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게 링크드인 포스팅 초안 작성을 맡겼는데, 문제는 글솜씨가 아니었다

안녕하세요!

얼마 전 GPTers에 합류해서 AI 극극극극 초보자 수준을 달리고 있는 mina입니다.

이번에는 로나 스킬을 활용해서 링크드인 게시용 지니파이 합류 포스팅 초안을 만들어봤습니다.

이미 AI로 콘텐츠를 척척 만들고 계신 분들에게는 너무 쉬운 내용일 수도 있지만, 저처럼 "AI가 써준 글이 뭔가 2% 부족한 것 같다" 하신 분들이 있을 것 같아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또 다른 삽질의 기록...🫠)

소개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번에 시도한 것은 지니파이 합류 링크드인 게시글 작성이었는데요,

그냥 "저 합류했어요!" 하는 글보다는, 제가 맡게 된 신규 포지션인 Talent Business Lead를 자연스럽게 잘 소개하고 싶었어요. (많은 HR담당자분들과 AI관심자 분들께 지피터스를 소개하고 싶은 마음!😊)

처음 의도했던 건 이런 거였어요.

  • AI가 링크드인 합류 글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써줄 수 있을까?

  • 지니파이와 지피터스(GPTers) 소개를 너무 홍보처럼 보이지 않게 넣을 수 있을까?

  • HR 담당자와 AI 인재들이 읽었을 때 관심 가질 만한 문장으로 만들 수 있을까?

  • 무엇보다, 이 글이 "내가 쓴 글"처럼 느껴질 수 있을까?

목표는 단순했어요.

"지니파이에 합류했다는 소식과, 지피터스가 가진 AI 커뮤니티·인재풀의 가치를 링크드인 톤으로 잘 풀어내는 것."

그런데 결과보다 더 큰 배움은 다른 곳에 있었어요.

AI가 글을 못 쓰는 게 아니라, 내 맥락을 모르는 상태에서 너무 빨리 써버린다는 점이었습니다.

진행 방법 - 어떤 도구를 사용했고, 어떻게 활용하셨나요?

사용 도구

  • Codex

  • Rona social-media-copywriting 스킬

  • 웹 검색

  • GPters 공식 사이트

  • Google Korea 지니파이 인터뷰

  • 링크드인 글쓰기 관련 공개 자료

사용한 프롬프트

처음에는 로나 스킬을 설치한 뒤 이렇게 요청했습니다.

방금 설치한 .agents/skills/rona-d2a0f472/SKILL.md 를 읽고, 그 순서대로 같이 진행해 줘.

스킬은 아래 순서로 진행을 제안했습니다.

  1. 후킹 첫 문장 후보 만들기

  2. 선택한 후킹 문장으로 본문 초안 작성

  3. HR 담당자와 AI 인재풀 메시지 정리

  4. 지피터스를 국내 최대 AI 커뮤니티이자 인재풀로 소개하는 문구 넣기

  5. 링크드인 개인 게시글 톤으로 다듬기

  6. 마지막 CTA 선택하기

여기까지만 보면 꽤 그럴듯하죠? 🤔

그런데 첫 번째 후보부터 제 실제 맥락과 조금 어긋났습니다.

처음에는 "AI 커뮤니티에서 배우다가, 그 커뮤니티를 만드는 팀에 합류했다"는 식의 문장이 나왔어요.

문장만 보면 괜찮은데, 문제는 제가 "배우러 들어간" 게 아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이렇게 수정했습니다.

그게 맞지. 그런데 배우러 들어간건 아니야

이후에도 몇 번 방향을 바꿨습니다.

아니 별로.. 뭔가 새롭고 재미있는 일을 맡게 됐다는 느낌이 좋은것 같은데

그리고 실제 직무명을 넣어보기로 했습니다.

직무를 넣어볼까. 내 직무는 Talent Business Lead야. 신규 포지션. 그러면 좀 문장이 달라질까

이렇게 몇 번의 가이드를 추가한 이후부터 글이 조금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합류 소식"이었는데, 직무명이 들어가니 "새로운 포지션을 맡았다"는 느낌이 생겼거든요.

중간에 나온 문장은 이런 방향이었습니다.

지니파이에서 재미있는 새 일을 맡게 됐습니다.
직무명은 Talent Business Lead.
AI를 잘 쓰는 사람들과, 그런 사람을 찾는 팀을 연결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또 읽어보니 뭔가 살짝 아쉬웠어요. 너무 매끈한데, 제 말투 같지는 않은 느낌? 🤔

그래서 잘 쓴 링크드인 글을 먼저 참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좀 잘쓴 예시들을 먼저 찾아보고 반영하는게 좋지 않을까?

마지막으로는 전체 문장이 조금 딱딱해서 이렇게 요청했습니다.

문장이 좀 더 친근했으면 좋겠어

그 결과 최종 초안은 아래처럼 바뀌었어요.

요즘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AI 잘하는 사람, 어디서 만나야 해요?"
"진짜 업무에 써본 사람은 어떻게 알아봐요?"
저도 이 질문이 꽤 흥미롭습니다.
AI를 잘 안다는 것과, 실제 일에 써봤다는 것은 조금 다르니까요.

이쯤 되니 처음보다 훨씬 제 글 같아졌습니다. (사실 아직도 100% 만족은 아님 🫠)

결과와 배운 점

처음에는 AI가 글을 잘 못 쓴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다시 보니 문제는 글솜씨가 아니고, "맥락 확인"이었습니다.

AI가 처음 만든 글은 구조도 괜찮고, 필요한 요소도 대부분 들어 있었어요.

  • 지니파이 합류

  • 지피터스 소개

  • HR 담당자와 AI 인재풀 메시지

  • 링크드인용 후킹 문장

  • 마지막 CTA

그런데 바로 쓸 수는 없었어요. 왜냐하면 이런 부분들이 어긋났거든요.

  • 실제로는 "배우러 들어간" 게 아닌데, 그런 서사가 들어감

  • 신규 포지션인 Talent Business Lead가 처음에는 충분히 살아나지 않음

  • 문장이 약간 거창하거나 링크드인 공식 문구처럼 느껴짐

  • 내 말투보다 "정리된 홍보문"에 가까움

나만의 꿀팁

이번에 배운 가장 큰 꿀팁은 이거였습니다.

AI가 초안을 만들기 전에, 바로 쓰게 하지 말고 먼저 확인 질문을 시키기.

예를 들면 이런 식이에요.

글을 바로 쓰기 전에 먼저 확인 질문을 해줘.
- 이 글에서 가장 살리고 싶은 포인트가 무엇인지 물어봐줘.
- 실제 경험과 맞지 않을 수 있는 서사를 먼저 확인해줘.
- 말투를 친근하게 할지, 전문적으로 할지 선택하게 해줘.
- 독자가 HR 담당자인지, AI 인재인지, 일반 지인인지 나눠서 물어봐줘.

이 단계를 먼저 넣었으면 훨씬 빨리 원하는 결과에 도달했을 것 같습니다. 특히 개인 브랜딩이나 링크드인 글처럼 "내 목소리"가 중요한 작업은 초안 생성보다 질문 설계가 더 중요하더라고요. (지난 번 글하고도 비슷하네요. 처음에 요청 잘하기..)

AI에게 "잘 써줘"라고 하면 정말 잘 쓰려고 합니다. 그런데 때로는 너무 잘 쓰려고 해서, 오히려 내 글 같지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 글쓰기 작업을 시작할 때 이렇게 요청해보려고 합니다.

초안을 쓰기 전에,
내 맥락과 어긋날 수 있는 부분을 먼저 질문해줘.
그리고 답변을 받은 뒤에
내 말투에 맞춰 1차 초안을 작성해줘.

이렇게 하면 AI가 혼자 너무 멀리 달려가는 것을 사전에 먼저 막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토큰은 소중하니까요..)

앞으로의 계획

이번에는 링크드인 합류 게시글 하나를 만드는 데 로나 스킬을 활용해봤습니다. 다음에는 같은 방식으로 다른 콘텐츠도 실험해보려고 해요.

  • 채용/HR 관련 링크드인 글

  • 지피터스 커뮤니티 소개 글

  • AI 인재풀 관련 세일즈 메시지

  • 개인 브랜딩용 짧은 회고 글

이번 과정에서 느낀 결론은, 좋은 AI 스킬은 답을 많이 내는 도구가 아니라, 필요한 순간에 잘 묻는 동료에 가깝다라는 거에요. 다음에는 아예 "질문을 먼저 잘하는 스킬"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어요.

업데이트가 있으면 또 다시 돌아올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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