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터디 왕초보도 되나요? 세 기수 해본 사람의 답

AI 스터디 신청 페이지를 열어두고 "나만 못 따라가면 어쩌지" 하다가 창을 닫아본 적 있으시죠. 제가 그랬거든요. 21기 신청 때는 며칠을 망설였습니다. 지금은 21기, 22기, 23기를 연속으로 하고 지피터스에서 마케터로 일하고 있으니까, 그때의 저한테 해주고 싶은 답을 그대로 적어볼게요.

결론부터요. 왕초보 기준으로 설계된 판이 맞아요. 대신 "듣기만 하면 되는" 구조는 아니라서, 일주일에 과제 할 시간을 낼 수 있는지가 진짜 관문입니다. 아래는 전부 제가 세 기수 동안 직접 겪은 것 기준입니다.

코딩을 몰라야 정상이에요

먼저 제일 큰 오해부터요. AI 스터디는 개발 스터디가 아니에요. 지피터스 스터디 주제 대부분이 노코드 도구, 프롬프트, 업무 자동화처럼 코드 없이 시작하는 것들입니다. 저도 마케터지 개발자가 아니고요.

솔직한 얘기 하나 할게요. 22기 때 저는 헤르메스 에이전트 스터디에 들어갔는데, 내용을 100% 이해하면서 들은 게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매주 과제를 내야 하니까 꾸역꾸역 따라갔고, 막히면 카톡방에 올렸습니다. 그렇게 만든 결과물이 지금 제 실제 업무에 쓰는 에이전트의 원형이 됐어요! 완벽히 이해하고 넘어가는 사람보다, 어설퍼도 매주 뭔가 내는 사람이 4주 뒤에 멀리 가 있더라고요.

일주일에 시간이 얼마나 드나요

한 주 사이클은 이래요. 줌 강의에서 배우고 그 자리에서 실습, 평일에 내 걸로 만들어 과제 제출, 막히면 카톡방 질문. 줌 1회에 과제 만들 시간까지 하면 주당 서너 시간이 현실적인 최소치입니다.

여기서 지피터스 특유의 장치가 하나 있어요. 과제를 올려야 다음 다시보기가 열려요. 미루기 방지 장치인 셈인데, 이게 무섭게 잘 작동합니다. 강의는 안 봐도 아무 일이 안 생기는데, 여기선 안 내면 다음 주에 볼 게 없거든요. 시간이 아예 안 나는 주가 있어도 괜찮은 게, 다시보기와 청강 구조가 있어서 한 주 놓쳤다고 낙오되는 판은 아니에요.

"다들 잘하는 사람만 오는 거 아니에요?"

숫자로 답할게요. 9월 14일 기준 24기 등록자의 71.8%가 이전 기수를 들었던 분들입니다. 모집이 끝나는 21일까지 조금씩 움직이는 숫자예요. 이걸 "고인물 판"으로 읽을 수도 있는데, 세 기수 겪어본 입장에선 반대예요. 처음에 왕초보로 왔던 사람들이 할 만하니까 계속 다시 오는 겁니다. 저부터가 그 71.8% 중 한 명이고요.

그리고 과제가 공개돼서 오히려 안심됩니다. 23기 1주차에만 과제가 421개 올라왔는데, 열어보면 수준이 정말 다양해요. 화려한 것 옆에 소박한 것도 그대로 있습니다. "이 정도만 내도 되는구나"를 남의 과제에서 확인하는 순간, 부담이 확 줄어요!

지피터스 AI 스터디 24기 얼리버드 모집 페이지. 2026년 9월 현재 24기가 얼리버드로 판매 중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왕초보라면 주제를 이렇게 고르세요

24기에는 주제가 25개 열리는데, 하나를 정규로 신청하면 나머지는 청강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택 기준은 단순해요.

  • 정규 신청은 "지금 내 업무에 바로 쓸 것"으로: 과제를 내 일로 만들 수 있어야 4주가 버텨져요. 마케터면 콘텐츠나 자동화, 기획자면 문서 쪽처럼요
  • 궁금한 어려운 주제는 청강으로: 에이전트처럼 세 보이는 주제는 청강으로 구경부터 해도 됩니다. 저도 그렇게 간 보다가 다음 기수에 정규로 들어갔어요
  • 인기 주제는 빨리 마감돼요: 정원이 30명이라, 고민이 길면 원하는 주제가 먼저 닫혀요

스터디 구조와 가격, 일정 전체가 궁금하면 제가 따로 정리한 AI 스터디 vs 온라인 강의 비교 글을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지금 24기가 얼리버드로 모집 중이고, 수강료가 단계별로 올라가는 구조라 늦게 신청할수록 비싸져요.

자주 묻는 질문

진짜 하나도 모르는데 민폐 아닐까요? 질문이 콘텐츠가 되는 판이라 민폐가 아니에요. 카톡방 질문에 스터디장과 멤버들이 답을 다는 게 스터디의 절반입니다. 초보 질문일수록 같은 처지인 분들이 고마워합니다.

한 주 완전히 펑크 나면 어떻게 되나요? 다시보기로 따라잡으면 됩니다. 다만 다시보기는 과제 제출과 묶여 있어서, 아예 손을 놓으면 볼 수 있는 게 줄어요. 이 구조가 싫으면서도 고마운 지점입니다.

어떤 사람한테 안 맞나요? 과제 시간을 정말 한 시간도 못 내는 시기라면 다음 기수가 나습니다. 듣기만 해서 남는 구조가 아니라서요.

얼리버드는 언제까지예요? 단계별로 가격이 올라가는 방식이라 정확한 마감은 모집 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게 제일 정확합니다. 9월 21일에 모집이 닫히는 일정으로 안내되고 있어요.

정리하며

"왕초보인데 될까요?"에 대한 제 답은, 세 기수를 겪고 나니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될까를 묻는 사람일수록 스터디가 맞아요. 혼자서도 잘하는 사람은 애초에 이 고민을 안 하거든요. 마감과 동료가 있는 구조는 정확히 그 "혼자서는 안 되던 사람"을 위해 있는 겁니다. 저도 그중 하나였고요!

이 글은 2026년 9월 11일, 지피터스 AI 스터디 21기부터 23기까지 참여하고 현재 24기 모집을 지켜보는 입장에서 썼습니다. 모집 상태와 가격 단계는 공식 페이지 기준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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