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종이 앞에서 마주한 나의 사업, 그리고 손으로 그린 마인드맵

며칠 전, 손으로 직접 내 사업 구조를 마인드맵으로 그려보았어요.
그동안 ChatGPT랑 나눈 대화로 이미 수많은 문서들이 생성되어 있었고,
그 안엔 멋진 사업 전략과 설명도 가득했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정작 "내가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 건지" 스스로에게 명확하지 않았어요.

GPT가 정리해준 그럴듯한 말들, 그런데...

솔직히 GPT가 만들어 준 문서들을 보면 ‘그럴듯하다’는 느낌은 들었어요.
하지만 ‘내 사업이 이런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라고 설명하려면
말문이 막히더라고요. 왜일까요?
분명 내가 말해서 만들어진 문서들인데, 핵심 구조와 흐름이 내 안에 없었던 거죠.

그래서 용기내어 하얀 종이를 꺼냈어요.
손으로, 연필로, 노트에다가 진짜로 마인드맵을 그리기 시작했죠.
하지만… 어째 그려지는 건 '솔루션' 몇 가지 뿐.
그동안 GPT랑 나눈 수많은 대화들, 내 머릿속에 있던 이야기들,
다 어디로 간 걸까요?

랜딩페이지에서 시작된 'IP'의 고민

그러던 어느 날,
급하게 랜딩페이지를 작성했던 저번주 발표가 떠오르더라고요.
한편으론 정리가 잘 되어 기분이 좋았지만,
문제는 아직 MVP조차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브랜드가 공개되어버렸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고민이 됐어요.
'이거 상표권은 어떻게 하지? 저작권은 어쩌지?'
그렇게 GPT와 함께 다시 IP 전략에 대해 깊이 고민하기 시작했죠.

‘우산 브랜드’ 전략을 꺼내들다

상표권 등록은 비용이 만만치 않아요.
그러니 매번 새 프로젝트마다 이름을 짓고 상표를 등록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예전에 생각했던게 바로 ‘우산 브랜드 전략’이었어요.

모닝글로리처럼 하나의 큰 브랜드를 넓은 카테고리로 먼저 등록해두고,
그 안에서 다양한 MVP들을 테스트하는 방식.
IP도 보호되고, 시장 반응을 살펴볼 수도 있으니까요.

재미있는 건, 이 IP 전략을 짜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업 구조도 정리되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내가 하고자 하는 일들이 어떤 카테고리에 속하고,
어떤 순서로 펼쳐질지를 한눈에 그릴 수 있게 되었거든요.

마인드맵, 그 ‘구조’를 다시 만나다

그래서 다시 마인드맵을 꺼내 앉았어요.
이번엔 다르게 접근했죠.
‘내가 왜 이걸 하려는지’, ‘누구를 위한 건지’, ‘무엇을 하려는 건지’,
‘어떤 결과를 기대하는지’, ‘어떤 비전을 품고 있는지’…
이걸 먼저 중심에 적어 넣으니까,
그 주변 가지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러고 나니 마인드맵도,
그동안 작성해 둔 수많은 문서들도
서로 연결되는 한 편의 이야기처럼 느껴졌어요.

손으로 정리하며 생긴 마음의 여유

아직 완벽한 구조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실마리가 잡힌 느낌이에요.
손으로 쓰는 게 느리고 답답할 수 있지만,
그래도 그 덕분에 내 안에서 정리된 진짜 생각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 마무리하며

혹시 당신도 ‘내가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지?’ 하고 막막했던 적이 있나요?
혹은 GPT가 멋지게 만들어준 자료들 앞에서
‘좋은데 이게 진짜 내 이야기인가?’ 하고 혼란스러웠던 적은요?

그렇다면, 지금 한번 연필과 노트를 꺼내보세요.
그리고 써보세요.
"왜 이걸 하려고 했는지, 누구를 위해서인지, 나는 어디로 가고 싶은지."

아마 그 안에 당신의 브랜드, 전략, IP, 그리고 비전까지
하나로 연결된 이야기가 숨어 있을지도 몰라요.

[작성한 마인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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