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전하는 재활용 방문수거 서비스 '무나페'의 근황 글 입니다. (이전 게시글)
무나페는 약간의 준비기 간을 거쳐 12월부터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무나페가 내세우는 가치는 재활용을 버리러 분리수거장까지 갈 필요없이 문 앞에 두면 분리수거가 끝나는 것 인데요,
수거신청은 신청일에 바로 수거하는 오늘수거와 매 주 1회 지정일 무료 수거 이렇게 두 가지로 운영하고 있어요.
그럼 무나페가 유저를 모으기 위해 시도해본 마케팅 방법들에 대한 이유와 결과를 살펴볼게요! (시간순)
전단지
문제/배경:
예산이 적어 몸으로 떼워야함
전통적인 마케팅 방법임
타겟 지역을 직접 고를 수 있음 (*중요)
한번 수거하러 갈 때 한 지역에 몰려있으면 수거 물류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
방법
Canva로 전단지 디자인
무나페가 내세우는 가치를 메인 슬로건으로 내세움 (뒷면에 상세페이지에 있는 사용방법 게시)
무나페 검색유도 (검색 후 클릭까지 반복되면 페이지 노출 순위와 자동 검색어가 지정됨)
QR코드 삽입 (전단지 통해 들어왔는지 확인 위해 UTM태그 추가)
배포 지역(아파트) 선정 후 전단지 돌림
결과/인사이트
약 1만장 배포
유입 약 5%, 전환 0.5~1% (유입 대비 전환률 10~20%)
1개월 기준 약 50~60명 회원 확보
배포 대상이 전부 우리 서비스의 잠재적 고객이어서인지 꽤나 높은 유입과 전환률을 보임
첫 신청 이후 재사용 비율이 높았음
당근 무료나눔 게시글
문제/배경
유저와 대화하면서 니즈를 확인 할 수 있음
당근 무료나눔글은 일반 글보다 관심도가 더 높음
타겟 지역을 대략적으로 정할 수 있음
방법
직관적인 썸네일 사진과 함께 나눔글 작성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신청이유와 페인포인트 작성 후 신청 요구함
신청 유저에게 무나페 링크와 함께 사이트에서 신청하도록 유도
결과/인사이트
신청자 대비 실제 전환률 50%으로 약 10명의 회원 확보
채팅창이 있어서 초기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었음
무료나눔과 서비스 홍보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타고있어 신고한다는 사람이 있었음 (정책위반은 아님)
극초기에만 추천하는 방법임
당근 광고
문제/배경
전단지, 당근 광고로만 홍보하면 속도가 너무 느림
동 단위로 지역 타겟팅을 좁혀서 광고 할 수 있음
광고 보고서 제공으로 유입 성과분석에 용이함
방법
1:1 비율 이미지와 카피문구 선정 (문구는 GPT가 해줌)
당근광고 특성상 일러스트, 그림보다 실제 사진이 효율이 더 좋음
노출되는 이미지사이즈가 작아 이미지안에는 텍스트를 넣지않음
클릭시 수거신청 페이지로 넘어가게 링크
지역, 나이 (20대 후반 이상) 설정
결과/인사이트
4주 광고 클릭률은 3% 이상으로 높은 편
유입 이후 전환이 1% 미만으로 매우 낮음
서비스의 매력이 없거나 상세페이지가 별로인 경우로 추측 가능
하지만 전단지 통해 유입된 유저는 높은 리텐션을 보이면서 계속 사용함 (같은 상세페이지)
위와 같은 이유로 서비스의 매력이 없다기보다 상세페이지에 문제가 있다는 추측을 함 (아직 해결 못함)
획득 고객 10명 미만으로 광고 성과가 너무 안좋았음
4회이상 신청 고객의 이웃에게 종량제봉투 주기
문제/배경
한번 수거하러 갈 때 많은 양을 수거해야 물류효율이 개선되어서 이웃을 끌여들여야 함
지인이 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시해줌
방법
메인페이지 배너로 이벤트 홍보 (링크)
4회 신청 유저 발생시, 메신저인 슬랙으로 자동 알림이 오게하여 대상 유저 파악
4회 신청 유저 이웃에게 전단지와 무나페 배출봉투, 종량제 봉투, 작은 쪽지와 함께 배포함
결과/인사이트
총 100개 배포하여 5명 가입
1개월동안 4회 이상 이용한 헤 비유저의 이웃의 비슷한 생활환경이라 전환률이 높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들인 공수대비 전환률이 높지 않았음. (한 달 시도하고 이벤트 종료)
그 외 마케팅
내 이웃과 함께사면 1900원에 귤 1kg을 무료배송해주는 공동구매
낮은 가격에 대한 니즈는 이미 검증되어 있으니, 유저가 첫 구매만하면 우리 생태계 안에 가둘 수 있을 것이다.
수거 지역 밀집도를 올리기 위한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타겟으로 삼은 지역, 아파트 유저 대상으로 시행
당근 광고에서 약 10%의 생전 처음보는 높은 클릭률을 기록함
하지만 회원가입 1명을 제외하면 구매전환이 단 1건 일어남 (망함, 원인 파악중)
지자체 시청 게시판에 업로드 (시청에서 연락와서 해줌)
2일간 20명 넘게 가입으로 반응이 가장 뜨거웠음
수거 신청으로의 전환도 매우 높고 문의도 많아서 그 주 수거일은 새벽 4시 넘어서 마무리 됨
바이럴의 가능성을 보았음
맘카페, 블로그에 서비스 소개 글, 문의글 (유저가 스스로 올려줌)
내부적으로 추천 지수를 NPS 설문으로 측정하고 있는데, 75점으로 꽤 높았음
NPS 결과 기반으로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소문내주는 것으로 추측
카카오톡 CRM 메시지
가입 후 미사용하거나 한 번 사용하고 재이용을 까먹는 유저의 이탈을 막기 위해 시도함
아임웹에 자체 기능이 있어서 타겟 대상 및 시나리오를 나눠 쉽게 설정함
CRM 메시지는 이미 우리 서비스를 사용할 확률이 매우 높은 유저에게 나가기 때문에 전환률 최소 10% 이상이고 최대치는 약 50% 전환률도 나왔음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
위의 마케팅 방법을 시도해보면서 아직 파악이 안되는 것은.. 같은 유입 페이지인데, 전단지와 당근 온라인 광고에서 이렇게 크게 전환률 차이가 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혹시 짐작이 가는 부분 공유해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외에 물류 비용 절감을 위해 수거지역의 밀집도를 끌어올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요, 신청지역 기반으로 조금씩 퍼져나가는 것은 보이는데 단기간에 확실하게 늘리는 방법이 떠오르지는 않았습니다 ㅠ
마치며,
무나페는 일반적으로 주 1회 사용하는 서비스로 현재 첫 주 평균 재사용률 약 45%, 4주 동안 재사용하는 유저의 비율이 40-50%를 유지할 정도로 꽤나 충성고객 비율이 높은 서비스가 되어가고 있어요.
처음 1주동안은 사용하는 유저가 없어서 1개월동안 유저 100명을 모으기 위해 꽤나 많은 방법을 시도해보았는데요, 개인적으로 노력대비 가장 정직했던 것은 전단지 광고였던 것 같습니다. 무나페는 아직 극초기이기 때문에 원하는 타겟 지역이 있다면 직접 발로 뛰어서 유저를 모을 것 같아요.
추가적으로 의외로 짭짤하게 유저가 모였던 것은 시청 게시판에 올려진 글과 맘카페 등에 유저가 올려준 의도하지 않은 바이럴 글 들이었는데, 유저가 만족하는 서비스라면 이렇게 입소문이 퍼지는구나라는 인사이트도 얻었습니다.
오랜만에 GPT 도움없이 두서없는 내용을 정리해서 작성한터라 뒤죽박죽 중구난방인 글인데 요, 아는 척하기를 좋아하는 저이기에, 글 보시면서 궁금하신 점이나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부분은 편하게 댓글로 남겨주세요!
그럼 20000~
아, 혹시라도! 우리 지역에도 무나페를 사용해보고 싶으시다면 우리 지역 오픈요청에 등록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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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진짜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