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AI 브라우저 어사이드(Aside)가 핫하다길래, 저도 한번 써봤어요. 이번 주 월요일에 지아코모 님이 진행하신 지피터스 무료 웨비나를 듣고 나서요. 크롬(Chrome)에 붙여 쓰는 에이전트로 매장 식자재 발주를 라이브로 처리하시는 걸 보고, 저희 마케팅 업무에도 붙일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어사이드(Aside)는 크롬(Chrome)의 방문기록과 로그인 세션을 그대로 물려받아, 사람 대신 화면을 보고 클릭하는 AI 에이전트 브라우저예요. 그래서 오늘 오전에 20분 써봤는데, 정확도는 문제가 아니었어요. 세 번 돌려서 세 번 다 맞혔거든요. 문제는 다른 데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못 찾은 검색이 제일 비쌌어요. 유튜브에서 "0건"을 확인하는 데 150크레딧, 무료 한 달 치의 30%를 썼습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무료 플랜 기준이고, 20분 써본 결과예요. Pro는 크레딧이 3배라 셈이 달라집니다.
결국 검색 다섯 번으로 월 500크레딧을 다 썼어요. 제일 보고 싶었던 스레드는 못 봤고요. 어디까지 되고 어디서 막히고 얼마가 드는지, 실측한 숫자 그대로 알려드릴게요!
Aside 요금제와 크레딧 화면. Free 플랜은 월 500크레딧이 주어진다
Free 플랜은 월 500크레딧이에요. 20분 만에 이걸 다 썼습니다.
Aside가 뭔가요
크로미움(Chromium) 기반 브라우저입니다. 크롬처럼 생겼고 크롬처럼 쓰는데, 안에 에이전트가 들어 있어요.
핵심은 설치할 때 크롬(Chrome) 데이터를 가져온다는 점입니다. 방문기록, 쿠키, 북마크요. 그래서 이미 로그인된 사이트를 에이전트가 그대로 씁니다. API 연동도, 크롤러 설정도 없습니 다.
웨비나 자료 기준으로 기능은 여섯 개입니다. 규칙(AGENTS.md), 소울(SOUL.md), 메모리, 스킬, 채널, 루틴. 규칙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적는 자리고, 소울은 말투와 판단 태도를 정하는 파일이에요.
요금제는 이래요. 2026년 8월 24일 웨비나 자료 기준입니다.
- Free: 크레딧 월 500 · 루틴 3개까지 · 채널 없음
- Pro $20/월: 크레딧 3배 · 루틴 무제한 · 채널 가능
- Max $200/월: 크레딧 40배 · 루틴 무제한 · 채널 가능
소울, 메모리, 스킬은 세 등급 다 됩니다. 갈리는 건 크레딧 양과 루틴 개수, 그리고 폰에서 부를 수 있느냐예요.
맥(macOS) 전용이고요. 윈도우(Windows)는 개발 중이라는데 공개 버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뭘 시켜봤나
저희가 붙이고 싶었던 건 외부 언급 수집이었어요.
서치콘솔은 우리 사이트가 검색에 어떻게 노출됐는지는 알려주는데, 누가 우리 얘기를 썼는지는 안 알려줍니다.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는 API도 없고요. 그래서 지금까지는 사람이 매번 검색창을 열어서 봐야 했습니다.
이런 일이 딱 에이전트 브라우저 자리라고 봤습니다.
조건을 하나 걸었어요. 크롬 데이터를 안 가져온 상태로 씁니다. 검색은 로그인 계정과 검색 이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거든요. 제 계정이 붙으면 지피터스 관련 글이 위로 올라와서, 새로 뜬 글인지 제가 전에 본 글인지 구분이 안 됩니다.
Aside가 네이버 블로그 검색을 단계별로 수행하는 화면
네이버 블로그 검색을 단계별로 밟아가는 중입니다.
시킨 내용은 단순합 니다. 검색어 두 개("지피터스", "gpters")로 최근 글을 찾아서 URL, 발행일, 한 줄 요지, 활용 판단을 표로 정리해달라고요. 그리고 규칙을 붙였습니다.
- 읽기만 해. 댓글이나 좋아요는 누르지 마
- 로그인하지 마
- 캡차가 뜨면 즉시 멈추고 알려줘
- 없으면 "0건"이라고만 답해. 지어내지 마
플랫폼 다섯 곳 실측 결과
정답지를 먼저 만들었습니다. 제가 크롬에서 같은 검색을 해서 몇 건인지 세어뒀어요. 안 그러면 Aside가 뭘 줘도 맞는지 알 방법이 없으니까요.
- 네이버 블로그 (7일): Aside 3건, 정답 3건. 2분 걸렸고 55크레딧
- 구글 (7일): 캡차로 중단. 25초 만에 멈췄고 크레딧은 거의 안 나감
- 유튜브 (7일): Aside 0건, 정답 0건. 4분 10초 걸렸고 150크레딧
- 네이버 카페 (1개월): Aside 11건, 정답 11건. 3분 4초 걸렸고 145크레딧
- 스레드 (1개월): 크레딧 소진으로 중단. 4분 4초에서 멈췄고 150크레딧
결과를 낸 세 번은 다 맞혔습니다. 없는 글을 지어내지도 않았고요.
발행일은 오히려 저보다 정확했어요. 저는 네이버 화면에 뜨는 "3일 전"까지만 봤는데, Aside는 2026.08.25. 00:08처럼 분 단위로 가져왔습니다.
제일 비싼 건 0건이었습니다
여기가 오늘 제일 놀란 부분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3건을 찾는 데 55크레딧을 썼어요. 그래서 저는 "결과가 많으면 비싸지겠구나" 했거든요. 정반대였습니다.
유튜브는 4 분 10초를 돌고 0건을 내놨는데 150크레딧을 썼습니다. 세 배예요.
유튜브 검색 결과 0건. 4분 10초가 걸렸고 150크레딧을 소모했다
0건인데 4분 10초, 150크레딧이 나갔어요. 오늘 제일 비싼 검색이었습니다.
원인은 짐작이 갑니다. 유튜브는 무한 스크롤이라 어디가 끝인지 알기 어렵고, 제가 "제목뿐 아니라 설명란에 언급된 것도 찾아줘" 라고 시켰거든요. 영상을 하나씩 열어봤을 겁니다. 지시 한 줄이 비용을 세 배로 만든 셈이에요.
비용은 찾은 결과가 아니라 찾는 과정에서 나옵니다. 이게 오늘 배운 것 중 제일 실용적인 부분이었어요.
오해 없게 덧붙이면 이건 제 지시가 만든 비용이에요. "설명란까지 봐줘"를 뺐으면 훨씬 쌌을 겁니다. 도구가 헤맨 게 아니라 제가 넓게 시켰어요.
그래서 유튜브는 뺐습니다. 매달 150을 쓰고 0건을 받을 이유가 없으니까요. 지시를 좁게 고쳐서 다시 재볼 수도 있는데, 애초에 유튜브에 우리 언급이 없다는 게 확인됐으니 거기까지는 안 가려고요.
구글은 캡차로 막혔습니다
예상과 반대였어요. 네이버는 되는데 구글이 막혔습니다.
기간 필터를 쓰는 동작이 봇으로 잡힌 것 같습니다. 봇 챌린지 화면이 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