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na 스킬] 채용 소개 영상 하나 만들려다, 회사의 사업 방향과 AI-Native 전환 계획이 정리된 이야기

📝 한줄 요약

채용 후보자에게 보낼 회사 소개 영상을 Remotion으로 만들려고 Rona 스킬을 켰는데, 정작 시간이 가장 많이 들고 가장 값졌던 일은 영상 자체가 아니라 여러 폴더에 흩어져 있던 낡은 회사 자료를 한곳에 모아 최신화하고, "우리는 어떻게 AI-Native 조직이 될 것인가"를 구체적인 계획으로 못 박은 것이었습니다. 영상은 결국 슬라이드형 인트로 수준에서 멈췄지만, 그 과정에서 나온 사업 방향 문서와 AI-Native 로드맵이 더 큰 결과물이 됐습니다.

🎯 이런 분들께 도움돼요

  • AI 영상 도구(Remotion·HyperFrame 등)로 회사·제품 소개 영상을 직접 만들어 보려는 비개발자 창업가/리더

  • "자료는 많은데 다 흩어져 있고 낡았다"는 상태에서 회사 소개나 사업 방향을 정리해야 하는 분

  • 스킬(워크플로우 가이드)을 켜고 일을 시작했는데, 막상 가다 보니 원래 계획과 다른 길로 가게 되는 경험이 익숙한 분

😫 출발점 (Before)

채용을 하려면 후보자에게 "지니파이가 어떤 회사이고, 합류하면 무엇을 만들게 되는지"를 빠르게 이해시킬 자료가 필요했습니다. 텍스트 JD만으로는 약하니, DM·채용 게시글·인터뷰 전에 한 번 보면 회사가 그려지는 짧은 소개 영상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로나의 코칭 스킬 생성기를 이용해서 (https://rona.so/beta/skill-request) 대화를 나눠서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말해서 AI 활용법을 코칭해줄 스킬을 생성했습니다.

그래서 Rona 스킬 중 remotion-marketing-video-generation(회사 소개 MP4 영상 제작)을 설치하고 작업 폴더(recruiting/)에서 켰습니다. 스킬이 안내하는 그림은 명확했습니다.

나레이션과 자막이 들어간 약 4분짜리 회사 소개 MP4를, 유튜브용(16:9)과 인스타그램용(9:16) 두 버전으로 만든다.

대한항공 홈페이지 캡처

로나가 생성해준 스킬은 위와 같은 rona-progress.html 라는 가이드를 만들어주고, 단계별로 실행을 하게 도와줍니다.

그런데 막상 1단계 "회사 소개 메시지를 결정한다"에 들어가자마자 진짜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영상에 넣을 회사 이야기 자체가 정리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이었어요.

  • Rona 제품 정의는 02-rona-product.md, 03-rona-nfx-ideas.md, agent-hub.md 등 여러 파일에 흩어져 있었고

  • 상당수는 "Rona = 업무 맥락 기반 AI 활용법 Skill 생성 제품"이라는 예전 정의에 머물러 있었으며

  • GPTers 스터디·기업 교육의 성과 숫자, B2C/B2B 전략, 해외 시장 가설은 각각 다른 문서에 조각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즉, "영상을 만들자"는 작업이 사실은 "우리 회사가 지금 뭘 하는 회사인지부터 다시 정의하자"는 훨씬 큰 작업이었던 겁니다.

🛠️ 사용한 도구

  • 워크플로우: Rona 스킬 remotion-marketing-video-generation (회사 소개 영상 6단계 가이드)

  • 영상 엔진 비교: Remotion vs HyperFrame (Matt Van Horn의 X 게시물 참고)

  • 영상 품질 보조: remotion-best-practices 스킬 설치

  • 기준 자료: 새로 정리한 business-plan/geniefy-business.md (작성 기준일 2026-06-18)

  • AI-Native 계획: 01-ax-and-products/ai-native 폴더에서 작성


🔧 작업 과정

1. 영상 자료를 모으려다 — 사업 방향 문서가 먼저 나왔다 (이번 작업의 진짜 하이라이트)

가장 놀라웠던 부분이 여기입니다.

저는 업데이트가 안 된 기존 자료 모음과, 제가 프롬프트로 막 써 내려간 최신 상황 정리(생각나는 대로 길게 쏟아낸, 정돈되지 않은 텍스트)를 함께 던졌습니다. 솔직히 "이걸로 뭐가 나오겠나" 싶은 입력이었어요. 그런데 이 둘을 재료로, 우리 회사의 사업 방향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문서(geniefy-business.md)가 생각보다 너무 쉽게 만들어졌습니다.

이 문서 한 편에 그동안 흩어져 있던 게 다 모이고 최신화됐습니다.

  • Rona의 재정의: "업무 맥락 기반 AI 활용법 Skill 생성 제품"에서 → 개인화 강의 + 실습 Skill + AI 코칭 + 2~4주 그룹 챌린지 + 동료 압박 + 결과물 공유를 묶은 AI 스터디 플랫폼으로. 기존 Skill 생성 기능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실습·코칭 엔진"으로 자리만 옮겼다는 정리까지.

  • 검증된 자산 정리: GPTers 누적 참가자 7,000명+, AI 활용 사례 10,000개+, AI 스터디 22기, 기수당 400~500명·약 1,000개 사례글, 기업 교육 만족도 4.7/5.0, 3개월 후 지속 활용률 87%.

  • 전략 결정: B2B보다 B2C 먼저(네트워크 효과), 교육비가 높은 북미·서유럽·호주 먼저, 1인용 진입 제품으로 모객 후 그룹 챌린지로 전환.

  • 방어력 가설: 생성 기술이 아니라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약속하고 결과물을 남기는 학습 네트워크"가 진짜 해자.

이 경험의 교훈은 분명했습니다. 완벽한 입력을 기다릴 필요가 없었습니다. 낡은 자료 + 머릿속에 있던 걸 거칠게라도 쏟아낸 프롬프트, 이 조합만으로 흩어진 생각이 한 편의 구조화된 문서로 수렴됐습니다. 영상은 이 문서를 만들기 위한 핑계였던 셈입니다.

2. 영상에 넣을 "AI-Native 조직 전환 계획"을 구체화했다

영상 기획을 하다 보니, 후보자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전달할 메시지가 "우리는 AI 교육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우리 일부터 AI로 다시 만들고 있는 회사"라는 점이라는 게 분명해졌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영상에 넣으려면 구호가 아니라 계획이 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01-ax-and-products/ai-native 폴더에서 AI-Native 전환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웠습니다. 핵심은 "AI-Native = ChatGPT 자주 쓰는 회사"가 아니라는 정의였어요.

AI-Native 전환의 기본 루프:

  1. 반복되는 업무를 하나 고른다

  2. 그 일을 수행하는 방법을 Skill로 만든다

  3. 좋은 결과와 나쁜 결과를 구분하는 Eval을 만든다

  4. 회사 지식은 Skill에 하드코딩하지 않고 최신 지식 위키에서 참조하게 한다

  5. 작은 자율형 에이전트가 감지·조사·초안 작성·리뷰 요청까지 실행한다

  6. 사람이 검토해 더 나은 결과로 고친다

  7. 검토 결과를 Skill·지식 위키·Eval에 반영해 다음 실행을 개선한다

그리고 월별 로드맵까지 못 박았습니다.

시기

단계

내용

6월

AI 엔지니어 파일럿

업무 1개로 Skill·지식 위키·Eval·작은 에이전트까지 한 루프 완주

7월

팀원 확산 1차

팀원 각자 핵심 업무 1개를 Skill로, 평가 샘플 축적

8월

지식 위키·참조 체계 정착

Skill·에이전트가 회사 정보를 하드코딩 말고 위키 참조하도록

9월

자율형 에이전트 운영

정기 실행형·이벤트 감지형 에이전트를 낮은 위험 업무부터 실제 운영

이게 단순한 내부 다짐이 아니라 사업과 직접 연결된다는 점이 중요했습니다. 팀이 B2B 교육 피드백 정리, 고객 응답, Rona 리서치, 콘텐츠·세일즈 자료 작성을 Skill로 만들고 Eval을 붙여 돌리면, 그 과정 자체가 교육 콘텐츠와 Rona 실습 설계의 원천이 됩니다. (이 글을 쓰는 데 쓴 채용 자동화 스킬, 영상 제작 워크플로우 자체가 이미 그 루프의 첫 사례이기도 합니다.)

3. 영상 엔진 선택 — Remotion vs HyperFrame을 비교했다

로나가 저를 영상 생성 실습시키는 단계는,

  1. 회사 소개 메시지 결정

  2. Remotion 공식 문서, 회사 자료, 브랜드 정보 등을 정리

  3. 4분 타임 라인 분할 및 프레임 수 계산

  4. 나레이션과 자막 규칙 작성

  5. 업로드용 MP4 설정

  6. 초보자용 제작 순서 정리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만, 4번까지 하고 나니, 첫 번째로 나온 영상의 미리보기 HTML은 그냥 PPT 자료와 비슷해서 제가 생각한 애니메이션으로 이뤄진 소개 영상과는 차이가 컷습니다.

<내가 원했던 느낌의 영상 - 누리님이 만든 것>

<만들어진 영상>

아 이게 아닌데 ... 하는 생각에 로나의 코칭 사이드를 더 따르지 않고, Remotion의 영상 생성 방법에 대해서 직접 리서치를 시작했습니다.

Matt Van Horn의 X 게시물 "Remotion Was My First Agentic Video Love. Then HyperFrames Stole Me." 이 HyperFrame과 Remotion 두 도구를 직접 비교해 둔 글을 발견했는데, 정말 유익했습니다. 에이전트로 영상을 만들 때 Remotion과 HyperFrame이 각각 어떤 결과를 내는지 실제 사례로 감을 잡을 수 있었어요.

여기서 가장 크게 배운 것:

프롬프트 한두 번으로 애니메이션이 살아 있는 소개 영상은 나오지 않는다.

위의 글에서 얘기하는 것은 이랬습니다.

  • 1~2회: 거의 PPT 수준

  • 5~10회: 대략적인 영상의 형태가 잡힘. 세부 다듬을거 많음.

  • 거의 100회: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는, 진짜 "보여줄 만한" 영상

저는 그만큼 반복하지 못해서, 결국 슬라이드형 인트로 영상 수준에서 멈췄습니다. 모션 그래픽이 살아 있는 4분짜리 완성본까지는 가지 못했어요. 이건 도구의 한계라기보다 반복 투자량의 문제였고, 더 시도해 봐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 Rona 스킬이 원래 안내한 길 vs 내가 실제로 간 길

이번 작업의 핵심 중 하나는, 스킬이 짜준 시나리오와 내 실제 진행이 꽤 달랐다는 것입니다.

항목

Rona 스킬이 원래 안내한 방법

내가 실제로 진행한 것

영상 길이/형식

약 4분, 나레이션 + 자막 포함 MP4

약 4분 10초 기획은 했으나, 완성물은 슬라이드형 인트로 수준 (나레이션·자막 풀구현 못 함)

출력 버전

YouTube 16:9 + Instagram 9:16 두 컴포지션 동시

16:9 CompanyIntroYT 하나만 제작, 9:16은 범위에서 제외

제작 방식

Remotion URL과 문서를 Codex 앱에 넣어 생성하는 흐름

그렇게 진행했으나,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서, (이미 설치되어 있음에도) remotion-best-practices 스킬 + 직접 코드(src/) 로 진행해봄

자료 준비

1단계에서 "회사 소개 brief 빈칸 채우기" 정도의 가벼운 단계

여기서 멈추지 않고 사업 방향 문서·AI-Native 로드맵을 새로 작성하는 큰 작업으로 확장

무게 중심

"영상 제작"이 목적이자 결과물

"회사 정보 최신화 + AI-Native 계획 구체화"가 진짜 결과물, 영상은 그 부산물

도구 선택

Remotion 사용을 전제로 안내

그 전에 Remotion vs HyperFrame을 직접 비교해 Remotion을 선택

스킬은 "영상을 만든다"는 좁고 선형적인 길을 안내했지만, 실제로 일을 시작하니 그 앞단에 회사 자체를 정의하는 일이 통째로 숨어 있었습니다. 스킬의 1단계(메시지 결정)가, 제 경우엔 별도의 사업 방향 문서 한 편과 AI-Native 전환 계획 한 편으로 부풀어 오른 셈입니다. 영상의 출력 범위도 스킬 기본값(2개 비율)에서 현실적으로 1개로 줄였습니다.

로나의 스킬 가이드 대로 끝까지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어차피 비슷한 결과였을 것 같습니다. 코칭 스킬에는 제가 뒤늦게 깨달은 것 처럼:

영상 생성 후 → 결과를 보고 → 프롬프트를 고쳐서 → 다시 생성/수정 → 반복해서 다듬는 과정

이 흐름은 독립된 단계로 충분히 설계되어 있지 않습니다. 현재는 “프리뷰 보고 수정 의견” 정도로만 들어가 있고, 프롬프트 버전 관리나 반복 개선 루프가 약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로나의 코칭 스킬을 따라했더라도 만족스러운 결과는 얻기 힘들었을 겁니다.

(사실 이 부분을 다른 영상 만든 분들에게 지도편달 받고 싶습니다. 제 생각이 맞는지 ...)

✅ 결과 (After)

항목

Before

After

회사 정보

여러 폴더에 흩어진 낡은 자료

geniefy-business.md 한 편으로 최신화·구조화

Rona 정의

"AI 활용법 Skill 생성 제품" (구버전)

"AI 스터디 플랫폼"으로 재정의 + 기존 기능의 새 역할 정리

AI-Native

구호 수준

Skill→Eval→지식 위키→에이전트 루프 + 6~9월 월별 로드맵

영상

없음

8장면 기획안 + Remotion 코드 + 슬라이드형 인트로 MP4 (16:9)

결과물 목록

  • business-plan/geniefy-business.md — 지니파이 교육·Rona 사업 정리 (가장 큰 결과물)

  • 01-ax-and-products/ai-native/ — AI-Native 조직 전환 계획·로드맵

  • recruiting-video/geniefy-company-intro-video-plan.md — 8장면 영상 기획안

  • recruiting/src/, recruiting/out/geniefy-company-intro.mp4 — Remotion 코드와 첫 렌더 결과(슬라이드형)

결론: 영상은 미완이지만, "영상을 만들려고 모은 재료"가 회사의 사업 방향과 일하는 방식을 한 단계 선명하게 만들어 준 것이 이번 작업의 진짜 성과였습니다.

💬 이 과정에서 배운 것

효과적이었던 것

  1. 거친 입력으로 일단 시작하기 — 낡은 자료 + 정돈 안 된 긴 프롬프트만으로도 체계적인 사업 방향 문서가 나왔습니다. 완벽한 입력을 기다리지 마세요.

  2. 소개 자료를 핑계로 회사를 다시 정의하기 — "영상에 뭘 넣지?"라는 질문이 결국 "우리는 뭘 하는 회사지?"를 정리하게 만들었습니다.

  3. 도구를 정하기 전에 비교 자료 찾기 — Remotion vs HyperFrame 비교 글 하나가 선택의 시간을 크게 줄였습니다.

다음엔 이렇게

  1. AI 영상은 "반복 횟수" 싸움 — 한두 번으로 안 됩니다. 5~10번은 형태, 제대로 된 건 거의 100번. 만족스러운 결과를 원하면 반복 투자량을 처음부터 각오해야 합니다.

  2. 출력 범위는 현실에 맞게 좁히기 — 16:9·9:16 둘 다 욕심내기보다, 한 버전을 제대로 끝내는 게 낫습니다.

  3. 슬라이드형에서 멈추지 말고 한 번 더 — 모션이 살아 있는 버전까지는 추가 시도가 필요합니다. (남은 숙제)

🚀 앞으로의 계획

  1. 슬라이드형 인트로를 넘어, 기획안의 8장면 모션을 살린 버전으로 반복 제작 횟수를 늘려 본다.


참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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