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Code] ChatGPT도 제미나이도 아닌 Claude Code였다 — AI로 웹사이트 기획을 처음부터 다시 짠 후기

📝 한줄 요약

비전문가가 Claude Code와 3일간 대화하며 "팔리는 웹사이트"를 만들기 위한 리서치 프레임워크를 완성했다. 막연했던 아이디어가 업종 확장 가능한 구조로 바뀌었다.

바쁘시면 이것만 읽어도 돼요:

  • Claude Code로 기획 폴더 전체를 보면서 대화하니 흐름이 처음으로 보였다

  • AI 툴마다 잘하는 게 다른데, Claude Code는 "내 자료를 다 보고 같이 생각해주는 것"이 달랐다

  • 40개 사이트 전수조사 결과를 7개 전문가 관점으로 분석했을 때 "이렇게 하면 되겠다"가 처음으로 보였다

  • 비전문가 포지션에서 막히면 뭐가 연결이 안 됐는데, 폴더째로 대화하니 자료가 구조로 바뀌었다

  • 필라테스 1건으로 끝날 것이 업종 무관하게 확장 가능한 프레임워크가 됐다

  • 아직 물음표가 많다 — 그래서 오히려 현실적인 후기다

🎯 이런 분들께 도움돼요

  • 비전문가인데 AI로 실제 서비스를 기획해보고 싶은 사람

  • ChatGPT, 제미나이 써봤는데 뭔가 아쉬웠던 사람

  • 자료는 쌓이는데 정리가 안 되고 흐름이 안 보이는 사람


😫 문제 상황 (Before)

경력단절 후 AI를 공부하면서 마케팅을 배우던 중, 한 고객의 웹사이트 제작을 대행사와 함께 진행하게 됐다.

그런데 막상 웹사이트가 완성되고 나서 이상한 걸 발견했다. 대행사는 "디자인"과 "네이버 최적화"를 해줬다고 했는데, 정작 웹사이트에 들어온 방문자가 뭘 봐야 하는지, 뭘 해야 하는지 방향이 없었다. 버튼은 있었지만 누르고 싶지 않았고, 정보는 있었지만 설득이 되지 않았다.

AI 자동 생성 툴도 마찬가지였다. 업종 특성도, 한국 시장도, 고객의 구매 심리도 빠져있었다.

그때 하나의 생각이 들었다.

웹사이트에 들어오는 사람은 이미 구매 의향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다. 여기서의 설득은 매출로 직결된다.

그렇다면 방문자를 설득하는 웹사이트를 체계적으로 만들 수 있다면? 고객 경험 기반의 설계로, 네이버·인스타·SMS 채널 정보까지 남겨 재구매 고객까지 잡을 수 있는 구조라면?

그게 이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

🛠️ 사용한 도구

  • 도구: Claude Code

  • 모델: Claude Sonnet 4.6

  • 특이사항: 코딩이 아닌 기획/리서치 용도로 사용. 폴더 전체를 맥락으로 읽으며 대화하는 방식


🔧 작업 과정

첫 시작 — "일단 아이디어를 던져봤다"

처음엔 막연했다. ChatGPT도 써봤고, 제미나이도 써봤다. 각자 잘하는 건 달랐지만, 공통적인 문제가 있었다. 내 자료를 모른다는 것. 매번 처음부터 설명해야 했고, 대화가 끝나면 리셋이었다.

Claude Code는 달랐다. 프로젝트 폴더를 통째로 보면서 대화가 됐다.

AI를 이용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사용자가 대화형으로 원하는 웹사이트를 만드는 기획,
소상공인 이용 예정. 의견 정리해줘.

Claude Code는 기존 파일들을 다 읽고 강점과 약점, 추천 방향까지 정리해줬다. 그리고 첫 기획안 파일을 만들어줬다. 뭔가 시작이 됐다는 느낌이 처음으로 들었다.


사업 아이디어 심층 논의 — "질문을 받으니 생각이 정리됐다"

다음 날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Claude Code가 thinking-partner 방식으로 질문을 던지며 대화를 이끌었다.

thinking-partner.md 읽고, 대화하면서 기획안을 함께 채우자.

30번 가까이 주고받으면서 생각이 정리됐다.

  • 대행사의 진짜 문제는 "디자인"이 아니라 고객 관점의 부재였다

  • 직접 필라테스 스튜디오 웹사이트를 만든 경험이 이 서비스의 핵심 근거가 됐다

  • 타겟은 SNS를 열심히 하는데 예약이 안 오는 웰니스 소상공인이었다

  • 크몽 리서치에서 찾은 소비자 5가지 걱정이 서비스 구조의 뼈대가 됐다

이날 기획서가 완성됐고, 랜딩페이지 HTML 시안도 나왔다.


가장 "오!" 했던 순간 — 40개 사이트 분석 결과를 봤을 때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임팩트 있었던 순간은 따로 있었다.

필라테스 스튜디오 웹사이트 40개를 전수조사한 자료가 있었다. 글로벌 상위 20개, 하위 20개를 직접 분석한 데이터였다. 그런데 이 자료가 방대하다 보니 "그래서 뭐가 좋은 건데?"가 안 보였다.

Claude Code가 이 자료를 7개 전문가 관점으로 분석해줬다.

웹기획 전 단계에서 어떤 정보를 수집하고 유의미한 결과로 만들어갈지 먼저 논의하고
웹페이지 기획을 다시 재설정하고 싶어
  • CRO(전환율) 관점에서 좋은 사이트는 예약까지의 마찰이 거의 없었다

  • 카피라이팅 관점에서 상위권은 "운동"이 아니라 "변화된 삶"을 팔고 있었다

  • 모바일 UX 관점에서 하위권은 스마트폰에서 레이아웃이 무너졌다

그리고 여기에 한 가지가 더 추가됐다. SEO(네이버/구글 검색 최적화)는 있었는데, AEO(AI 검색 최적화) 가 빠져있다는 걸 발견한 것이다. 이제 사람들이 구글 검색 대신 ChatGPT나 AI한테 "성수동 필라테스 어디 좋아?"를 물어보는 시대가 오고 있으니까.

이 순간 전체 그림이 보였다. 필라테스 하나로 끝낼 게 아니라, 이 프로세스를 어떤 업종에든 적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프레임워크로 완성 — "자료가 구조가 됐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의 논의를 하나의 프레임워크로 문서화했다.

핵심은 두 가지였다.

프로세스는 업종이 달라도 동일하다:

1단계: 글로벌 전수조사 → 좋은/나쁜 사이트 구분 → 절대 기준 수립
2단계: 해외 Best 1곳 + 국내 Best 1곳 선정 → 한국 시장 기준 필터링
3단계: 업장 자체 리서치 → 공통 항목 + 업종별 특수 항목 수집
→ 웹사이트 초안 생성

평가 관점 7개는 고정이다:

관점

보는 것

CRO

방문자가 예약까지 도달하는 마찰

모바일 UX

스마트폰에서의 사용성

카피라이팅

고객의 언어로 쓴 설득 메시지

로컬 마케팅

지역 기반 신뢰 구축

비주얼 분석

브랜드 일관성과 사진 퀄리티

SEO

네이버/구글 검색 노출

AEO

AI 검색 인용 최적화

쌓여있던 자료들이 드디어 하나의 구조로 연결됐다.


✅ 결과 (After)

Before vs After

항목

Before

After

아이디어 상태

막연한 "웹사이트 잘 만드는 서비스"

매출 연결 구조를 파는 서비스로 명확화

리서치 자료

방대한데 연결이 안 되는 데이터

업종 확장 가능한 프레임워크

AI 활용 방식

챗봇처럼 일회성 질문/답변

폴더 전체를 맥락으로 함께 사고

다음 단계

몰랐음

개발자(신랑)와 논의할 구체적 근거 자료 완성

산출물

  • 웹사이트-리서치-프레임워크.md — 업종 범용 리서치 프레임워크

  • 소상공인-웹사이트-빌더-기획안.md — 서비스 기획안

  • 웹사이트 기획.md — 실제 운영 기획서

  • aimarket-landing.html — 랜딩페이지 HTML 시안


💬 이 과정에서 배운 AI 활용 팁

효과적이었던 것

  1. 폴더째로 맥락을 주기 — "이 파일 분석해줘"보다 프로젝트 폴더 전체를 Claude Code에 열고 대화하는 게 훨씬 연결이 잘 됐다

  2. 질문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하기 — AI한테 답을 요구하기보다 질문을 받으면서 내 생각을 정리하는 방식이 기획에는 더 효과적이었다

  3. 분석 관점을 명시하기 — "좋은 사이트 알려줘"보다 "CRO/UX/카피라이팅 관점에서 분석해줘"처럼 관점을 지정하면 훨씬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하면 안 돼요

  1. AI에게 처음부터 다 만들어달라고 하면 안 된다 — 기준 없이 만들어달라고 하면 일반적인 결과물만 나온다. 먼저 기준을 같이 만들어야 한다

  2. 자료를 쌓고 나중에 정리하려 하면 안 된다 — 쌓인 자료는 점점 연결이 안 된다. 대화하면서 실시간으로 구조화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다


🌍 다른 업무에 적용한다면?

이 프레임워크는 웹사이트 제작이 아닌 다른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다.

  • 온라인 강의 기획: 상위 강의 전수조사 → 잘 팔리는 커리큘럼 구조 분석 → 내 강의 차별점 도출

  • 크몽 서비스 출시: 상위 판매자 분석 → 후기 패턴 분석 → 내 서비스 포지셔닝

  • SNS 콘텐츠 전략: 잘 되는 계정 분석 → 업종별 콘텐츠 패턴 → 내 계정 전략 수립

핵심은 동일하다. "좋은 것의 기준을 먼저 정하고, 그 기준으로 내 것을 만든다."


🚀 앞으로의 계획

솔직히 아직 물음표가 많다. 프레임워크는 완성됐지만 실제 서비스로 만드는 건 다른 이야기다.

다음 단계는 개발자인 신랑과 이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논의하는 것. 어떤 부분을 자동화할 수 있는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 예정이다.

그리고 필라테스에서 검증한 이 프로세스를 두 번째 업종에 직접 적용해볼 계획이다. 두 번째 업종이 어디가 될지는 아직 미정이다.


📋 재사용 가능한 프롬프트

프롬프트 1: 업종 리서치 관점 분석 요청

[업종명] 웹사이트를 CRO(전환율), 모바일 UX, 카피라이팅, 로컬 마케팅, 비주얼, SEO, AEO 7개 관점에서 분석해줘. 좋은 사이트와 나쁜 사이트의 차이를 각 관점별로 정리해줘.

프롬프트 2: 기획 아이디어 구조화 요청

내가 [서비스 아이디어]를 만들려고 해. 지금까지 모은 자료를 보고, 이 아이디어의 강점과 약점, 그리고 첫 번째로 해야 할 것이 뭔지 질문을 통해 같이 정리해줘. 답을 주기보다 내가 생각할 수 있게 질문해줘.

프롬프트 3: 리서치 결과 → 프레임워크 변환

지금까지 논의한 내용을 다른 업종에도 적용할 수 있는 범용 프레임워크 문서로 정리해줘. 프로세스는 고정하되, 업종마다 달라지는 항목을 구분해서 표로 만들어줘.

3
2개의 답글
밀어주고 끌어주는

온·오프라인 AI 스터디

AI로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하실 분만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