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했던 무료 특강, 보기 좋게 망했다 — 그래도 AI랑 캐릭터 생성기 만들고 다음 스텝까지 설계한 후기

📝 한줄 요약

"10분 만에 신청 문자 받았다"던 지난 글, 결말은 노쇼와 홍보물 회수였다. 근데 그 하루 사이에 AI 캐릭터 생성기 웹앱을 새로 만들었고, 망한 다음날엔 회고까지 끝내고 다음 기수 제안서를 썼다.

바쁘시면 이것만 읽어도 돼요:

  • 특강 전날 밤, AI랑 같이 "캐릭터 프롬프트 생성기" 웹앱을 따로 만들어서 배포했다 (영유아~90대, 카톡 공유 기능까지)

  • 정작 특강 당일엔 신청자가 노쇼해서 무료 세미나 자체가 무산됐다

  • 아파트에 붙였던 홍보물도 관리사무소에 회수당했다

  • 그래도 다음날 바로 "왜 안 됐을까"를 AI랑 같이 정리했고, 그 회고가 다음 기수 마케팅 스터디 제안서로 이어졌다

  • 핵심 깨달음: 망한 하루도 AI랑 정리하면 다음 기획의 재료가 된다


🎯 이런 분들께 도움돼요

  • 첫 시도가 잘 안 풀려서 "이거 계속해야 하나" 싶은 분

  • 오프라인 홍보·소상공인 마케팅을 AI로 시도해보려는 분

  • 실패한 경험을 그냥 묻어두지 않고 콘텐츠나 다음 기획으로 살리고 싶은 분


😫 문제 상황 (Before)

지난 글에서 아파트 복도에 홍보물을 붙이고 10분 만에 "특강 신청합니다"라는 문자를 받았다. 무료 특강 날짜(6월 5일 저녁 7시)도 잡혔고, 신청자도 1명 확보됐다. 분위기는 좋았다.

그런데 특강 전날 밤, 머릿속에 걱정이 하나 생겼다. "막상 가서 뭘 보여줘야 '오, 신기하다' 하고 유료 세팅까지 연결될까?" 강의안만으로는 약했다. 뭔가 현장에서 바로 눈으로 보여줄 "한 방"이 필요했다.

그래서 특강 전날 밤, 또 한 번 AI를 붙잡고 작업을 시작했다.


🛠️ 사용한 도구

  • Claude Code (AI 코딩 도구)

  • 모델: Claude Opus 4.8, Claude Sonnet 4.6

  • 배포: Firebase Hosting (멀티 프로젝트)

  • 버전관리: GitHub


🔧 작업 과정

[1단계] 특강 전날 밤 — "WOW 한 방"을 위한 캐릭터 생성기 제작

강의안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AI한테 강의 흐름과 유료 전환 멘트를 다시 정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동시에 진짜 핵심이 될 "캐릭터 생성 프롬프트 키트"도 만들어달라고 했다.

내일 특강 강의안이랑 유료 전환 전략을 정리해줘.

어르신 캐릭터 만드는 프롬프트도 같이 만들어줘.

Wonny 캐릭터랑 같은 화풍으로.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 발 더 나갔다. "이 프롬프트, 그냥 텍스트로만 두지 말고 누구나 쓸 수 있는 웹페이지로 만들면 어떨까?"

위 프롬프트를 누구나 쓸 수 있게 웹페이지로 만들고,

별도 주소로 배포해줘.

몇 시간 만에 성별·연령대·표정·옷·소품을 고르면 캐릭터 생성 프롬프트가 자동으로 완성되는 웹앱(aisonju-image.web.app)이 나왔다. Firebase에 새 프로젝트를 따로 잡아서, 기존 사이트와 별도 주소로 배포까지 끝냈다.


[2단계] "이거 카톡으로 바로 보내면 더 좋겠는데?"

만들고 보니 또 욕심이 생겼다. 현장에서 캐릭터를 만든 다음, 그 자리에서 가족 카톡방에 공유하면 자연스러운 입소문이 되지 않을까?

결과 화면에서 카톡으로 바로 공유할 수 있는 버튼 추가해줘.

Web Share API 기반으로 "📤 카톡으로 공유하기" 버튼이 추가됐고, 카톡으로 공유했을 때 미리보기가 제대로 뜨도록 OG 태그도 함께 손봤다. 액션시트의 "숙제" 멘트도 "노란 버튼 눌러서 가족 카톡으로 보내보세요"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다시 정리했다.


[3단계] 연령대 영유아~90대까지 — 디테일을 끝까지 밀어붙이다

타겟이 동부이촌동 어르신들이라 "60~80대"만 생각했는데, 막상 만들고 보니 손주 캐릭터까지 같이 만들고 싶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령대를 영유아부터 90대까지 다 고를 수 있게 넓히고,

표정·옷·소품 옵션도 전 연령 커버하게 늘려줘.

영유아(0~5세)부터 90대까지 11단계로 연령대를 확장했고, 그에 맞는 표정·옷·소품 옵션도 함께 늘렸다. 손주와 함께 있는 캐릭터, 반려동물과 함께 있는 캐릭터까지 — 누가 와도 "내 캐릭터"를 만들 수 있게 준비를 끝냈다.

여기까지 마치고 나니 새벽이었다. "내일은 진짜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4단계] 특강 당일 — 신청자는 안 왔고, 홍보물도 사라졌다

결과부터 말하면, 특강은 무산됐다.

  • 유일한 신청자였던 분이 당일 노쇼했다

  • 며칠 전 아파트 복도에 붙였던 홍보물은 관리사무소에서 회수해버렸다 (사전 허가 없이 붙인 게 문제였던 것 같다)

밤새 만든 캐릭터 생성기도, 정성껏 다듬은 강의 흐름도, 그날은 단 한 번도 써보지 못했다. 솔직히 허무했다.


[5단계] 망한 다음날 — AI랑 같이 "왜 안 됐을까"부터 정리

여기서 그냥 끝낼 수도 있었지만, 다음날 다시 AI를 붙잡고 이번 22기 스터디 전체를 돌아봤다.

22기 스터디 회고하고, 다음 기수 마케팅 스터디 제안서를 만들어줘.

운영진(닿님)한테 제안할 거야.

AI와 함께 정리하다 보니 패턴이 보였다.

  • 잘된 점: 입문자도 따라올 수 있게 친절하게 진행했고, 끝까지 챙겼다

  • 아쉬운 점: 콘텐츠(사업 아이디어) 중심으로 갔는데, 정작 수강생들은 "기술적으로 신기한 것"에 더 반응했다

  • 그리고 "사업 아이디어가 안 떠올라요",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는 반응이 생각보다 많았다

이 패턴을 바탕으로 "Agentic AI 마케팅 스프린트 — 내 사업의 방 찾고 4주간 검증하기"라는 다음 기수 컨셉이 나왔다. 핵심은 "내 사업을 찾는 6개의 방"이라는 진단 프레임워크로 1주차에 사업 유형부터 확정해주는 것 — 22기에서 가장 많이 막혔던 지점을 정조준한 설계였다.

망한 특강 하루가, 다음 기수 제안서의 가장 좋은 재료가 된 셈이다.


✅ 결과 (After)

Before vs After

항목

Before (특강 전날)

After (특강 다음날)

캐릭터 생성 도구

없음

영유아~90대 대응 웹앱 1개 (별도 도메인 배포)

카톡 공유

불가

버튼 1개로 가능

무료 특강

신청 1명 확보

노쇼로 무산

아파트 홍보물

부착 완료

관리사무소 회수

다음 액션

막연함

22기 회고 + 23기 제안서 완성

결과물

  • 캐릭터 프롬프트 생성기: aisonju-image.web.app

  • 22기 회고 + 23기 마케팅 스터디 제안서 (14_다음기수_제안.md)


💬 이 과정에서 배운 AI 활용 팁

효과적이었던 것

  1. "하나 더" 욕심을 그 자리에서 바로 요청한다 — 프롬프트 키트를 만들다가 "이거 웹페이지로 만들면?", "카톡 공유는?", "연령대 더 넓히면?"처럼 떠오르는 대로 바로바로 요청했고, 몇 시간 안에 다 구현됐다

  2. 실패도 그날 바로 AI랑 정리한다 — 망한 다음날 미루지 않고 바로 회고를 요청한 게, 다음 기획으로 가장 빠르게 연결되는 길이었다

  3. 회고 결과를 바로 "제안서" 형태로 받는다 — "왜 안 됐지"에서 끝내지 않고, 그 자리에서 다음 기수 제안서까지 한 번에 요청해서 결과물을 남겼다

이렇게 하면 안 돼요

  1. 현장 변수(공동주택 규정 등)를 미리 확인하지 않고 실행하면 도로아미타불 — 아무리 완성도 높은 홍보물도, 부착 자체가 막히면 의미가 없다. 관리사무소 사전 동의 같은 "AI가 대신해줄 수 없는 부분"은 따로 챙겨야 한다

  2. 신청 확정 = 참석 확정이 아니다 — 신청 1건에 안심하지 말고, 전날·당일 리마인드 같은 최소한의 장치는 필요하다

  3. 밤새 만든 결과물을 못 써봤다고 헛수고는 아니다 — 캐릭터 생성기는 그날 못 썼지만, 다음 시도에 그대로 다시 쓸 수 있는 자산으로 남았다


🌍 다른 업무에 적용한다면?

  • 행사·세미나 준비 중 "현장에서 보여줄 한 방"이 필요할 때, 전날 밤이라도 AI와 함께 데모 도구를 만들어볼 수 있다

  • 어떤 시도든 실패하면, 그날 바로 "무엇이 잘 됐고 무엇이 안 됐는지"를 AI와 정리해서 다음 기획서 초안까지 한 번에 받아두면 좋다

  • 신청·예약 기반 행사라면, 리마인드 메시지 발송 같은 후속 프로세스도 AI한테 같이 설계해달라고 할 수 있다


🚀 앞으로의 계획

  1. 재도전 — 관리사무소 사전 동의를 받고 홍보물을 다시 부착, 신청자에게는 전날·당일 리마인드 발송

  2. 캐릭터 생성기 활용 — 다음 특강에서는 밤새 만든 캐릭터 생성기를 실제 WOW 시연으로 사용

  3. 23기 제안서 컨택 — 정리한 "Agentic AI 마케팅 스프린트" 제안서를 운영진에게 전달하고 다음 기수 스터디 방향 논의


📋 재사용 가능한 프롬프트

프롬프트 1: 행사 전날 "WOW 데모" 만들기

"내일 [행사명]에서 사람들한테 보여줄 '오, 신기하다' 싶은 데모를 만들고 싶어. 주제는 [주제]이고, 대상은 [대상]이야. 사람들이 직접 입력해서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간단한 웹페이지로 만들어줘."

프롬프트 2: 실패 회고 + 다음 기획 한 번에

"오늘 [무엇을] 시도했는데 [어떤 이유]로 잘 안 됐어.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을 정리해주고, 그걸 바탕으로 다음에 시도할 [기획/제안서] 초안까지 같이 만들어줘."

프롬프트 3: 공유 기능 추가하기

"이 결과 화면을 카카오톡으로 바로 공유할 수 있게 버튼 추가해줘. 공유했을 때 미리보기(이미지/텍스트)도 제대로 뜨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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