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Code 훅으로 옵시디언 업무 일지 자동화하기

to-do는 Linear에 있고, 정작 "오늘 뭐 했지"는 터미널이랑 여기저기 파일에 흩어져 있었어요.
회고를 하려고 해도 작업 흔적을 다시 긁어모으는 데만 한참이 걸렸고요.

그래서 Claude Code 옵시디언 업무 일지 자동화에 도전했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은 제가 어느 폴더에서 일하든 세션이 끝나면 그날 한 일이 알아서 옵시디언에 분류돼서 쌓여요. 손으로 적는 게 거의 없어졌습니다!

로나에게 맞춤 스킬을 받고 차근차근 진행했어요.

한국어 텍스트가 있는 웹사이트의 스크린샷

"위키 만들어줘"라고 했더니 방향이 어긋났어요

처음엔 그냥 "업무 위키를 만들고 싶다"고만 했어요. 그랬더니 터미널 명령어를 그대로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더라고요. 나쁘진 않았는데, 제가 머릿속에 그린 그림은 그게 아니었어요.

저는 Karpathy가 공유한 'LLM wiki' 구조를 원하고 있었어요.
사람은 소스랑 질문만 던지고, AI가 요약·분류·색인 같은 정리를 다 맡아서 위키가 알아서 쌓이는 방식이요.

그래서 중간에 멈추고 그 레포 링크를 직접 던졌어요.
<God repo .. >
https://gist.github.com/karpathy/442a6bf555914893e9891c11519de94f

근데 나는 LLM wiki 방식으로 하고싶어
(Karpathy의 LLM-wiki gist 링크 첨부)

"그럼 그 폴더 안에서만 일해야 되는 거 아냐?"

제일 헷갈렸던 부분이에요. 작업 기록이 옵시디언에 쌓이려면, 꼭 그 옵시디언 폴더 안에서 일해야 되는 줄 알았거든요.

근데 내 업무가 실제로 쌓이려면 이 vault가 연결된 폴더 내에서 작업을 해야되는거잖아 맞지?

아니었어요. 기록을 절대경로(고정된 전체 주소)로 저장하기 때문에, 제가 어느 폴더에서 일하든 기록은 항상 같은 옵시디언 위키로 모여요. 폴더를 옮겨 다닐 필요가 없는 거죠. 이 한마디로 머릿속이 정리됐어요.


Rona가 방향은 잘 설정해줬지만 저와 싱크가 맞지않는 부분이 있어 AskUserQuestion 툴로 이것저것 질문을 던져달라고 요청했고 질문에 답을 하다보니 기획이 좀 더 뾰족해졌습니다.

진짜 핵심 — 세션 끝나면 알아서 기록되는 훅

화면에 한국어가 표시됩니다

제가 원한 건 "손으로 안 적어도 자동으로 쌓이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Claude Code의 훅(Hook) 기능을 썼어요. 평소처럼 일하다가 작업 한 판이 끝나면, 그 세션에서 뭘 했는지 AI가 1~3줄로 요약해서 그날 일지에 자동으로 붙여줘요.

만드는 과정에서 막힌 것도 있었어요.

  • 1단계 — 처음엔 "응답할 때마다 도는 훅"으로 잡았다가, 그러면 너무 자주 돈다는 걸 깨닫고 "세션이 끝날 때만 도는 훅"으로 바꿨어요.

  • 2단계 — Linear에서 제 할 일을 끌어오는데, 한 번에 너무 많이 와서 처리 한도를 넘겨버렸어요. 결과를 파일로 받아서 나눠 읽는 방식으로 우회했고요.

  • 3단계 — 그렇게 다듬으니 어느 폴더에서 일해도 그날 일지에 작업이 자동으로 쌓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제가 미처 생각 못 했던 좋은 아이디어가 하나 나왔어요. 그 자동 기록 설정을 '전역'으로 깔아두는 것 — 그러면 특정 폴더가 아니라 어디서 일하든 동작해요. 이전에는 wiki를 콘텐츠용, 마케팅용 처럼 한개의 폴더로 1:1 대응되게 활용했었는데 어느 폴더에서 업무를 하든 세션 종료시 업무 로그에 남으니까 진짜로 업무 위키가 만들어진다고 느껴졌어요.

"쌓이기만 하면 뭐해, 분류가 돼야지"

기록이 쌓이기 시작하니 욕심이 났어요.

내 업무 로그를 자동으로 분류해서 메모리를 쌓을 건 좀 쌓았으면 하는데

그래서 한 단계 더 갔어요. 이제 세션이 끝나면 그날 한 일을 Marketing / Product 두 칸으로 나누고, 그중에서 '결정·배움·방법'처럼 나중에 다시 꺼내볼 가치가 있는 것만 골라 해당 칸의 '메모리'에 따로 쌓아요. 단순 잡일은 일지에만 남고 메모리엔 안 올라가요.

여기서 또 하나 배웠어요. "이 분류를 가벼운 AI 모델한테 맡길까, 더 똑똑한 모델한테 맡길까?" 고민하다가 — 나중에 오래 남을 '메모리'를 판단하는 일이니 더 똑똑한 모델로 올리는 게 낫다고 결론 냈어요. 자주 도는 게 아니라 세션당 한 번이라 부담도 작고요.

마지막엔 '메인 AI가 직접 정리 + 훅은 깜빡했을 때의 안전망'으로 역할을 나눠서, 같은 내용이 두 번 안 쌓이게 중복 방지까지 넣었어요.

결과

항목

Before

After

작업 기록

터미널·여러 파일에 흩어짐

옵시디언 한 곳에 자동 누적

일지 작성

매일 손으로, 자주 건너뜀

세션 끝나면 자동

to-do

Linear 따로

그날 일지에 같이

어디서 일하나

신경 써야 함

아무 폴더나 OK

회고

흔적 다시 긁어모음

분류·메모리로 바로

수치보다 체감이 컸어요. 제일 달라진 건 여기저기 흩어지던 작업 맥락이 한 곳에 모인 것이에요. AI 없이 이걸 직접 만들었다면, 어느 프로젝트에서 일하든 하나의 위키에 자동으로 쌓이는 구조까진 도저히 못 만들었을 것 같아요.

AI 활용 팁!

이 방식은 옵시디언으로 업무 일지·회고를 관리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응용할 수 있어요.
콘텐츠 작업이든 개발이든, "기록은 자동, 정리는 AI"라는 틀은 똑같이 쓰여요.

제가 직접 부딪혀보고 얻은 것 세 가지예요.

  1. 내가 원하는 구조부터 정의하고 시작하세요. "위키 만들어줘"처럼 막연하게 시작하면 방향이 어긋나요. 참고할 구조(저는 Karpathy LLM wiki)가 있으면 처음부터 알려주는 게 제일 빨라요.

  2. 자동화는 '훅'으로 거세요. 손으로 정리하는 건 결국 안 하게 돼요. 세션이 끝날 때 자동으로 도는 구조를 만들어야 지속돼요.

  3. 오래 남길 '메모리' 판단은 좋은 모델에 맡기세요. 매번 도는 게 아니라 가끔 도는 거라, 품질을 챙기는 게 이득이에요.

바로 쓸 수 있는 프롬프트

옵시디언 vault(경로: [내 vault 절대경로])에 업무 위키를 만들어줘.
구조는 Karpathy의 LLM-wiki 방식으로: 나는 소스와 질문만 주고, 너가 요약·분류·색인을 맡아.
기존 노트는 절대 건드리지 말고 새 폴더에만 쌓아줘.
그리고 Claude Code 세션이 끝나면 그날 한 일을 프로젝트별로 분류해서 자동으로 그날 일지에 기록되게 훅을 걸어줘. 어느 폴더에서 일하든 vault 절대경로로 저장되게.

※ [대괄호] 부분은 본인 상황에 맞게 바꿔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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