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광고에 올릴 카드 한 장 만들려고 매번 똑같은 일을 반복했어요. GPT로 이미지 초안 뽑고, Canva 열어서 텍스트 얹고, 색 맞추고… 한 장에 한 시간. 그것도 한글이 깨져 나오면 처음부터 다시.
이번엔 다르게 해봤습니다. Codex(AI 코딩 에이전트)에게 광고 카드 이미지 생성을 통째로 맡겨본 거예요. 기획부터 경쟁사 리서치, 카피, 이미지, 규격 검수까지 한 흐름에 끝내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GPT 그림 + Canva, 그 무한 반복이 지겨웠어요
광고 소재 만드는 일이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요.
기획부터 광고 소재 이미지 작업까지, 디자이너한테 맡기기엔 가볍고 마케터가 진행하기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라 늘 병목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기획 - 레퍼런스 분석 - 광고 이미지 제작 파이프라인 만들기에 도전해보기로했습니다.
기획부터 검수까지, 끊김 없이 한 흐름으로
내 업무에 필요한 스킬을 만들어주는 'Rona' 를 활용해서 파이프라인 만들기를 시도했습니다.
먼저 경쟁사가 지금 어떤 광고를 돌리고 있는지 메타 광고 라이브러리를 직접 열어 확인하게 시켰어요.
여기서 한 가지 배운 게 있는데 — 경쟁사를 볼 때 브랜드 이름으로 검색하면 안 된다는 거였어요.
브랜드명으로 찾으면 그 회사가 뭘 하든 다 끌려와서 우리 주제랑 상관없는 광고가 섞여요. 대신 메시지 키워드로 검색하고, 오래 돌아간 광고 순으로 봐 야 해요. 광고가 오래 살아남았다는 건 그만큼 성과가 좋아 계속 돌리고 있다는 뜻이거든요. 그렇게 보니 "배울 필요 없다", "아이디어를 바로 실행으로" 같은 메시지가 우리 방향과 딱 맞아떨어진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어요.
리서치 결과를 바탕으로 카피를 잡고 프롬프트를 자동으로 생성시킨다음 Codex에게 이미지 생성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
"이거 진짜 AI가 그린 거 맞아?" — 의심이 시작됐어요
Codex가 첫 이미지를 뱉어냈는데, 신기하게 한글이 하나도 안 깨졌어요. GPT 이미지에선 늘 골치였던 그 문제가 말끔했죠. 근데 보면 볼수록 뭔가 이상했어요.
이거 codex로 만든게 맞아?
근데 이미지가 image 2.0으로 만드는게 아니라 그냥 코드로 짜는 것 같은데너무 코딩으로만 찍어낸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AI가 그린 그림 특유의 질감(빛 번짐, 입체감)이 아니라, 도형과 글자를 자로 잰 듯 배치한 플랫한 느낌. 그래서 진짜로 어떻게 만들어진 건지 파고들었어요.
확인해보니 — Codex가 AI 이미지 생성기(image_gen)를 쓴 게 아니라, 직접 그림 그리는 코드를 짜서 찍어낸 거였어요. (ㅡㅡ)
왜 그랬을까요? 프롬프트에 색상 코드, 위치, "글자 깨짐 없이 정확히" 같은 정밀한 지시를 잔뜩 넣었더니, Codex가 "이렇게 정확하게 하려면 AI 그림보다 코드가 낫겠다"고 스스로 판단한 거였어요.
방향을 바꾸니 진짜 'AI 광고'가 나왔어요
그래서 프롬프트를 완전히 바꿨어요. 좌표나 정확성을 빼고, 무드와 감정과 대비만 줬습니다. "왼쪽은 강의만 보는 지친 사람, 오른쪽은 직접 만들며 빛나는 사람"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코드 말고 반드시 AI 이미지 생성으로 그려라"라고 지침을 강화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엔 진짜 AI 그림이 나왔어요. 사진처럼 입체감 있고 형광 주황이 빛나는, 딱 '광고' 같은 비주얼. 놀랍게도 한글도 후처리로 거의 정확하게 나왔어요. 아직 실제로 사용할 정도로 이미지가 맘에 들지않지만 ^^ 많이 깎으면 진짜로 쓸 수 있겠다싶었어요.
마지막으로 메타 지면에 맞춰 1:1(피드), 3:4(피드 세로), 9:16(스토리) 세 규격을 각각 만들었어요. 단순히 잘라낸 게 아니라 비율마다 인물 구도를 다시 잡아서요. 규격·용량·카피 길이까지 점검하고 끝.
결과
항목
Before (GPT+Canva)
After (Codex 한 흐름)
소요 시간
한 장에 1시간+ (한글 깨지면 재작업)
기획~3규격 검수까지 한 세션
한글
자주 깨짐 → Canva 재작업
안 깨짐
규격
한 장씩 따로
1:1·3:4·9:16 한 번에
경쟁사 리서치
따로 / 생략하기 일쑤
같은 흐름에 포함
시간이 준 것도 좋지만, 진짜 달라진 건 "이미지 한 장"이 아니라 "광고 만드는 과정 전체"가 한 대화에서 끝났다는 점이었어요.
AI 활용 팁!
따라 하려는 분께 딱 하나만 말하라면 — AI 결과를 의심하세요!
이번에 "한글 안 깨지네? 좋다" 하고 그냥 썼으면, Codex가 코드로 찍어낸 플랫한 이미지를 'AI가 멋지게 그린 것'으로 착각한 채 끝났을 거예요. "이거 진짜 맞아?" 한 번 의심하고 파고드니까, 프롬프트를 어떻게 쓰느냐가 결과물의 종류를 통째로 바꾼다는 걸 알게 됐어요. 꼭 ai가 생성하는 문서를 꼼꼼히 살펴보고 계속 질의하는 것은 필수인듯합니다
정확한 글자·정밀한 레이아웃이 필요하면 → 좌표·색까지 구체적으로 (코드로 또렷하게 찍어줌)
광고다운 분위기·질감이 필요하면 → 무드·감정·대비만 주고 "AI로 그려라" (진짜 AI 그림)
다음에는 진짜 딸깍으로 광고소재 만들 수 있게 스킬을 더 깎아볼게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