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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하나 주면 되는 OSMU 워크플로우(뉴스레터편)

저번에 "링크 하나만 주면 OSMU 되는 워크플로우" 만들었다고 글 올렸었는데요.
링크 하나만 주면 OSMU 되는 워크플로우

「뽀짝이의 서재」 칼럼이랑 뉴스레터를 쓰는데 1주 동안 실제로 굴려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편한데… 좀 섬뜩합니다.
왜인지는 맨 아래에서요.


어떻게 굴러가나요?

[뉴스레터]
https://bbojjak-library.gpters.org/newsletter/2026-06-09

굴러가는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 카톡방에서 궁금해하는 걸 뽑고 → 거기 맞는 지피터스 글을 매칭하고 → 그걸로 뉴스레터를 뽑습니다. 풀어볼게요.

① 카톡방에서 '궁금해하는 내용'을 뽑습니다

매일 아침 카톡방을 읽어서(로컬 카톡 DB를 직접 읽는 kakaocli라는 도구를 씁니다),
사람들이 뭘 묻고 뭘 어려워하는지 추출해요.


근데 다 가져오는 게 아니에요.
핵심은, 그냥 모으는 게 아니라 "이게 진짜 관심 있을 내용인가"를 점수로 매긴다는 점이에요.

관심도 점수 = 시의성(지금 화제?) × 출처신뢰(공식?)
            × 검색수요(실제로 찾나?) × 독자 적합도(우리 사장님들한테 맞나?)

해당 작업은 AI 뉴스 점수를 측정할 때도 사용하는데요. 아래 사진 예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 검색 엔진의 스크린샷

매일 제 맥에서 해당 사이트에서 흥미가 있어보이는 주제들을 점수표로 제시해서 가져다 줍니다.

덕분에 이번 주 뭐 쓰지하고 멍 때리던 시간이 사라졌어요.

② 그 궁금증에 맞는 지피터스 글을 매칭합니다

뉴스레터의 경우 카톡방에서 뽑힌 질문이랑 결이 맞는 지피터스 글을 찾아 연결해줘요.

흰색 배경에 한국어 텍스트

저번주에 가장 인기 있던 토픽은 에이전트 실전 사용 내용입니다.
- 에이전트를 깔았는데, 어디다 쓰는지 모르는 내용이었습니다.

https://www.gpters.org/nocode/post/ai-agent-what-earth-tF7SNMNETGeGVyE?utm_source=newsletter&utm_medium=newsletter&utm_campaign=bbojjaki-newsletter&utm_content=card-aro&utm_term=260609


그랬더니 전에 님이 썼던 글을 추천해주었습니다.


뽀짝이 스타일처럼 글을 잘 써주고요

한국어 단어가 포함된 한국어 문자 메시지


내용 요약도 훌륭합니다.
또한 해당 주제에 맞는 이미지까지 잘 생성해서 만들어줍니다.

연단 위에 서 있는 로봇 무리와 고양이


③ 그 내용으로 OSMU — 칼럼·뉴스레터가 됩니다

  • 칼럼 안에 유튜브 영상이 있으면 그 내용까지 통째로 가져와 녹여주고,

  • 딱딱한 지피터스 게시글도 비개발자 눈높이로 쉽게 풀어써줘요.

  • 맥락 맞는 뽀짝이 이미지까지 만들어 끼웁니다. 캐릭터가 안 바뀌는 비결은 -i 옵션 — 캐릭터 시트를 레퍼런스로 물려주거든요.

근데 쉽지는 않았어요. 거짓말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럴듯한 거짓말(할루시네이션)이 진짜 많아요. 너무 자연스러워서 검수 안 하면 그냥 넘어갑니다. 한번은 "포켓몬을 50분 만에 깼다" 는, 말도 안 되는 걸 사실인 척 써놨더라고요. (50분이요…?)

한국어로 된 포켓몬 게임 스크린샷


그래서 검수를 이렇게 합니다

거짓말을 잡으려고 발행 전에 검사 단계를 박아뒀어요. 핵심은 둘.

① 쓰는 모델이랑, 검사하는 모델을 분리했습니다.
자기 글을 자기가 검사하면 자기 거짓말을 못 잡아요. 그래서 글쓰기는 빠른 모델(Sonnet), 사실 검증만 더 똑똑한 모델(Opus) 한테 따로 맡겼어요.

② 검사관이 주장마다 출처랑 대조합니다.
숫자·날짜·발표 내용은 공식 출처를 직접 열어서 확인하고, 글 안의 모든 링크는 살아있는지(curl로 200) 까지 봅니다. ❌가 하나라도 있으면 발행을 그냥 막아버려요.
저한테 묻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글은 점점 저를 닮아가고 있어요

처음엔 AI티가 났는데요. 제 기존 칼럼·뉴스레터를 자꾸 읽히고, 톤이 어긋나면 그때그때 잡도리(교정)를 했더니 점점 제 말투처럼 써요. 쓸수록 올라갑니다.
한 번 세팅하고 끝이 아니라 계속 키우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발행 버튼은, 제가 누릅니다

자동인데 자동이 아니에요.
글감 줍기 → 점수화 → 작성 → 이미지 → 사실검증까지 다 알아서 가지만,
"진짜 올린다"는 마지막 버튼은 무조건 사람이 누르게 막아뒀어요


자, 이제 섬뜩한 얘기

이 글의 진짜 이유인데요. 얼마 전 직원분과 얘기하다가 이런 말을 들었어요.

"내 업무가 AI로 편해졌다는 건, 그 자리가 위태롭다는 소리예요."

편해져서 좋다고만 생각했는데, 이 말 듣고 등골이 좀 서늘했습니다. 링크 하나로 칼럼·뉴스레터가 다 나오는 걸 만들어두고 보니 더 그랬어요. 물론 제 일이 줄어든 건 착각이겠죠…? (아니던데요.)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이겁니다.
수집·작성·이미지는 AI한테 넘기되, "뭐가 사람들이 좋아할지 점수로 고르는 눈"
"이거 사실 맞나 검사하는 손" "발행 버튼"은 끝까지 내 자리로.
편해진 만큼, 사람이 어디에 가치를 더 얹을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다들 AI한테 일 넘기고 계신가요?
그럼 그 다음 질문도 같이요.
그래서 나는 뭘 더 잘할 건가. 파이팅입니다 :)

🔗 더 읽기: 링크 하나만 주면 OSMU 만드는 워크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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