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AX] 반복 피드백 355번? 콘텐츠 워크플로 다시 설계해보기

마케팅 AX(AI Transformation)를 하려고 제 클로드 코드(Claude Code)와 코덱스(Codex) 요청 3,052건을 셌더니, 비슷한 피드백을 355번 넘게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콘텐츠 워크플로 두 개를 단계로 쪼개고 다시 짰어요.

같은 수정 요청만 355번...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

이미지 안의 텍스트, 버튼, 아트워크 위치를 고쳐 달라는 요청이 가장 많았더라고요. 입사한 지 이제 막 3개월인데, 2026년 8월 1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에이전트에게 보낸 요청을 세어 보니 비슷한 수정 요청 상위 여덟 가지만 합쳐도 355회가 넘었습니다(제가 잰 값, 최소 횟수).

이 글은 지피터스 마케터 강지인이 썼어요. 블로그 글, 뉴스레터, 배너, 광고를 에이전트 네 개(검수 담당 뽀케터, 카피 담당 지글, 이미지 담당 지디, 글 담당 지피디)와 나눠 만들고 있고, 이번 사내 AX 스프린트에서 제 업무 중 콘텐츠 관련 업무를 분해했어요.

반복 교정 가운데 많이 나온 다섯 가지만 보면 이래요.

  • 이미지 위치, 여백, 글자 크기: 100회 이상
  • 시의성, 팩트, 정본 숫자: 60회 이상
  • 결과물 전달 방식(미리보기, 링크): 55회 이상
  • 레퍼런스, 캐릭터 시트 불일치: 45회 이상
  • 어색함, AI 냄새, 광고스러움: 40회 이상
비슷한 피드백을 355번 넘게 했어요. 이미지 위치와 여백, 글자 크기 100회 이상, 시의성과 팩트 60회 이상, 결과물 전달 방식 55회 이상 순

글을 쓸 때마다 하는 검수 요청도 거의 같았어요. 시의성, 팩트, 검색어, 비문, 읽기 좋게. 매번 이 다섯 개를 다시 말하고 있었어요.

콘텐츠 일만 봐도
제 안에 마케터가 열한 명

랜딩, CRM, 데이터, 에이전트 관리까지 더하면 끝이 없어서, 이번엔 콘텐츠 일만 쪼개 봤어요. 콘텐츠 기획부터 광고 운영까지 역할을 나눠 세어 보니 열한 개였어요. 편집장, 콘텐츠 라이터, 뉴스레터 에디터, 카피라이터, 검수 에디터, 최종 승인자, 그래픽 디자이너, SEO GEO 스페셜리스트, 퍼포먼스 마케터, 소셜 미디어 매니저, 숏폼 영상 PD예요. 열한 개 모두에 제 판단이나 실행이 들어가 있었어요. 재설계 뒤에는 5개를 에이전트와 게이트로 넘겨요.

  • 그대로 제가 맡는 자리: 편집장, 뉴스레터 에디터, 최종 승인자, 퍼포먼스 마케터의 집행 승인
  • 넘기는 자리: 카피라이터는 지글로, 콘텐츠 라이터는 지금 제가 클로드 코드로 쓰던 걸 지피디로, 검수 에디터는 뽀케터와 게이트, 그래픽 위치 조정은 규격표, SEO와 GEO 확인은 지피디와 스크립트
  • 사람이 더 필요한 자리: 소셜 배포는 당분간 지글이 맡고, 채널 운영 전체는 채용으로 보완할 계획이에요. 숏폼은 지금 다른 팀원이 만들고 제가 방향과 자료를 드리지만, 길게 보면 전담 PD가 필요한 자리예요.

가장 크게 바뀌는 건 검수 에디터예요. 지금은 검수 담당이 기준을 몰라서 사실상 제가 혼자 하고 있었어요.

콘텐츠 일만 봐도 직무가 열한 개. 편집장, 콘텐츠 라이터, 뉴스레터 에디터, 카피라이터, 검수 에디터, 최종 승인자, 그래픽 디자이너, SEO GEO, 퍼포먼스 마케터, 추가 필요한 소셜 미디어 매니저와 숏폼 영상 PD

지금은 이렇게 돌아가요

에이전트가 넷인데도 일 대부분은 제가 하고 있었어요. 그 에이전트를 고치는 일까지 겸하느라 시간이 더 들었어요. 요청 로그에서 에이전트 설정과 스킬 수정에만 350줄 넘게 썼어요(제가 잰 값).

Workflow 1은 브랜드 콘텐츠 기획, 제작, 품질관리예요.

  1. 주제: 제가 검색 데이터를 보고 정해요.
  2. 초안: 제가 클로드 코드 스킬로 쓰고, 지피디도 데일리 글을 써요.
  3. 피드백: 제가 문장을 하나하나 짚어요.
  4. 검수: 검사 스크립트를 돌리고, 시의성과 팩트는 제가 다시 요청해요.
  5. 이미지: 지디나 코덱스가 만들고, 위치는 제가 말로 고쳐요.
  6. 발행: 미리보기를 보고 제가 올려요.

Workflow 2는 콘텐츠 채널 확장, 발행, 광고 운영이에요.

  1. 발행: 웹 글과 뉴스레터를 제가 스킬로 올려요.
  2. 지면별 이미지: 홈 썸네일, 배너, 카톡, 메타 지면마다 새로 만들어요.
  3. 소셜 배포: 손이 안 가서 멈춰 있어요.
  4. 광고: 소재와 세팅은 제가 하고, 뽀케터가 확인을 거들어요.
  5. 성과: 스크립트 결과와 제가 본 숫자가 따로 놀아요.

텍스트는 자리 잡았고,
이제 이미지와 영상으로 가요

제 업무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루틴은 SEO와 GEO를 노린 데일리 글쓰기예요. 실제로 여기서 성과가 나고 있어요. 슬랙을 훑어서 글감을 물어다 주는 방식으로 쓴 글도 반응이 좋았어요.

지피터스 웹사이트 검색은 이제 거의 잡았다고 봐요. 그래서 다른 걸 시도할 타이밍이에요. 텍스트에서 이미지와 영상으로 넘어가서, 상단 퍼널을 넓히고 아직 지피터스를 모르는 잠재 고객을 데려오려고 해요. 이번 재설계에서 이미지 워크플로를 따로 짠 이유도 여기 있어요.

요청 로그에서 반복 교정을 찾는 순서

로그를 세는 데는 반나절이면 충분했어요. 순서는 이렇게 했어요.

  1. 클로드 코드와 코덱스 대화 기록에서 제가 보낸 메시지만 뽑아요.
  2. 도구 결과, 자동 메시지, 붙여넣은 슬랙 대화, 개인 일은 빼요. 남은 게 3,052건이에요.
  3. 기간별로 네 덩어리로 잘라 서브 에이전트 네 개가 동시에 읽어요.
  4. 각자 반복 패턴, 횟수, 원문 인용을 표로 돌려줘요.

서브 에이전트에게 준 지시는 이랬어요.

이 파일을 끝까지 읽어라. 한 마케터가 AI에게 보낸 요청 로그다.
반복적으로 요청하거나 교정한 것을 찾아라.
출력: 패턴 | 대략 횟수 | 원문 인용 두세 개 | 작업 종류
추정하지 말고 로그에 있는 것만 쓴다.

감각은 세 번만 판단하고,
나머지는 게이트가 걸러요

글 워크플로는 사람이 판단하는 자리를 세 곳으로 줄였어요. 주제와 각도 고르기, 제목 후보 두 개 중 고르기, 발행 전 톤과 사실 확인이에요.

글은 사람이 세 번만 판단�해요. 주제 후보, 판단 1 주제와 각도, 초안, 기계 게이트, 심사관 검수, 판단 2 제목, 판단 3 톤과 사실, 교정 기록 순서

그 사이는 이렇게 나눴어요.

  • 기계 게이트: 줄표, 문체, 개수 표기, 시의성, 링크 실제 접속을 스크립트가 검사해요.
  • 검수 에이전트: 점수 대신 항목별 합격과 불합격, 근거 문장 한 줄을 내요. 불합격이면 저에게 넘어오지 않고 초안으로 돌아가요.
  • 교정 기록: 제가 고친 걸 원문, 수정본, 이유 한 줄로 쌓아요. 같은 교정이 세 번 나오면 규칙으로 올려요.

재미있는지, 공유할 만한지, 우리다운지는 자동 판정에 맡기지 않았어요. 편집 매체 Every도 칼럼마다 AI 스타일 가이드를 만들어 금지 패턴, 좋은 예와 나쁜 예, 발행 전 체크리스트를 넣어 둬요. 규칙은 AI가 지키게 하고, 판단은 사람이 하는 구조예요.

검수 에이전트를 맞추는 방식은 LLM 평가 설계로 알려진 Hamel Husain의 방법을 따랐어요. 결정권자 한 명의 합격과 불합격 판정을 모아 두고, 에이전트 판정이 그것과 맞을 때까지 고쳐요. 저는 판정 20건에서 30건으로 시작하려고 해요.

이미지는 말 대신 숫자로 고쳐요

이미지 워크플로는 레이아웃을 생성 모델에서 빼는 쪽으로 다시 짰어요. 위치를 말로 고치는 일이 100회 넘게 나온 이유가, 다시 생성할 때마다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었어요.

규격은 한 번, 지면 수만큼 자동으로. 지면 규격표, 템플릿, 문구 묶음, 이미지 소재, 렌더, 자가 검수, 묶음 승인, 집행 전 게이트, 발행 순서

바뀐 흐름은 이래요.

  1. 지면 규격표를 한 번 정해요. 크기, 안전 영역, 글자 들어갈 자리, 최소 글자 크기, 로고 규칙을 숫자로 적어요.
  2. 지면마다 템플릿을 서너 개 만들어요. 하나만 두면 모든 카드가 똑같아져요.
  3. 글 한 편에서 지면별 문구 묶음을 뽑아요.
  4. 이미지 모델은 장면과 캐릭터 컷만 그려요. 글자와 로고, 여백은 템플릿이 그려요.
  5. 렌더한 결과를 375px로 줄여서 3초 안에 읽히는지, 잘린 곳은 없는지 에이전트가 먼저 확인해요.

이미지 담당 에이전트(지디)에게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물어보니 이미 HTML로 조합해서 뽑고 있었어요. 과정을 새로 짜는 게 아니라 지금 과정을 규격화하는 일이라, 생각보다 품이 덜 들 것 같아요.

피그마(Figma)에는 규격을 잡아 두고, 텍스트를 얹거나 간단한 이미지와 인포그래픽을 만드는 데 쓸 거예요. 같은 입력을 두 번씩 넣어 결과가 같은지 시험해요. 시험 문제 내듯이요. 답이 같으면 자동화에 성공한 거죠!

막힌 지점:
규칙만 넣으면 끝날 줄 알았어요

처음 계획은 에이전트마다 빠진 규칙을 채워 넣는 거였어요. 그런데 에이전트 네 개에게 지금 상태를 보고하게 하니, 넷 모두 같은 구멍을 짚었어요.

초안, 검수 판정, 제 수정, 최종 승인, 성과가 한 기록으로 이어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통과율도, 글 한 편에 몇 번 고쳤는지도 잴 수 없었어요.

검사 통과가 검증이 아니라는 것도 나왔어요. 규칙은 본문 3,000자 이상인데, 검사 코드는 2,000자만 넘으면 통과시키고 있었어요(에이전트 보고, 2026년 10월 15일). 팩트 검사도 출처 링크가 열리는지만 보고 내용이 맞는지는 보지 않았어요.

그래서 2026년 10월 19일부터 할 1순위를 바꿨어요.

  1. 작업 기록과 강제 게이트: 게이트 통과와 승인 기록이 없으면 발행되지 않게 해요.
  2. 지면 규격표와 템플릿 세 개: 홈 배너, 카드뉴스, 메타 광고 피드부터 해요.
  3. 규칙 정본 한곳: 에이전트마다 흩어진 규칙을 한 경로로 모으고, 검사 코드를 규칙에 맞춰요.

지금 기준선도 같이 재 뒀어요. 세션 활동 시간으로 보면 데일리 글 한 편에 1시간 반에서 2시간, 뉴스레터 한 호에 3시간 정도 걸려요(제가 잰 값, 에이전트를 기다린 시간 포함).

그래도 콘텐츠는
사람이 개입돼야 하는 일이에요

저는 마케팅과 콘텐츠, 디자인은 사람이 개입돼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하는 대상이 AI가 아니라 사람이니까요. 흥미를 끌고, 실제로 도움이 되고, 계속 보고 싶고, 친구에게 공유하고 싶어야 합니다. 트렌드와 시대성도 맞아야 하고, 이탈을 부르는 불편함과 어색함은 줄여야 하고요. 개인적으로는 PC(Political Correctness)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게 봐요.

이걸 글로 정리해 규칙과 게이트로 아무리 강제해도, AI가 사람만큼, 혹은 사람보다 잘 만든 콘텐츠를 낼까요? 글쎄요. 그렇다면 지금 잘 나가는 뉴스레터,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블로그는 전부 AI가 혼자 운영하는 채널이어야겠죠. 다들 아시다시피 그렇지 않아요.

게다가 지피터스는 원래 SNS를 활발히 운영하던 회사가 아니에요. 오래 운영했다면 쌓인 데이터를 고객 반응과 맞춰 학습시키면 되지만, 그럴 데이터가 없어요. 다른 회사 걸 참고하면 되지 않냐고요? 그러면 다른 회사를 따라 한 아류 채널이 될 뿐이에요.

그래도 혼자 살아남으려고 에이전트 넷을 만들었어요. 저는 편집장과 최종 검수, 방향성 정도만 맡고, 나머지는 에이전트와 게이트가 맡게 하고 싶어요. 아직은 로망이지만, 이번 재설계로 꼭 실현해 볼 거예요.

마케팅 AX를 시작할 때
궁금할 것 3가지

반복 교정은 어떻게 찾나요?

기억 말고 로그를 세는 게 빨라요. 클로드 코드와 코덱스는 대화 기록이 로컬에 남아서, 제가 보낸 메시지만 뽑으면 바로 셀 수 있어요.

규칙을 많이 넣으면 에이전트가 감각을 배우나요?

규칙은 같은 교정을 다시 하지 않게 해 줄 뿐이에요. 감각은 규칙보다 좋았던 글 예시로 더 잘 옮겨져요. 그래서 클릭이 잘 나온 제목과 제가 직접 쓴 리드를 따로 모으기로 했어요. 규칙을 넣어도 사람이 읽는 글이라 마지막엔 사람이 봐야 해요.

이미지 자동화는 피그마로 해야 하나요?

고친 값이 다음에도 그대로 남는지가 먼저예요. 같은 입력에 항상 같은 결과가 나와야 위치를 말로 고치는 일이 사라져요. 도구는 그다음에 골라도 돼요.

지피터스가 사내 AX를 어떻게 하는지는 지피터스는 사내 AX를 어떻게 할까에 모아 두었어요.

확인일 2026년 10월 15일. 바깥 출처: Every, AI 스타일 가이드 만드는 법, Hamel Husain, LLM 심사관 만들기.

4개의 답글
지피터스 뉴스레터

이번 주 AI, 딱 쓸 것만

매주 월요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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