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production tkim.co
남자와 여자의 사진이 있는 한국 웹사이트
10x 레슨 - 한국어 워드프레스 테마
소개
채용을 위해 글을 꾸준히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회사가 운영하는 커뮤니티형 교육과 AI 네이티브한 시도를 외부에 보여주면, 이런 방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자연스럽게 회사를 발견하고 지원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문제는 글 한 편을 쓰는 것으로 일이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블로그에 올리고 Threads와 Instagram, LinkedIn, X에 맞게 다시 쓰고 영상이 있으면 숏폼도 만들고 뉴스레터로도 보내야 했습니다. SNS 네 곳에 같은 내용을 옮겨 적는 데만 약 한 시간이 걸립니다. 카드뉴스나 숏폼처럼 포맷까지 바꾸려면 훨씬 오래 걸리고요.
그래서 블로그 디자인만 고친 것이 아니라, 제 의견과 취향을 여러 콘텐츠 형식으로 바꿔 배포하는 시스템을 Codex와 함께 만들었습니다. 아직 새 블로그를 production으로 전환하기 전이지만 이 과정에서 어떤 결정이 중요했고 무엇을 잘못 만들었다가 다시 바꿨는지는 충분히 기록할 만하다고 느꼈습니다.
1단계 — 블로그와 뉴스레터를 계속 운영할 방법부터 다시 정했습니다
기존 tkim.co는 WordPress와 AWS Lightsail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뉴스레터는 MailerLite Classic을 썼어요. 사이트와 이메일 서비스에 매달 비용이 나갔고 대부분이 한국 독자인데도 해외 뉴스레터 서비스를 계속 쓰는 게 맞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AWS의 WordPress 운영 환경도 앞으로 그대로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소식이 있었고요.
처음 Codex에 한 요청은 꽤 넓었습니다.
지금 현재는 tkim.co 블로그를 WordPress + Lightsail + MailerLite Classic으로 쓰고 있어.
구독자는 [비공개]이고 한 달에 많아야 두 번 정도 뉴스레터를 보내.
회사에서 쓰는 스티비에 별도 그룹을 만들거나, Substack을 쓰거나,
사이트를 새로 만들고 SES 같은 저렴한 이메일 서비스를 쓰는 방법도 있을 것 같아.
어떤 옵션이 있는지 조사해서 알려줘.Codex는 WordPress를 유지하는 방법, 정적 사이트로 옮기는 방법, Substack, 스티비, 이메일 발송 기능을 직접 만드는 방법을 비교했습니다. 비용만 보면 다른 답이 나올 수 있었지만 제가 더 중요하게 본 조건은 따로 있었어요.
한국 독자의 메일함에 안정적으로 도착할 것
글을 쓰고 보내는 과정이 어렵지 않을 것
반복되는 운영은 AI 에이전트에게 맡길 수 있을 것
기존 글의 주소와 검색 자산을 잃지 않을 것
결국 WordPress와 Lightsail은 유지하고 MailerLite만 회사에서 이미 사용 중인 스티비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회사 워크스페이스 안에서도 다른 뉴스레터와 섞이지 않도록 tkim.co 전용 주소록을 만들었어요.
여기서 중요한 판단은 가장 새로운 도구를 고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기존에 쌓인 글과 댓글, 검색 유입은 보존하면서 불편한 부분만 바꾸는 쪽을 택했습니다. 한 번에 모든 것을 갈아엎으면 보기에는 시원하지만 이전 과정에서 잃을 것도 많기 때문입니다.
2단계 — AI에게 계획서가 아니라 실제 staging 사이트를 만들게 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AI가 이어받아도 이해할 수 있는 블로그 개편 기획안을 요청했습니다.
WordPress + Lightsail + 회사 스티비 스탠다드 안으로 갈래.
지금 tkim.co에는 나에 대한 소개가 없고 SNS 글을 모아 보는 기능도 없어.
같은 내용을 여러 SNS에 올린다는 점도 고려해서,
개인 블로그와 오디언스 운영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검토하고 개선 계획을 작성해줘.
맥락이 없는 AI도 읽고 수행할 수 있게 해줘.기획안을 받은 뒤에는 한 단계 더 나갔습니다. Codex가 Lightsail을 직접 다뤄 새 서버를 만들고 기존 글과 댓글, 이미지를 복제하고 테마와 운영 기능을 구현하도록 했어요. 기존 production은 그대로 둔 채 staging.tkim.co라는 별도 환경에서만 작업하게 했습니다.
새 블로그에는 장문의 블로그 글과 짧은 SNS 글을 나눠 담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같은 생각을 Threads, LinkedIn, Instagram, X에 올려도 블로그에는 SNS 글 하나만 남고 각 플랫폼의 원문 링크가 그 아래 연결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소개 페이지와 뉴스레터 구독, 북클럽도 같은 사이트 안에 넣었습니다.
AI가 인프라와 코드를 직접 다룬 점은 예상보다 잘됐습니다. 새 WordPress 설치, HTTPS, 복구용 snapshot, 기존 콘텐츠 복제, 별도 권한을 가진 콘텐츠 에이전트까지 한 흐름에서 만들 수 있었어요. 제가 혼자 했다면 자료를 찾아가며 몇 주나 몇 달에 걸쳐 진행했을 일입니다. 그만큼 시간을 내기 어려워 중간에 멈췄을 가능성도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