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효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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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s 임팩트: 개발자가 비개발자와 경쟁하는 시대

#AI임팩트 #개발팀

GPTs 만들기 열풍입니다. 2023년 1월말 기준 300만개의 GTPs가 등록되었다고 하네요
지피터스에도 하루가 멀다하고 GPTs 관련된 게시물이 등록되고 있습니다

ChatGPT 가 AI 활용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면,
GPTs는 AI 개발의 대중화를 가속화 시키고 있습니다.  
이제는 AI 개발자가 비개발자와 경쟁하는 시대가 된 것이죠. .

GPTs 왜 난리가 난 것일까요. 아마도 샘알트만이 GTPs를 발표하며 강조했던 세가지,
'①5분만에 ②당신만의 챗봇을 만들고 ③수익창출도 가능하다'는 비전에 많은 사람들이 뛰어든 탓일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GPTs의 이 세가지 비전이 개발자들과 우리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① 5분만에 뚝딱 만듭니다

'5분만에' 라는 단어가 참 자극적입니다. 계란후라이를 만들어도 5분은 걸리는데..

물론 세부 기능 구현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실제로 GPTs는 5분이면 기본적인 챗봇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링크1, 링크2).

기존에 AI 챗봇을 개발하고 운영하는데 소모되던 시간과 노력을 생각해 보면, 혁명적인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간 AI챗봇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하던 과정은 개발자들에게 쉽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우선 사용자 발화를 이해하는 자연어 처리(NLU)의 복잡성이 높고 사용자가 질문하는 다양한 의도와 컨택스트를 이해해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또한 학습된 데이터의 무결성을 유지하는 것과 사용자와 자연스럽고 친숙하게 느껴지는 대화를 구현하는 것도 어려움이 큽니다.

이러한 챗봇 서비스의 문제를 이제는 비개발자도 쉽게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중요한 사실은 실패의 비용도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봐도 챗봇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과 비용은 이전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줄어든 개발 비용 만큼 다양한 실험적인 시도가 가능해지고, 자연스럽게 혁신성이 확대되는 결과를 창출합니다.

과거 개발자들이 심혈을 기울이며 알고리즘을 개발하던 고난의 시간은, 프롬프트를 파인튜닝하고, SEO를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대체되며, (개발팀장이 아닌) 시장이 원하는 기능의 완성도를 높이는 시간으로 바뀌는 것이지요. 


② 당신만의 챗봇을 만들 수 있습니다.

GPTs가 가진 흥미로운 기능 중 하나는, 개발자가 GPTs의 캐릭터를 창조해 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영역은, 오히려 (저를 포함한)공돌이, 개발자보다 문과생들에게 더 유리해 보입니다.

  • 우선, 페르소나가 있는 챗봇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링크)

    Instruction 부문에 챗봇의 직업이 무엇이고, 어떤 미션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위해 어떤 역할을, 어떤 순서로 한다는 등의 대화의 방식까지 정의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궁서체로 말할지 흥분한 브라질 아나운서 톤으로 말할지를 정의하거나,
    논리성을 가지고 사실대로 말할지, 또는 사실이 아니라 허구또는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말할지도 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ChatGPT에게 직접 문제해결을 요청할 때, 페르소나와 상황을 먼저 명시하면 그에 의도한 답변이 유도되는 기능과 동일합니다.

    예를들어 ‘존 레논이 천체 물리학을 배우는 이유’에 대해 기본적으로 해당 기록은 알려진 바 없다고 답변하지만, 넌센스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라고 하면 ‘비틀즈의 노래가 실제로는 우주 여행을 준비하는 비밀코드’였다며 상상력과 영감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답변을 제시합니다.


  • 또한, 나만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Unique한 챗봇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특정 지식 학습을 위한 별도 문서를 업로드할 수 있어, 개인과 기업이 가진 노하우에 특화된 챗봇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 대화 csv 파일이나, 유투브 스크립트를 다운받아 사용할 수도 있고, 특정 Site의 내용을 크롤링해서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GPTs용 지식파일 만들기 팁

    실제로 연인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가지고 궁합을 맞추거나,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퇴직 소득세를 계산하고, 법률 조언을 하는 gpts 세무 도움이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③ 수익창출도 가능하다

GPTs를 만든 개인이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2024년 1분기에 미국 빌더들을 대상으로 GPT 사용량에 따라 수익 분배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수익 창출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과 방법은 추후 제공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미 GPTs의 순위권 전쟁은 시작되었고, 수익분배가 되는 시점에 검색 상위권을 차지하기 위한 노력과, GPTs를 이용해 자신의 사이트를 연결시켜 본캐의 (광고 등의) 노출을 증가 시키는 등 이미 치열한 전쟁이 시작된 양상입니다.

기본적으로 고객이 돈을 지불하는 것은


하지만 GPTs만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해지는 시점에서 좀더 심각히 고려해야 할 문제가 있다는 점에서 기존 개발자들에게 반격의 카드가 남아 있습니다.

  • 우선, 품질이 완벽해야 합니다.

    사용자가 돈을 내는 순간 그들은 고객으로 변합니다. 이러다 보니, GPTs에 존재하는 할루시네이션을 허용하는 범위가 급격히 줄어듭니다. 자칫하다간 소송까지 불사할 수 있습니다. RAG 등을 이용해서 할루시네이션을 최소화하는 등의 개발 요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또한, 저작권 문제를 심각히 고려해야 합니다.

    모든 저작권 문제는 누군가 돈을 벌 때 발생합니다. 단체 톡방에서 사용된 CSV 대화파일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 누군가의 영상 스크립트를 사용하는 것 모두 적법한 절차를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는 여러분이 만든 GPTs의 산출물을 본인의 상업적 활용에 문제가 없을지 확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역시 까딱하면 소송당합니다. AI 생성물 또는 저작권에 대해 점검하는 프로그램이 조만간 사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마지막으로 경쟁사가 생깁니다

    비슷한 기능의 GPTs에 비해 차별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견제를 당하기도 하고, 서로의 저작권(특히 인스트럭션 부분)에 대핸 아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는 GPTs 가 제공하는 기능만으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른 AI Tool API를 연동하거나, 좀더 프로그래밍 특화된 기술로 독특하고 차별적인 기능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참고: Gen_id를 고정하여 이미지를 만드는 GPTs 챗봇,
챗GPT로 네이버 블로그 링크 접속하기
약봉지를 제시하면, 어떤 약인지 알려주는 GPTs 챗봇
 

마무리

  1. GTPs 에 위기를 느끼는 사람이 비단 개발자 만은 아닐 것입니다. 실제로 AI 챗봇이 누군가를 '대체'하기 시작했습니다. 로고 디자이너, 이미지 작가 등 그 시장 수요의 결과를 우리는 GPTs의 대문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 마찬가지로 스타트업들도 대체될 수 있습니다.

  2. No-code 가 일상화 되면서, 코드 안의 진의를 알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진의를 탐구하는 사람들(개발자, 작가, 창작자)도 필요 없어지게 될까요? 이후 포스팅에서 이 내용을 집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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