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손실로 숨죽였던 손정의…"기술기업 다시 투자할 것" 선언
반년 가까이 자취를 감췄던 그는 이날 주총에서 소프트뱅크그룹의 투자 재개를 알렸다. 손 회장은 “3년간 수비를 철저히 한 결과 수중에 5조엔(약 45조원)이 넘는 현금이 있다”며 “이제부터 투자 공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AI와 관련한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그는 “지난 8개월 동안 630건에 달하는 발명에 관여했고, 관련 특허 출원을 위해 다섯 곳에 사무실을 마련해놨다”며 “그중에는 인류 미래에 큰 영향을 줄 만한 것도 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AI는 전지전능한 존재가 된다”며 “지금까지 인류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각종 발상을 생성형 AI인 ‘챗GPT’와 상담하고 있다”며 “추론 장치로서 AI는 끝을 알 수 없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와 관련한 일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소프트뱅크는 비전펀드를 통해 AI 관련 기업에 투자해왔다. 올해 3월에는 생성형 AI의 본격적인 활용을 겨냥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