대로 접근하기로 했다. 일단 데이터에서 현실을 보고, 거기서 기준을 도출하는 방식이었다. 2년치 CSV를 Claude Code에 주고 이렇게 요청했다.
```
2년치 가계부 CSV야. 카테고리별로 월평균 지출 baseline을 뽑아줘.
현재 내 지출 패턴이 어떤지 숫자로 보고 싶어.
```
Claude Code가 파일을 읽고 카테고리별 월평균을 정리해줬다. "Food에 한 달 평균 얼마 쓰는지", "Subscription이 생각보다 크다"는 걸 처음으로 숫자로 보게 됐다.
예상치 못한 일이 하나 있었다. CSV 파일 인코딩이 일반적이지 않은 방식이었는데, Claude Code가 이 부분을 스스로 감지하고 처리해줬다. 내가 신경 쓰지 않아도 됐다.
### 예산 구조 설계 — 가장 오래 걸린 단계
첫 분석이 끝나고 나서 막힌 부분이 생겼다. "그럼 예산을 어떻게 잡지?"였다.
카테고리를 어떻게 묶을지, 카드를 시기별로 어떻게 분류할지, 예산 상한을 몇 개 레이어로 나눌지 — 결정해야 할 것들이 많은데 내가 뭘 원하는지 잘 몰랐다. 이런 경우 유용한 방법이 있었다.
```
예산 구조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모르겠어.
카드를 2개 쓰는데 각각 추적하고 싶고, 전체 상한도 따로 있으면 좋겠어.
옵션 2-3가지 보여줘.
```
Claude Code가 구조 옵션을 몇 가지 제시해줬다. AI가 결정을 대신 해주지는 않지만, 선택지를 만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방향이 잡혔다. 최종적으로는 카드별 상한과 전체 상한을 동시에 추적하는 3단계 구조를 선택했다.
Food/Coffee/Snack을 묶거나 Shopping/Clothing을 하나로 보는 식의 카테고리 그룹핑도 이 단계에서 정리됐다.
주간 리뷰 자동화와 HTML 대시보드
### 주간 리뷰 자동화 — "CSV 넣으면 끝"
예산 구조가 잡히자 자동화를 만들었다.
```
매주 CSV를 폴더에 넣으면 자동으로 이번 달 소진율 리포트를 생성해줘.
카테고리별로 예산 대비 퍼센트, 상태 표시 포함.
마크다운 파일로 저장해줘.
```
만들어진 워크플로우는 이렇다:
1. 가계부 앱에서 CSV 내보내기
2. 프로젝트 폴더에 파일 넣기
3. 스크립트 실행 (명령어 한 줄)
4. docs/weekly/ 폴더에 주간 리포트 자동 저장
기존에는 아예 안 보던 걸 이제 매주 5분 안에 확인하게 됐다.
### HTML 대시보드 — AI가 한 번에 설계해준 9개 섹션
마크다운 리포트 외에 시각적인 대시보드도 원했다.
```
HTML 대시보드도 만들어줘.
카테고리별 소진율을 한눈에 보고 싶고, 주간 추세도 차트로 보고 싶어.
스크립트 실행하면 브라우저가 자동으로 열리게.
```
Claude Code가 9개 섹션으로 구성된 대시보드를 한 번에 설계해줬다. 요약 → 소진율 게이지 → 경고 배너 → 카테고리 테이블 → 주간 추세 차트 → 예측 → 이상치 히스토리 순서로 구성됐다.
인상적이었던 건 이상치 감지 규칙을 AI가 먼저 제안해줬다는 점이었다. "단일 결제가 20만 원을 넘으면 경고 표시", "기존에 없던 새 카테고리가 등장하면 알림" 같은 규칙들을 요청하기 전에 먼저 제안했고, 그대로 반영했다.
다만 숫자 포맷과 레이아웃은 처음 한 번에 완성되지 않았다. "큰 숫자는 만 원 단위로 표시", "고정 지출 항목은 회색으로 구분" 등을 몇 차례 수정 요청하며 다듬었다.
성과와 향후 계획
AI 자동화로 달라진 재무 관리
### Before vs After
| 항목 | Before | After |
|------|--------|-------|
| 데이터 확인 주기 | 거의 안 봄 | 매주 |
| 지출 파악 방식 | 감으로 | 카테고리별 소진율 숫자로 |
| 리포트 생성 시간 | — | CSV 넣고 약 5분 |
| 예산 구조 | 없음 | 카드별 + 전체 상한 3단계 |
결과물
- 매주 자동 생성되는 마크다운 리포트 (`docs/weekly/`)
- 브라우저에서 바로 열리는 HTML 대시보드 — 소진율 게이지, 카테고리 차트, 이상치 경고 포함
AI 활용 팁과 앞으로의 계획
### 효과적이었던 것
1. "내 상황은 이렇다"부터 설명하기 — 예산 구조를 바로 만들어달라고 하지 않고 카드 사용 방식과 상황을 먼저 설명했더니 더 적합한 구조를 제안해줬다
2. 뭘 원하는지 모를 때는 "옵션 보여줘" — AI가 결정을 대신 해주지는 않지만, 선택지를 만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방향이 잡힌다
## 🚀 앞으로의 계획
디스코드 봇(Hermes)과 연동해서 매주 자동으로 리포트를 받는 구조를 만들 예정이다. 스크립트를 직접 실행하는 것도 간단하지만, 알림이 오면 더 확실히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