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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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 사용해본 Claude Design으로 광속 슬라이드 생성

지피터스 스터디 OT가 잡혔는데 발표 자료를 처음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한숨부터 나왔어요!

Keynote 켜고, 디자인 테마 고민하고, 20장 채울 내용 짜고, 아이콘 찾고, 스피커 노트까지 쓰려면 평소대로면 꼬박 일주일짜리 작업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Anthropic이 새로 내놓은 Claude Design을 한 번 써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90분도 안되어 끝났어요. 스터디원들도 비슷한 OT·강의 자료를 만드셔야 한다면 충분히 따라 하실 수 있는 방식이라서 공유드립니다.

다양한 종류의 한국 숫자를 보여주는 표

첫 시도 — P-T-C-F 4단계 프롬프트로 한 번에 20장 그리기

이번에 제일 신경 쓴 건 "Claude한테 어떻게 부탁해야 한 번에 쓸 만한 결과가 나오느냐"였어요. 평소처럼 "OT 슬라이드 만들어줘"라고 하면 너무 일반적인 결과가 나오니까요. 그래서 P-T-C-F 프레임(Persona·Task·Context·Format)을 빌려서 아래처럼 한 덩어리로 보냈습니다.

P. 너는 어려운 AI 관련 주제도 비개발자들에게 쉽게 전달하는 유명한 강사야.
T. 위 링크의 내용을 참고해서 비기너들을 위한 클로드 기초 교안을 작성해줘.
   클로드 ai의 기본 기능을 주제로 다뤄줘.
C. https://www.gpters.org/ai-study-list/post/chatgptman-sseobwassdamyeon-claude-...
   이 스터디를 신청한 사람들에게 20분 정도의 OT를 진행하기 위함이야.
F. 분량은 20페이지 정도의 슬라이드면 충분해.

같이 첨부한 게 하나 더 있었어요. GPTers Design System PNG 한 장입니다. "이 톤으로 그려줘"라는 말 한 줄도 안 적었는데, Claude가 첨부 이미지를 보고 오렌지 강조 컬러·흰 배경·라운드 카드·lucide 스타일 아이콘까지 알아서 맞춰서 그려냈어요. 이 부분이 사실 가장 놀란 지점이었습니다. 평소엔 "각 슬라이드에 색을 이렇게 써주고, 폰트는…" 같은 디테일을 한참 적어야 했는데, 그 과정이 통째로 사라졌거든요.

1차 결과로 받은 데크는 표지 → 환영 → 아젠다 → 왜 Claude인가 → ChatGPT 비교표 → 핵심 기능 5가지(Long Context·Projects·Artifacts·Files·Vision) → P-T-C-F 프롬프트 가이드 → 4주 커리큘럼 → FAQ 순으로 20장이 깔끔하게 들어와 있었어요. Mock UI도 자동으로 끼워 넣어줘서, 텍스트 슬라이드만 줄줄이 나오는 지루함이 없었습니다.


두 번째 라운드 — "20장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관점으로 다시 보기

다 됐다 싶었는데, 한 번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니 두 군데가 걸리더라고요.

하나는 18번 슬라이드(매주 진행 사이클). 도식 자체는 예쁜데, 수강자 입장에서 "그래서 내가 4주 동안 뭘 얻는 거지?"가 안 보였어요. 다른 하나는 20번 슬라이드. "다음 주에 봬요" 식의 CTA였는데, OT 끝나고 1주일 지나면 열의가 다 식거든요.

이 두 슬라이드 때문에 관점이 바뀌었습니다. "OT 20장은 OT가 끝이 아니라 4주 스터디의 시작"이라는 거였죠. 그래서 다음과 같이 한꺼번에 요청했어요.

- 18페이지는 아래 내용을 참고해서 재작성해줘.
  WEEK 1 Claude 첫 만남 / 주제·과제·결과
  WEEK 2 NotebookLM으로 지식베이스 구축 / 주제·과제·결과
  WEEK 3 Claude Projects로 반복 업무 자동화 / 주제·과제·결과
  WEEK 4 통합 + 다음 단계 / 주제·과제·결과
- 20페이지는 오늘 실습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겠어.
- 스터디는 수요일 밤 9시~11시야.
- 강사 스크립트 작성해줘.

여기서 Claude가 한 번 더 인상 깊었어요. 18번 페이지만 바꿔달라고 했는데 17번(커리큘럼 한눈에)의 요약 카드 4개도 같이 새 주제명으로 정렬해서 일관성을 맞춰줬거든요. "저의 의도"를 읽고 파생 편집까지 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20번 슬라이드는 의도대로 바뀌었어요. (1) 그 자리에서 claude.ai 접속 → (2) 방금 배운 P-T-C-F 4단계로 본인 자기소개 프롬프트 입력 → (3) 결과와 한 줄 자기소개를 스터디 채널에 공유 이 흐름으로요. OT의 마지막 1분이 "다음 주에 만나요"가 아니라 "지금 다 같이 첫 액션 끝내고 헤어집시다"가 된 거죠.

마지막으로 스피커 노트 20장 전체를 추가 요청했더니, 데크 좌하단에 노트 토글 UI까지 같이 만들어줬어요. 별도 프린트 뷰나 스트리밍 없이도 발표하면서 한 화면에서 스크립트를 볼 수 있게요. Verifier로 슬라이드 11/17/18/20 오버플로우와 콘솔 에러까지 한 번에 검증받고 마무리했습니다.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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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Before (수작업)              After (Claude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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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 시간         약 1주일                      약 1.5시간
                  (디자인+작성+노트 누적)        (1차 + 부분 수정 + 노트)

디자인 톤 일관성  매 슬라이드 수동으로          PNG 첨부 한 장으로
                  컬러·폰트 맞춤                자동 적용

스피커 노트       따로 텍스트 파일 작성         데크 안 노트 UI까지
                                                같이 생성

발표 화면         Keynote/Google Slides         정적 HTML 한 파일,
                  별도 발표자 뷰                좌하단 노트 토글

수정 자유도       슬라이드 단위 클릭 편집       HTML 파일 그대로라
                                                텍스트 직접 클릭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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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변화는 시간 단축보다도 "진행 중에 마음 편하게 구조를 다시 짤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평소엔 18번 슬라이드만 다시 만들려면 기존의 전체 슬라이드 내용까지 흔들릴까봐 그냥 어색해도 두는 경우가 더러 있었는데, 이번엔 "18번 슬라이드 바꿔줘" 한 마디로 17 페이지까지 자연스럽게 정렬돼서 좋았습니다.

AI 활용 팁!

같은 방식은 스터디 OT 외에도 사내 신규 입사자 온보딩 자료, 고객사 제안 미팅 데크, 컨퍼런스 30분 세션 슬라이드처럼 "톤 일관성이 중요한 짧은 발표"에 그대로 옮길 수 있어요. 강의 운영하시거나 강의자료 의뢰가 잦은 분께 특히 효율적입니다.

전제 조건이 두 가지 있습니다.

  1. 디자인 시스템(또는 레퍼런스) 이미지가 있어야 Claude가 톤을 잡습니다. 회사 브랜드 가이드 PDF·기존 슬라이드 캡처·좋아하는 디자인 한 장이라도 첨부하세요. 글로 "오렌지 톤에 라운드 카드로"라고 적는 것보다 PNG 한 장이 압도적으로 강합니다.

  2. 반드시 "1장 단일 HTML 정적 파일"로 요청하세요. 여러 파일로 쪼개지면 claude.ai Design 프로젝트가 한 화면에서 관리·편집이 안 되고, 수정 라운드마다 흐름이 끊깁니다.

바로 쓸 수 있는 프롬프트

P. 너는 [전달 대상]에게 [주제]를 쉽게 설명하는 유명한 강사야.
T. [참고할 링크/자료]를 바탕으로 [대상]을 위한 [주제] 슬라이드를 작성해줘.
C.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몇 분 동안 발표하는지 — 상황을 한 문단으로]
F. [페이지 수] 분량, 1장 단일 HTML 정적 파일로. 첨부한 디자인 시스템 톤(컬러·폰트·아이콘 스타일)을 그대로 적용해줘. 1920×1080 기준, 텍스트 슬라이드 사이에 비교표·Mock UI·간단한 다이어그램을 섞어서 시각적 리듬을 만들어줘. 마지막 슬라이드는 그 자리에서 청중이 바로 할 수 있는 실습으로 닫아줘. 스피커 노트는 데크 좌하단 토글로 보이게 슬라이드당 2~4문장씩 친근한 강의체로 작성해줘.

추가: [디자인 시스템 PNG, 브랜드 가이드 PDF, 참고 슬라이드 캡처 등]을 첨부합니다.

[대괄호] 안은 본인 상황에 맞게 바꿔서 쓰시면 됩니다.


최종 결과물

Claude 101 OT_지피터스 스터디.pdf
1.46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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