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IP 제작 및 파이프라인 구성

* Claude로 캐릭터 IP 제작 파이프라인을 만들어본 1차 실험기

최근에 1인으로 캐릭터 IP를 기획하고, 캐릭터 디자인과 영상 제작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AI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성해봤습니다.

혼자서 캐릭터 IP를 만든다고 하면 보통 해야 할 일이 꽤 많습니다.

- 세계관 기획
- 캐릭터 콘셉트 설정
- 스토리라인 구성
- 디자인 방향 정리
- 영상화 아이디어 도출
- 홍보와 마케팅 방향 설정
- 일정과 품질 관리

이 모든 역할을 혼자 감당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Claude를 활용해서 일종의 가상 제작팀을 만들어보고자 했습니다.

이번 실험의 목표는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바로 뽑는 것보다는,  
AI를 활용해 캐릭터 IP 제작 과정의 역할 분담과 워크플로우를 구성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 진행 방법

사용한 도구는 Cladue 하나이긴 하지만 작업 방향은 크게 두 가지로 진행해볼 예정입니다. 

- Claude: 기획, 스토리, 캐릭터 콘셉트, 역할 분담
- Notion: 정리, 공유, 진행 상황 트래킹

Claude는 글쓰기, 리서치, 코딩 등 복잡한 문제 해결을 돕는 AI 도구로 소개되고 있으며, Notion 같은 작업 관리 도구와 함께 활용하면 프로젝트 정보를 정리하고 반복 작업을 줄이는 방식으로 응용해보고자 합니다. 


* 기본 워크플로우

처음에 생각한 흐름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Claude에서 기획/스토리/콘셉트 구성
→ Notion에 정리
→ 역할별 업무 분리
→ 진행 상황 트래킹
→ 이후 디자인(나노바나나 외 AI 툴)/영상 제작(클링,힉스필드,시댄드 2.0,미드저니) 단계로 확장

* Claude에게 부여한 역할 구조

저는 Claude 안에서 저 자신을 CEO로 두고, 그 아래에 제작 조직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나 = CEO

총괄 PD
- 제작 총괄
- 일정 관리
- 예산 관리
- 품질 관리

기획 슈퍼바이저
- 세계관
- 캐릭터 방향
- 콘텐츠 기획

스토리 슈퍼바이저
- 시놉시스
- 에피소드 구조
- 캐릭터 관계성

디자인 슈퍼바이저
- 캐릭터 디자인 방향
- 비주얼 콘셉트
- 레퍼런스 정리

홍보/마케팅 슈퍼바이저
- 타깃 독자/시청자 설정
- 콘텐츠 확산 전략
- 브랜드 방향

이렇게 구성하니 Claude가 어느 정도는 역할을 나누고, 각 파트별로 해야 할 일을 정리해주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특히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막막함을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됐습니다.

* 실제로 느낀 한계

하지만 결과물의 퀄리티는 아직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은 두 가지였습니다.

1. 스토리라인이 약하다

Claude가 스토리의 뼈대는 만들어주지만, 캐릭터 IP로 사용할 만큼 매력적인 이야기나 독창적인 갈등 구조를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스토리는 별도의 방식으로 더 깊게 다뤄야 할 것 같았습니다.

예를 들면:

  • 스토리 전용 에이전트 만들기

  • 캐릭터별 욕망과 갈등을 따로 설계하기

  • 세계관 규칙을 먼저 고정하기

  • 에피소드 구조를 단계별로 검토하기

AI 생성 스토리의 창의성을 평가하는 연구에서도, 창의성은 단순히 문장이 그럴듯한지보다 새로움, 가치, 지시 준수, 공감/울림 같은 여러 요소로 나눠 봐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즉, 스토리는 “잘 써 보이는 문장”만으로는 부족하고 별도의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디자인 결과물은 외부 툴이 더 적합해 보인다

캐릭터 디자인도 Claude 안에서 텍스트로 방향을 잡는 데는 도움이 됐지만, 실제 시각 결과물로 바로 이어지기에는 부족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디자인은 Claude에서 콘셉트와 방향을 정리한 뒤,
외부 이미지 생성 툴이나 디자인 툴에서 제작하고 다시 가져오는 방식이 더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Claude를 디자인 협업에 활용하는 흐름도 등장하고 있지만, 실제 캐릭터 IP 수준의 비주얼 완성도를 위해서는 텍스트 기획과 시각 제작 단계를 분리하는 편이 더 현실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결과와 배운 점

이번 실험은 아직 1차 버전이라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을 하나 배웠습니다.

AI가 알아서 좋은 IP를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얼마나 명확하게 방향을 잡고 지시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Claude에게 역할을 나눠주고 제작 조직처럼 구성하는 방식은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다만 아직은 다음과 같은 부분이 부족했습니다.

  • 워크플로우에 대한 명확한 지시 부족

  • 스토리 전용 설계 방식 부족

  • 캐릭터 디자인을 검증할 기준 부족

  • 결과물을 판단하고 개선하는 루프 부족

  • AI에게 맡길 일과 사람이 직접 해야 할 일의 구분 부족

결국 이번 실험을 통해 느낀 건,
AI를 잘 쓰려면 내가 먼저 더 업그레이드되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AI가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단순히 “캐릭터 IP 만들어줘”라고 요청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앞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개선해보고 싶습니다.

  • Claude 안에 스토리 전용 에이전트 구성하기

  • 캐릭터별 설정 템플릿 만들기

  • Notion에 제작 파이프라인 보드 만들기

  • 디자인은 외부 툴과 연동해서 진행하기

  • 결과물을 평가하는 체크리스트 만들기

  • 총괄 PD, 스토리, 디자인, 마케팅 역할을 더 세분화하기

이번 시도는 완성된 성공 사례라기보다는,
AI로 1인 캐릭터 IP 제작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첫 번째 실험에 가까웠습니다.

결과물은 아직 부족했지만, 방향성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AI가 모든 것을 대신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더 좋은 질문자이자 기획자가 되어야 AI도 더 좋은 제작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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