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캡틴으로 배우는 블로그 글쓰기의 본질

1. 소개

개인적으로 네이버와 개인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운영은 하고 있으나 광고(애드포스트와 애드센스) 외에는 수익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마케팅"이란 한마디에 이 방을 나갈까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개발자인 제게 마케팅은 "물건 파는 사람들이나 하는 것" 정도로만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일단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코드 리뷰하듯 일단 한 번 들여다보자는 마음으로요.

제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아, 마케팅이 물건만 파는 게 아니구나" 하고 수업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2시간이 금방 갈 만큼 알찬 학습의 시간이었습니다. 마치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처음 접했을 때의 그 신선함이랄까요.

2. 진행방법

블로그 작성을 위해 마케팅 캡틴이란 프로그램을 활용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항목이 있고, 항목마다 2~3개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주는 방식입니다. 개발자 입장에서 보면 일종의 인터랙티브 CLI 도구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질문은 "누구를 도와주고 싶나요?" 였습니다. 내가 블로그를 쓰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와... 발상의 전환이 너무 좋았습니다. console.log()만 찍다가 user.help()를 생각하게 된 순간이랄까요.

프로그램은 기승전결이 확실한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한 답을 해주면 블로그 글을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이건 내가 찾던 프로그램인데, 차주부터는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이번 개발을 파이썬으로 한 거라 개발은 주력 분야라 걱정이 안 되는데... 글쓰기가 안 되니 그게 걱정이네요. 코드는 에러 메시지라도 친절하게 알려주는데, 글은 그런 것도 없잖아요?

한국판 마케팅 캡틴 스크린샷

3. 시행착오

프로그램이 작성해 준 블로그 글과 이미지를 활용해서 네이버 블로그에 작성을 해봤습니다. 항상 발행 전에 검수를 하는데(코드 리뷰 습관이 여기서도 발동), 글 중간마다 어색한 부분이 있어 글 작성 잘하는 클로드에게 각색만 살짝 바꾸게 하니 꽤 괜찮은 글이 되더라고요. 일단 마케팅 캡틴에서 제공해준 초안이 좋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미지 프롬프트도 주는데, 그대로 ChatGPT에 넣어봤더니 실망이 컸습니다. 요즘 대유행이라는 Nano Banana가 확실히 이미지를 잘 뽑아주더군요. 역시 적재적소에 맞는 도구를 쓰는 게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개발에서나 글쓰기에서나 말이죠.

색종이 조각과 풍선을 들고 사무실에 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

4. 결과와 배운점

살면서 잘 볼 수 없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도깨비 시나리오 심사에서 98점을 주더군요. 글쓰기로 이런 점수를 받다니 참 신기했습니다.

마케팅 캡틴을 계속 사용해 보니 글을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었고, AI에게 어떤 요청을 해야 제대로 된 글을 작성하는지 이해하게 됐습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곧 글쓰기 설계라는 걸 몸소 체험한 셈입니다.

무엇보다 "누구를 도와주고 싶은가"라는 질문이 계속 머릿속에 남습니다. 개발할 때도 사용자를 생각하듯, 글을 쓸 때도 독자를 생각해야 한다는 당연하지만 놓치기 쉬운 진리를 배웠습니다.

5. 앞으로의 계획

비록 청강이지만 4주 과정을 끝까지 따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개발자가 글쓰기를 만나면 어떤 시너지가 날지, 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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